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 남편의 외도로 가슴에 깊은 상처를 받았던 장인자(김해숙)은 치매로 기억을 잃으며 끝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젊은 날 남편에게 큰 상처를 받았으면 치매에 걸려서까지 남편과 바람피웠던 여자가 되고자 싶어 했을지 정말 짠한 장면이 따로 없었죠. 장인자는 그렇게 막내아들 친엄마인 애심이가 되어 하루가 다르게 악화 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오늘은 사가영의..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배우 김해숙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영화 "도둑들"에서 씹던껌 역으로 나와 홍콩배우 임달화와 절정의 연기를 펼쳐주었던 김해숙이 자신의 가치에 대한 상을 이번에 받게 된 것입니다. 김해숙은 비록 영화 속에서 보석을 훔치려다 홍콩 경찰에 발각되어 임달화와 함께 자동차 안에서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고 죽음을 당하지만 임달화와 짧고 굵게 나눈 로맨스부터 씹던껌으로 불리며 인생 밑바닥부터 살다간 두..
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에서 가장 비련의 여주인공인 박은혜(서인혜)의 출생의 비밀이 드디어 모두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소유진(강지은)의 숱한 방해 공작에 속이 터지고 피고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제 민회장이 자신의 친딸임을 확인한 결정적인 장면 하나는 그동안 십 년 묵은 체증을 다 내려 보낼 만큼 속이 시원한 장면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이 장면은 민회장이 박은혜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지 못한..
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가 시청률 6% 때를 허덕이다 그보다 곱절인 13% 때의 시청률까지 치솟은 이유는 극 중간부터 불륜코드라는 막장 극을 집어넣기 때문이지요. 만약 그런 막장 극이 첫회부터 시작되었다면 분명히 이 드라마는 시청률 30%는 찍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재 "그대 없인 못살아"는 막장극의 총 집합소가 되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막장극이다 말하면서도 보는 이유는 확..
과연 “그대 없인 못살아”에 정상적인 여자 캐릭터가 있을까요? 한마디로 전부 미친 사람들 같죠. 오히려 치매에 걸린 김해숙(장인자)이 정상으로 보일 정도이니 말 다 한 것이지요. 27일 방송된 “그대 없인 못살아”를 보고 시청자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은 작가가 지나치게 막장 스토리로 불을 지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개연성도 떨어지고 도대체 대본을 발로 쓴 것인지 배우들이 불쌍할 정도이지요.특히 어제 마지막 장면에서 대놓고 박은혜(서인혜)의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