"메이퀸"의 김유정의 연기를 보다 보면 한없이 빠져들 때가 많습니다. "해를 품은 달"에서 그랬지만 왜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또다시 성인 연기자들에게 엄청난 부담감을 주고 말았지요. 이처럼 아역 연기자 중에서는 대상감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김유정의 연기는 "메이퀸"이라는 드라마를 같은 시간 때 시청률 1위까지 끌어올리는 위력을 발휘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속에서 어리지만, 동생에게는 엄마 같은 존재, 오빠에게..
세상에 이처럼 비극적인 이야기가 또 있을까요. 드라마 "메이퀸"은 너무나도 주인공인 김유정(천해주)에게 극도에 달한 공통과 비극적인 삶을 주는 것도 모자라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아들 창희를 좋아하게 하는 설정까지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무리 김유정이 캔티형 캐릭터라고 해도 그렇지 이건 정말 사람 살지 말라는 것과 똑같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낳아준 아버지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길러준..
"해를 품은 달" 스페셜 방송이 1,2회 방송된 가운데 시청자들이 그리 큰 불만이 없었던 것은 바로 아역들의 명연기를 다시 한 번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지요. 특히 "해를 품은 달"에서 다시 봐도 지독한 슬픔 느낄 수 있는 연우의 죽음 장면은 보고 또 봐도 함께 오열할 수밖에 없었던 명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약을 먹이는 아비의 마음과 그 약을 먹으면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아비의 마음을 알기에 먹었던 ..
세자 훤이 연우가 떠나는 마지막 길을 배웅하지도 못한 채 서글피 오열을 할 때 연우를 사랑했던 또 다른 남자 양명은 서늘한 땅에 묻히는 연우의 관을 보며 그 자리에서 통곡하고 말지요. 세상에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어도 단 하나 자신이 사랑했던 연우만을 얻고 싶었던 양명이기에 그 슬픔은 훤 보다도 더한 고통이었지요. 서자이기에 아비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왕의 자리에도 오르지 못한 비운의 왕자 양명은 연우를 자신의 배필로 삼는 게 유일한 소망이었고 ..
"해를 품은 달”에는 비운의 왕자가 양명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나 그 누구보다 외롭고 안타까운 운명을 타고난 왕자이지요. 그런 그의 곁에 사랑이 찾아와 마음을 설레게 하니 세상 모든 걸 얻은 듯 기뻤던 게 사실입니다. 혼자만 있다고 생각했던 세상에 처음으로 사람다운 마음을 갖게 해준 유일한 여인이었으니까요. 허나 자신의 절친인 허염의 동생이자 첫사랑인 연우는 양명에게 전혀 그런 마음이 없다는 게 가장 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