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종민, 강호동 초토화 시킨 대박 반전 비난해도 배신자 딱이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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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김종민, 강호동 초토화 시킨 대박 반전 비난해도 배신자 딱이야

구름위 란다해피 2011.01.27 07:20

지난주에 '1박2일' 산장여행 편을 보고 정말 이제는 김종민이 변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새해라서 그런지 나름 머리도 굴리고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다들 김종민이 강호동과 손을 잡지 않고 임무 중 강호동의 계란을 깨버린 것에 비난을 가하지만 전 그 장면이 '1박2일' 산장여행 편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이 부분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 날 모두들 미션이 주어진 가운데 솔직히 계란은 가장 배달하기 쉬운 물건이었고 처음부터 이수근이 선택할 줄 알았지만, 이승기도 그렇고 각각 운동화와 퍼즐을 선택한 것이 조금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커피 빼오기 3위에 그친 강호동을 위한 배려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그런데 이러한 느낌도 잠시 촛불 선택했던 김종민이 이수근의 기습으로 초가 꺼지는 바람에 이번에 복병의 인물로 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만약 여기서 이수근이 김종민의 초를 끄지 않았다면 김종민은 자기 미션 수행하느라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을 것입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이수근의 공격은 김종민을 위한 리얼예능을 위한 방법 제시였죠.

이렇게 미션 실패로 돌아가 버린 김종민은 사실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강호동과 연대를 하면서 방송분량까지 모두 뽑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이번 주는 어느 정도 활약을 그나마 하겠다는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고요. 그러나 항상 이수근과 연대를 했던 강호동을 믿지 못하는 김종민은 결국 배신자 캐릭터로 돌변하고 말았죠.

여기서 바로 강호동이 그렇게 믿고 맡겼던 계란을 강호동이 보는 앞에서 깰 때는 정말 최고의 반전이었습니다. 웬만하면 김종민 성격에 그것도 강호동이 맡긴 계란을 깬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데 대범하게 딱 깨는데 정말 웃음이 빵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여기에 그걸 보며 '안돼'를 외치는 강호동의 모습과 라면 위로 계란 노른자 떨어지는 장면은 정말 웃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였죠. 정말 예상외로 김종민의 반전에 오랜만에 시청자들도 마음껏 웃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앞에서도 조금 말했지만, 오히려 김종민을 비난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김종민이 계란을 깬 것은 실수라는 것이지요. 오히려 계란을 깨지 않고 이수근의 운동화를 철저히 더럽히는데 일조를 했다면 김종민은 강호동과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냈을 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강호동의 의중도 모르고 어리석게 김종민이 그 기회를 버렸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뻔한 스토리의 진행이라면 솔직히 전 반대이니까요. 강호동의 예상을 뒤엎을 정도로 김종민이 예상외의 반전을 꾀하며 배신자로서 톡톡한 활약을 보여주었다면 이건 대단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아예 포기를 하고 있던 김종민이었는데 이처럼 대단한 반전의 배신자 활약은 당연히 칭찬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생각하면 강호동이 계란을 김종민에게 애초에 굳이 맡긴 것도 약간은 그런 의도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그냥 자신이 들고 있으면 되는데 김종민에게 주었다는 것은 반전을 위한 기회를 주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강호동이 김종민에게 계란 사건으로 예능을 잘 못 배웠다고 질타한 것도 일종의 쇼였고요. 그래야 김종민이 활약이 더 돋보일 테니까요. 어차피 강호동이야 아무에게나 빌붙으면 되는 것이고 그는 항상 이기는 것보다 웃기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에서 전 강호동이 혹시나 김종민을 위해 쇼를 벌여주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어떻든 김종민 때문에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웃었던 사실이라는 점에서 전 김종민을 비난하기보다는 이제 서서히 살아나려는 예능감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제 6멤버가 구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렇게 욕을 먹고 비난을 받아도 끝까지 '1박2일'을 지키는 걸 보면 정말 용하다는 생각도 드니까요.

앞으로 이처럼 반전을 주면서 나름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으면 하는데요. 무한도전의 노홍철처럼 모두를 이용할 줄 아는 잔머리를 굴리지는 못하겠지만, 그와 비슷한 사기캐릭터나 배신자 캐릭터로 밀고 나간다면 '1박2일'의 나름 재미있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칠 것이 있다면 이번 산장여행 편에서 배신자로 나섰으면 끝까지 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다시 강호동의 협박에 자신의 중심을 잃어버린 것은 가장 큰 실수였다는 점에서 한번 밀고 나갔으면 자신 있게 밀고 나가길 바라봅니다. 만약 김종민이 그 장면에서 강호동의 협박을 들어 준척하고 다시 은지원과 반전을 꾀했다면 훨씬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을 테니까요. 그래서인지 나름 김종민 활약에 마음껏 웃기도 했지만 조금 아쉬움도 많이 남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계속 비난이 쏟아져도 이겨내고 변화를 시도하며 다음 주에도 김종민 좋은 모습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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