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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울 수밖에 없었던 박지민, 이미쉘 오해마저 풀게한 눈물

구름위 란다해피 2012.02.20 13:03

지난주에 "K팝스타"를 보면서 제가 제일 가슴이 아팠던 것은 이미쉘 양에 대한 비난이었습니다. 사람을 한순간에 가장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못된 편집이었으니까요. 이미쉘 양은 자신이 2위를 했다는 사실보다도 자신의 실수로 성대를 더 상하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 오히려 스스로에게 분노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위자 대기실로 향하는 순간에도 눈물을 꾹 참고 있었고 안에서 들어가서도 대기하고 있던 오태석에게 미소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민감할 때로 민감해져 있던 이미쉘은 오태석이 말을 걸자 거의 반사적으로 말 시키지 말라며 정색을 하며 표정을 바꾸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미 자신을 비추고 있는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지요. 안 그래도 보아가 목이 아픈데도 잡담을 나눴다고 지적했는데 그 지적을 받고도 또다시 대기실에서 말을 한다면 그만큼 이미쉘은 또다시 비난을 받을 것이 분명했으니까요.


물론 오태석에게는 미안한 말이었지만 이미쉘 자신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말이 강하게 표현이 되었을 뿐 본래 사람이 나쁘고 버릇없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비난이 걷잡을 수 없이 일었던 것은 그저 보이는 것만 믿으려고 했기 때문이지요. 저런 상황이라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이해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이미쉘은 못된 아이라고 평가를 내려 놓고 마녀사냥을 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런 이미쉘의 오해를 단 한 번의 장면으로 풀어준 이가 있었는데 바로 이번 주에 이하이와 함께 마치 우승대결과도 같은 경쟁을 펼쳤던 박지민이었습니다. 이날 박지민은 비록 이하이에게 지며 생방송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거기에 대한 아쉬움은 크게 없었습니다. 2위라고 해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아직은 기회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박지민이 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남다른 동료애 때문이었습니다. 자신보다 먼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췄던 박정은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앞에서 무너져 가자 마음에 동요를 일으킬 정도로 같이 안타까워했고 급기야 자신의 감정마저 컨트롤이 잘 안되어 물을 한 몫음 먹고 나서야 진정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결과는 심사위원들 말대로 이하이 완승이었고 박지민의 패였습니다.

그렇게 승패가 가려지고 나서 박지민은 같은 조에서 아쉽게 최종탈락 한 박정은을 위로하며 무대 뒤에서 "언니 진짜 잘했어요"라는 격려의 말을 전하는 것은 물론 함께 울어주기도 했지요. 그리고 대기실로 향하던 도중 박지민은 감정이 북받쳐 올라 끝내 통곡을 하고 말았습니다. 앞선 무대에서 수펄스의 멤버인 이승주가 탈락하고 마는 믿지 못할 결과가 나오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예상이라면 이승주는 2위 자리를 차지했어야 하는 데 탈락이라니 그 충격이 박지민 자신에게 더 크게 다가왔나 봅니다.

박지민의 그 눈물 속에는 정말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비록 모두가 경쟁자였지만 그동안 함께 해오면서 정이 쌓이고 언니와 동생 사이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기도 하며 힘든 과정을 잘 버텨온 동료이기도 했으니까요.

박지민은 2위자 대기실 문을 열며 먼저 와있던 이미 셸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대기하고 있던 참가자 모두가 박지민이 온 것 자체에 대해서 너무 놀라고 있었지요. 그러나 이미쉘은 아무 말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박지민을 끌어 않고 따뜻한 포옹을 해주었지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입니다.


이미쉘의 품에 안긴 박지민은 꾹 참았던 눈물을 다시 터트리며 엉엉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먼저 탈락한 승주 언니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이미쉘에게 전하며 어디서 볼 수 없었던 뜨거운 눈물로 시청자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린 이런 박지민을 친동생처럼 안아주는 이미쉘의 모습에서 그 사람의 진실 된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저 하나의 잘못된 장면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하며 비난으로 몰고 갔던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말입니다. 다음 주에는 꼭 이미쉘과 박지민이 다음 경쟁에서 이겨 다시 우뚝 올라서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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