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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물고기 도 넘은 막장 사랑방식 최악이다

구름위 란다해피 2010.06.25 17:04

드라마가 아무리 요즘 막장이 대세라고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황금물고기’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이태곤(이태영) 이중인격을 드러내며 복수의 화신으로 변모하는 장면은 어느 정도 이해는 가지만 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가까워진 문정호(박상원)와 한지민(조윤희)의 사이는 도무지 납득하기 힘듭니다.

드라마에서 문정호가 사실 좀 젊게 보여서 그렇지 딸인 문현진(소유진)이 초등학생 딸이 있을 정도의 나이로 그의 나이는 50대 중반에 속합니다. 그런 그가 20대 초반의 한지민을 사랑하고 또 한지민은 갑작스럽게 문정호에게 호감을 느껴가는 장면은 지나친 설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남자들의 마음이 자신의 딸 벌인 여자들에게도 그러한 감정을 느낀다고 하지만 그것을 드라마에서 직접적으로 표현하여 사랑의 구도를 형성하는 것은 최악이 아닐까 합니다. 더군다나 극 중에서 한지민은 이태영을 사랑했던 여자고 한집에서 누이동생하고 자랐으면 결혼을 우기며 동거까지 했던 사이입니다.

그런 한지민이 자신을 버린 남자 이태영 처 문현진의 아버지인 문정호에게 사랑을 느끼고 다가선다는 설정은 정말 말도 되지 않으며 어떻게 장인어른이 사위의 옛 여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 정말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비도덕적시 사랑의 극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한지민을 보면서 가슴설레어 하고 한지민이 한경산의 딸로 이미 이태영과 어린 시절부터 한집에서 살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접근해 마치 키다리 아저씨처럼 도우면서 마음을 얻어가는 장면은 정말 나이 든 남자들의 순수함 보다는 오히려 돈과 능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저렇게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을 보여주는 것 같아 보기 껄끄럽기까지 합니다.

또한 문정호는 이미 한지민을 만나기 전에 이미 수차례  젊은 여성들과 바람을 핀 경력이 있을 만큼 그의 사상은 솔직히 불순합니다. 그런 그에게 딸보다도 어린 한지민을 바로 보는 눈빛이 과연 사랑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오히려 한지민을 지그시 바라보는 문정호의 눈빛은 정말 사랑의 감정보다는 능구렁이 같은 모습이더군요. 그리고 자동차사고로 자신이 발레까지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버젓이 문정호를 신뢰하는 한지민의 태도도 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앞으로 이 둘의 사랑이 좀 더 격렬하게 펼쳐질 것이 뻔한데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는 시간대에 방송되는 드라마로서 부적합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 둘의 사랑을 빼면 이태영의 펼치는 복수극은 정말 볼만 합니다. 한경산의 아내 조윤희(윤여정)가 어린 시절부터 이태영을 학대해온 것에 대한 복수심도 있지만, 조윤희가 한경산의 대한 질투로 이태영의 어머니를 계단에 밀어 숨지게 한 것은 이태영을 가장 크게 변하게 한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여주는 이태영의 이중인격의 모습은 어린 시절부터 조윤희가 항상 이태영에 똑같이 해왔던 방식이죠. 한마디로 받은 만큼 그대로 돌려주는 형식인데 당하는 조윤희는 복장이 터져 죽을 지경이라 어느 면에서 통쾌한 맛도 있지만, 이태곤의 눈빛에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여기에 앞으로 문정호와 이태영이 서로 한지민을 놓고 대결을 펼칠 고도가 형성되는 점을 생각하면 역시 막장드라마의 공식이지만 시청자들이 볼 수밖에 만드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