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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역린 정조 첫 사극도전, 김태희 보고 배워야 하는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3.04.29 14:10

꽃미남 배우들의 사극 열풍이 결국 현빈에게 까지 미친 듯 합니다. 작년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을 비롯해 "해를 품은 달"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김수현이 절정의 인기를 누린 데 이어 송중기가 "뿌리 깊은나무"에서 어린 세종 역으로 나와 강렬한 연기를 심어주며 극찬을 받은 것이 현빈에게도 아마 자극이 된 것이겠지요. 그리고 영화계에서 이병헌이 출연한 "광해"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극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이 현빈의 첫 사극도전 결정에 큰 역할을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허나 과연 현빈이 잘해낼지 상당히 걱정되는 게 사실이죠. 물론 극찬을 받은 김수현이나 송중기 그리고 최근 "구가의 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승기, "장옥정 사랑에 살다"의 유아인까지 첫 사극 도전에 대한 불안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현빈은 제대후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연기에 대한 감이 잘 살아날지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지요.

특히 현빈의 강한 연기를 보여주기보다는 여성 중심의 멜로물 주인공 역할이 많았기 때문에 과연 이런 자신의 캐릭터를 깨버리고 다시 변신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늘 최선을 다해 온 연기자 현빈이기 때문에 첫 사극 영화 "역린"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죠.

영화 현빈 역린 작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극으로 그동안 수많은 작품의 주인공이 된 정조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런 작품에서 현빈 정조라는 타이틀이 생겨나게 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미 사극 드라마 "이산"에서 이서진이 강력한 군주의 모습인 정조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보여준 적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의 연기를 잘 살펴본다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오히려 현빈에게 가장 좋은 스승은 김태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그 이유는 김태희의 경우 현빈처럼 사극에 어울리지 않은 배우로 지목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김태희는 사극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선택했고 결국 발연기를 보이면서 현재는 시청자들로 부터 비난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현빈 또한 이런 김태희가 되지 않으려면 김태희가 왜 사극에서 실패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보고 잘 살펴보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트랜디드라마 등 현대물 드라마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는 현빈의 경우 사극톤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자칫 발연기의 표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영화 촬영에 앞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아무튼, 현빈이 사극 열풍에 막차를 타고 망쳤다는 소리를 듣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이런 우려 속에서도 그나마 현빈이 기대되는 건 역시 그동안 보여준 연기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또 현빈이 이런 사극영화에서 왕 역할도 해봐야 공중파 사극 드라마에도 한 번쯤 나올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영화 역린은 드라마 "다모", "베토벤의 바이러스", "더 킹 투하츠" 등을 만들었던 이재규 프로듀서가 감독을 맡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서로 잘 통화지 않을까 싶은데요. 꼭 좋은 작품이 탄생해서 영화 "광해"의 기록을 뛰어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