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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상 날아간 차승원 재주부리고 뺨 맞은 꼴

구름위 란다해피 2011.12.29 12:23

'MBC 연기대상'이 올해는 타이틀이 바꿔 'MBC 드라마대상'으로 시상식을 치른다고 하지요. 이렇게 되면 그동안 최고의 연기자에게 주었던 대상은 사라지게 되는데요. MBC가 갑작스럽게 타이틀을 이렇게 바꾼 것은 꼼수가 숨어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대외적으로는 대상에 대한 잡음을 잠재우고 공정성을 위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대상의 주인공이 연기자가 아닌 작품에 수여되게 되면 그 명성은 연기자가 아닌 MBC 드라마가 가져가게 된다는 점에서 이 또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 MBC가 노리는 것이 그동안 수상으로 인해 끝도 없이 올랐던 연기자들의 출연료 상승에 대해 제동을 걸기 위한 수작일 가능성도 큽니다.

 

하지만 이유가 어떻게 되었건 애초에 이런 타이틀을 변경할 거였으면 올해가 마무리되고 나서 내년부터 했어야 하는 게 옳지 않나 싶습니다. 어떠한 내용언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타이틀을 바꾸어 버리는 형태는 올 한해 MBC의 연기를 펼친 연기자들에 대한 배신행위니까요.

그것도 KBS에서 '1박2일'팀이 대상을 받아 논란이 일어난 시점에 MBC도 공지조차 하지 않고 대상을 개인이 아닌 프로에 주려고 하다가 시상식 며칠 전에 밝히고 타이틀 자체를 변경했다는 점은 스스로 시상식의 공신력을 떨어트리는 꼼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연기대상뿐만 아니라 연예대상까지도 개인이 아닌 프로에 준다는 점에서 MBC 스스로 자뻑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상 대상을 유재석이 아닌 '나가수' 프로그램에 주기 위한 수작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을 듯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타이틀이 바뀌면서 유재석만큼이나 가장 억울한 사람이 또 하나 있지요. 처음으로 대상에 가장 유력시되었던 차승원입니다. 차승원은 올해 드라마 '최고의 사랑'으로 신드롬을 일으켰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MBC 드라마의 위신을 세워주었다고 할 수 있지요. 이로 인해 연말이 되기 전부터 올해만큼은 차승원이 대상을 받을 거라는 내용이 거히 확실시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고요.

 

차승원 또한 그동안 연기 생활을 해오면서 대상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만약 MBC에서 올래 대상을 받게 된다면 그의 인생에 한 획을 긋는 최고의 자리가 되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차승원 본인에게도 그 어느 때보다 욕심이 많은 한해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끝내는 이렇게 MBC의 뒤통수를 치며 차승원에 대한 배신을 때리고 말아 참 보기 민망할 정도로 자존심이 구겨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는 한마디로 재주는 차승원이 부리고 뺨 맞고 실속은 MBC가 다 챙겨가는 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굳이 최고의 작품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상을 연기자가 아닌 프로그램에 안긴다는 것은 정말 어이없는 발상이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아무리 작품에 대상이 주어진다고 해서 과연 그 드라마에 출연했던 수많은 출연자들 모두에게 그 혜택이 다 돌아가느냐는 것이지요. 트로피 또한 모두에게 나누어 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은 연기자가 아닌 작가나 PD가 가져가게 될 것인데 과연 이런 상황이 공정성이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떻든 올해 차승원으로서는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MBC의 배신을 당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말이지만 차승원도 마음 같아서는 대상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보이콧을 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요. 연기자를 위한 상이 아닌 자사의 드라마 자체를 위한 상이 결국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방송국 배만 불리려는 수작에 가깝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차승원으로서는 솔직히 말해 MBC가 원망스러울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쩔 수 없이 시상식에 참가는 하겠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이 밀려오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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