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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중단 현아 희생양일까? 언론의 영웅녀 취급 보기 불편한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1.08.10 10:07

과연 현아는 무차별적 가요계의 통제 대한 희생일까요? 최근 가요계에 이해할 수 없는 칼바람이 부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아에 대한 평가는 전 올바른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걸 그룹의 지나친 노출에 대한 비난은 오래전부터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오로지 현아에게만 집중되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도 요즘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바라보면 현아가 마치 가요계의 모든 선정성 논란을 어깨에 짊어지고 혼자서 희생을 한 듯한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현아의 소속사가 방송통신심의 위원회 측의 의견을 수용하기보다는 아예 현아의 '버블팝' 활동을 중단하는 초강수를 둔 것입니다.

더군다나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청을 한 것도 아니고 문제가 되는 선정적인 안무를 수정하라 권고를 했을 뿐인데 이를 받아들이기보다는 우리는 아무 문제 없는데 왜 시비냐는 식의 반응처럼 보여 오히려 황당할 따름이지요. 그리고 현아의 안무 중 문제가 되는 여러 동작중 남자 백댄서가 현아의 허리를 뒤에서 붙잡고 함께 엉덩이를 돌리는 장면이 과연 소속사가 말하는 그 핵심적인 포인트 안무냐는 것입니다.

또한 어떻게 이 동작을 뺀다고 해서 과연 현아의 '버블팝' 무대가 의미 없는 무대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안무를 일부 수정해도 될 것을 너무 과하게 대처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는 소속사의 지나친 과잉 대응이자 언론을 통해 현아를 희생양 삼아 다음 활동에 득을 보려는 속셈이 깔려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재 현아는 후속곡 '저스트 팔로우미' 활동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하죠. 이는 이미 현아의 '버블팝' 무대가 논란의 대상이 되기 이전부터 준비된 계획이었다고 볼 수 받게 없는데요. 어차피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것을 떠나 한 달 동안 '버블팝'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에 더는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노래를 소속사가 계속 밀 필요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가수들의 행보를 보아도 알 수 있는 답안인데요. 타이틀 곡이 크게 히트를 못 치며 바로 후속곡으로 이어지는 게 인지상정이고 가요계 흐름이지요. 이러한 사실만으로 보았을 때 현아의 소속사가 '버플팝' 무대를 중단한 이유가 자신들의 자존심을 내세운 반항이기보다는 그냥 어차피 중단할 무대 멋지게 생색이나 내고 빠지자는 심리가 더 컸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양새가 선정성에 휘말려 굴욕적으로 무대를 떠나며 비난에 직면하는 것보다 더 보기 좋았을 테니까요.

덕분에 현아는 어느 정도 여론과 언론이 호도되면서 가요계의 희생양이 되었고 그녀의 선정적인 춤을 비난하기보다는 옹호하는 세력이 더 많이 늘어나는 결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최근 불거진 KBS '출발드림팀 시즌2'의 선정성 논란과 연관지어 '현아는 왜 문제가 되고 이건 왜 문제가 안 되느냐?' 식의 보도까지 흘러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이처럼 현아는 졸지에 가요계의 지나친 걸 그룹들의 의상과 춤의 통제에 맞서 싸운 ‘영웅녀’나 다름없는 효과를 얻게 되었는데요. 참 웃지 못할 일이지요. 솔직히 그동안 현아의 춤의 일부가 과하기는 했으니까요. 물론 다른 가수들과의 형평성의 문제는 충분히 제기될 수는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른 걸 그룹들 또한 현이 못지않은 안무를 하고 심한 노출 의상을 입을 때가 많으니까요. 그렇지만 현아가 희생양은 아니지요. 엄연히 안무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수정을 요청해 방송 활동을 하라는 것이었고 중단하라는 의미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도 이를 소속사가 과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표현해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두었으니 이는 다분히 계산적이 처사라고 받게는 할 수 없을 듯합니다.

아마 조만간 현아는 '버블팝' 논란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다시 후속곡 '저스트 팔로우 미'로 또 한 번 가요계를 달구겠죠. 물론 강심장이 아니라면 앞서 선정성 논란이 있었는데도 또다시 지나친 섹시무대를 연출하지는 않겠지만 언제나 현아와 소속사에게는 이러한 비난과 질책들이 '소귀에 경 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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