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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이승기 급격히 무너진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0.05.10 12:08

'1박2일'에서 허당 이미지를 구축한 이승기가 이번에 제대로 그 기회를 잡은 듯합니다. 이번에는 완벽하게 무너졌기 때문이죠. 그게 고의든 고의가 아니었던 말입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는 잠자리 복불복은 물론 여행상품 개발 프레젠테이션에서 모두 꼴찌를 하며 그동안 보여 오던 이승기의 모습과 전혀 다르게 완벽 허당이 되었는데요. 마치 일부로 그러는 것 같은 이승기의 모습에서 저걸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니면 바보가 되가는 이승기를 보고 웃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특히 복불복에서는 거의 바가지가 운이 결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퀴즈대결과 여행 프레젠테이션은 충분이 이승기의 능력으로 1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답을 맞출 기회가 올 때마다 이상하게 이승기는 그걸 날려 버렸죠. 그런데 이 상황에서 예상외로 1박2일의 가장 무능력자 이었던 인물인 김종민이 두각을 나타내서 이승기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마치 김종민을 띄우기 위해 일부로 이승기가 희생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것보다도 이승기의 이러한 허당의 실체는 아마도 '강심장'의 부작용이 아닐까 합니다. 왜냐면 이날 약속이라고 한 듯이 강호동과 함께 늘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지켰으니까요.

강호동은 만화, 소설, 영화, 드라마 등의 주인공과 작품 제목을 연결하는 복불복 퀴즈에서 모두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뒤를 이승기가 받쳐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더욱이 이승기는 초반에 ‘장발장-레미제라블’ 이라는 연관성 있는 말을 찾아내며 가장 두각을 나타내 복불복을 무사통과를 할 것 같이 보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퀴즈에서 만화 부분의 문제를 선택하면서 가장 난해함을 나타내는 강호동을 떨어트리는 척 하다가 결국은 자신이 희생하며 꼴찌를 하더군요.


이승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강호동과 함께한 여행 프레젠테이션 경쟁에서는 아예 자신의 의견은 거의 방영하지 않고 강호동에 의지만 했습니다. 누가 봐도 강호동이 짜는 여행상품은 단 시간에 여행상품으로는 무리가 있고 모두 먹을 것만 채워져 사실상 꼴등에 가까운 기획력이었죠. 하지만 강호동은 재미를 위해 이걸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허술하게 설명를 했죠. 우리가 무식하다고 여겼던 은지원과 김종민은 영어와 전문용어를 써가며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말이죠.

만약에 여기서 이승기의 본래 모습이었다면 예리한 순발력과 기획력으로 그는 멋진 여행상품 아이디어를 내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죠. 바로 가수가 아니라 예능인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강호동과 함께 시청자를 웃길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고 거기에서 바보가 되며 리얼리티 통해 사실감을 부각 시키며 허당 이승기로 태어나는 것 말입니다.

이승기는 이러한 재능들이 강호동과 늘 함께 하면서 늘어 가는 듯 합니다. 강심장에서 그는  MC능력이 부족함에도 강호동의 뒷받침으로 많이 실력이 늘어났죠. 이러다 보니 그의 모습도 점점 강호동의 한순간에 무너지는 캐릭터를 배운 듯 합니다. 바로 가장 강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예상을 깨고 무너지며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주며 웃음을 선사하죠. 이런 모습은 우리가 흔히 강호동이 늘 강할 거라고 생각했던 게임에서 많이 보여주죠.

점점 이승기는 예능에 물들어 가며 가수로의 이미지를 잃어버리고 있는 듯 합니다. 더욱이 이러한 사실은 이승기의 지식을 검증하는 부분에서도 모두 드려났습니다.
강호동이 꼴찌를 한 이승기에게 '스머프'와 '토지' 등에 관한 문제를 냈지만 약속이라고 한 듯 못 맞추더니,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정답을 맞히고도 ‘그런데 도로시가 오즈의 마법사 나오는 네 캐릭터 중 누구냐. 사자는 아닐 거고” 말로 폭소하게 까지 만들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이승기의 모습은 허당 이승기로 1박2일에서 존재감을 유감없이 자리를 잡으며 예능에 대한 무안한 욕심을 들어 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퀴즈는 물론 '나의 음식유산 답사기' 통해서는 강호동과 함께 "우리는 진짜 강한 심장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는 말까지 하며 찰떡궁합과 호흡을 자랑하는 것을 보면 이승기의 욕심이 보입니다. 어쩌면 이승기의 이러한 변화는 강심장에서 강호동과 늘 붙어 있더니 바로 부작용이 나온 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