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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중전 시청자 사로잡은 미인계, 한가인 꺾을 대박조짐

구름위 란다해피 2012.02.21 08:05

"해를 품은 달"에 가장 미운 역할의 연기를 해야 할 여자는 다름 아닌 중전 윤보경입니다. 그리고 중전 연기를 펼치는 김민서는 정말 얄미울 정도로 그런 중전의 역할을 잘해내고 있지요. 맨 처음 6회에서 아역 윤보경 역할을 했던 김소현과 비교될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눈총을 받았던 중전 역의 김민서였는데 가장 하루가 다르게 일취월장하는 연기력을 선보인 것은 바로 그녀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아역과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와 캐릭의 조화가 안 된다는 이유로 중전처럼 비난을 받았던 인물들은 여럿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 가고 있는 양명 역의 정일우와 허염 역의 송재희는 갈수록 그 연기력이 빛을 내고 있지요. 훤 역의 김수현은 처음부터 연기를 잘한다는 극찬을 받았던 터라 뭐라 더는 칭찬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더 추가하자면 전에는 꽃미남 스타일이라 강한 남성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갈수록 넘치는 남자다운 카리스마 때문인지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이 장난이 아니게 급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해를 품은 달"에서 거의 모든 캐릭터가 지금은 다 자리를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상을 깬 잔실이의 연기력도 놀라웠고 민화공주 역을 맡은 남보라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지난 14회 드디어 한가인의 연기력이 터지면서 발연기에 대한 논란도 잠재워 버려 딱히 설이 역의 윤승아만 빼면 이젠 더는 나무랄 사람도 없는 듯 합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가장 눈여겨 본 사람은 바로 중전 역의 김민서입니다. 처음에는 노안과 어색하다는 비난을 받아서 큰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김수현과 정일우 다음으로 가장 빠르게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한가인을 넘어선 연기자가 바로 김민서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전 역의 김민서는 볼수록 참 예쁘고 매력적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오는데 초반 밉상 캐릭터에서 시청자들에게 강한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바로 혼신을 다하는 연기력 때문이었습니다.

 

거기에다 훤의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과 무너지는 여자의 자존심과 질투와 분노는 "해를 품은 달'에서 더는 빼놓을 수 없는 중전의 연기 삼종 세트가 되었지요. 그리고 최근에는 "은월각"의 울음소리가 진짜로 내 귀에 들리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올 정도로 너무나 리얼한 공포연기를 펼쳐 절로 박수가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해를 품은 달"에서 중전은 그다지 미운 캐릭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중전은 잘못은 아버지 잘못 만난 죄였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아버지 때문에 겉과 속이 다른 여자로 살아가야 하는 비운의 여자가 되었고 그 대가로 한 남자의 사랑을 영원히 받을 수 없는 저주에 빠지고 말았지요. 훤은 이런 중전이 안타까웠던지 서서히 연민을 느끼기 시작했고 연심을 주지는 못할망정 같은 사랑의 아픔을 나누는 대상으로 인식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친 손에 붕대를 감아주기도 하고 공포에 질려 눈물을 흘리는 중전을 꼭 안아 마음을 달래주기도 했지요.

 

"해를 품은 달'에서 이젠 중전을 보노라면 진짜 윤보경 같은 느낌이 절로 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한가인의 스토리 보다 중전이 등장할 때가 더 재미있을 때가 있고 중전과 훤의 밀당이 펼쳐지는 부분은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가 넘쳐흐르기까지 하니까요. 그리고 최고의 분당 시청률을 기록했던 장면도 중전과 그의 아비인 영의정과의 대화장면이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시청자들이 얼마나 중전이 등장하는 장면에 호기심을 가지고 보는지를 알 거라고 믿습니다.

그만큼 중전 역의 김민서는 이제는 "해를 품은 달"에서 한가인 못지않은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고 원작보다 더 늘어난 배역으로 인해 한가인의 비중을 위협하는 순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다 연기까지 너무나 잘하니 정말 밉상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해도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그래서 이제는 많은 시청자들이 중전이 여인으로서 느낌은 모멸감과 사랑에 대한 집착에 대해 많이들 공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연우가 기억을 되찾고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게 되면 가장 비극으로 끝나고 말 중전의 운명에 대해서 그저 안타까움마저 드는데요. 자신의 아버지는 분명 처형을 당할 것이고 자신은 폐위되는 사태까지 몰아닥치게 되며 하염없이 무너지는 여인이 될 것을 생각하니 조금은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같은 달의 운명을 타고났지만 연우의 큰 달빛에 가려 언제나 빛 한번 제대로 밝혀 보지 못한 중전이었기에 더 마음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든 그렇게 미미했던 중전의 존재감을 사실상 지금의 자리까지 끌어올리며 가장 인상 깊은 인물로 시청자들의 사랑과 주목을 받게 한 것은 오로지 중전 김민서 본인의 노력과 연기력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앞으로 더 리얼하고 혼신의 힘을 다 하는 연기력을 선보여주길 기대하며 비록 비운의 여인이지만 끝까지 응원의 박수를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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