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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물고기 죽어가는 남편 의심하는 소유진 최악일까

구름위 란다해피 2010.11.09 07:09

‘황금물고기’가 이제 몇 회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이태영이 마지막 순간을 보내려고 어머니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유일한 추억의 장소인 바닷가 마을로 요양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반한 사람은 한지민이 아닌 아내 소유진(문현진)이었죠. 이태영의 마지막 소원이 한지민과 딱 1주일만 함께 살아 보는 것이었지만 소유진으로서는 도저히 용납을 할 수 없는 소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죽어가는 순간에도 소유진은 그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치를 떨 수밖에 없었습니다. 방안에서 남편이 전화를 다정하게 받는 모습을 보고 직감적으로 한지민이라고 생각한 소유진은 눈빛이 흔들리며 의심하는 표정을 바로 나타내고 말았는데요. 이를 눈치챈 이태영이 통화한 사람이 딸 서연이라며 말하고 안부전화했음을 밝혔지만, 소유진은 그걸 믿지 못했죠. 이태영은 그런 소유진의 모습이 싫어 따뜻한 물을 핑계로 방안을 나갔고 그 사이 소유진은 이태영의 핸드폰 통화목록을 훔쳐 보는데요. 역시 통화 목록에는 이태영이 말한 것처럼 딸 서연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결국 스스로 최악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소유진은 자신이 죽어가는 남편을 향해 무서운 질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되었는데요. 이태영은 이런 소유진의 모습에 또 한번 실망하며 약을 먹지않고를 쓰레기통에 버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날 새벽 이태영은 약을 먹지 않아 정말 심한 복통에 시달리며 신음을 쏟아내며 밖을 나섰고 부둣가 난간에 기대어 고통스러워 하는데요. 소유진은 그런 남편 이태영을 뒤따라 나와 정말 슬프게 울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저렇게 우는 모습이 소유진의 진심인지 아니면 아직도 한지민에게 죽어가는 남편을 혹시라도 빼앗길까 봐 두려워 뒤쫓아 나온 것인지 정말 만감이 교차하게 하는 소유진의 모습이었습니다.
다음날 이태영의 절친인 진우가 찾아오기로 하는데요. 방을 치던 소유진이 쓰레기를 버리려다 이태영이 버린 약봉지를 발견하고 다시 한번 이태영에게 불만을 쏟아내고 맙니다. 소유진은 이태영에게 하루라도 빨리 죽고 싶냐며 그게 소원이냐며 울먹이며 따지듯 말을 퍼붓고 맙니다. 하지만 소유진에게는 가장 불만인 것이 죽어가는 순간까지 자신을 아내라는 존재로 바라보아주지 않은 것이었죠. 대신 아플 수만 있다면 자기가 아파 줄 수도 있다는 소유진의 말에 이태영은 싸늘하게 그만하자는 말로 결론을 내려버리는데요. 그러면서 이곳까지 내려온 이유가 결국 죽기 위함인데 왜 그걸 부정하고 자꾸 자신에게 아내로서 사랑을 베풀려 하느냐며 그만 하라고 합니다. 결국 이 말에 상처를 입은 소유진의 입에서 꾹 참았던 말이 터져 나오고 말았습니다.
소유진은 한 맺힌 눈물을 쏟아내며 한지민이라면 괜찮냐며 이태영에게 더는 견딜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며 '당신의 머릿속에는 마음속에는 온통 한지민이 아닌가, 지금 이 순간에도 한지민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날 이렇게 밀어내는 것이 아닌가?'라며 의심이 든다며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모두 해버립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화가 채 끝나기도 전에 이태영은 그만 고통에 신음하며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마는데요. 때마침 찾아온 진우의 도움으로 안정을 취하게 됩니다. 그러나 친구 진우는 얼마 남지 않은 이태영을 위해서 소유진에게 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라고 권유하며 한지민과 함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데요. 소유진은 단칼에 싫다며 짤라 버립니다.

하지만 소유진은 정말 그게 싫었죠. '세상의 어떤 아내가 남편이 죽기 전에 다른 여자랑 살아 보는 게 소원이라고 하는데 그걸 인정할 수 있겠느냐?'라며 오히려 친구 진우에게 반문을 하고 마는데요. 정말 그 심정은 누구나 같은 것 같아요. 아무리 남편의 마지막 소원이라고 하지만 그건 도리도 아니고 들어줄 부탁도 아니죠. 그렇게 되면 정말 아내는 남편에게 아무것도 아니었던 존재가 되어버리고 정말 비참해지고 말 테니까요. 살아생전에 사랑다운 사랑한번 받아 보지 못했는데 죽어가며 눈을 감는 순간까지 자신을 외면하고 다른 여자와 함께 한다고 하면 그 어떤 아내라도 그걸 참아내고 양보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물론 남편을 만약 전혀 사랑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요.
그러나 역시 드라마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의 순간은 결국 이태영과 한지민의 만남으로 끝날 듯한데요. 이태영의 친구 진우의 말에 흔들인 소유진이 그만 한지민에게 전화를 걸고 맙니다. 결국은 자신의 자존심과 사랑을 모두 버린 채 한지민에게 필요하다며 내려와 달라고 부탁을 하고 마는데요. 이태영의 곁에서 떠나버리는 소유진은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슬픈 비운의 여자가 되고 맙니다. 아마도 너무나 소유진에게는 잔인한 설정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도 마지막에 아무리 예전에 사랑했던 사이라고 하지만 한때는 장모였던 한지민과 다시 마지막 순간을 같이한다는 것이 참 드라마를 위한 포장이라고 하지만 이건 아니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어떻든 결국 아내의 자리마저 한지민에게 빼앗겨 버린 소유진의 모습은 너무나 비참하기 그지없는데요. 왜 그녀가 남편이 죽는 순간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지를 이해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녀의 그러한 의심이 최악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본능적인 방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2회만 남겨 놓은 '황금물고기'가 이태영을 죽게 하고 한지민을 어떻게 결론을 마무리 지을지 또다시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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