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양명군의 나쁜남자 버전? 연우 가로채기 통할까 본문

비가내리던그때

해를 품은 달 양명군의 나쁜남자 버전? 연우 가로채기 통할까

구름위 란다해피 2012.02.05 10:35

"해를 품은 달"에는 과거에도 비운의 왕자였으며 세월이 흐른 현재에도 비운의 왕자인 양명이 있지요. 훤보다 연우을 먼저 만나 사랑을 했고 좋아한다 마음을 표현했지만 연우는 그런 양명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은 차가운 여인이나 다름이 없었죠. 어린 시절 장터에서 만났던 그날 비가 내리자 도포 자락을 들어 올려 연우가 비가 맞지 않게 해주는 모습이 어찌나 멋져 보였던지 양명의 매력발산은 연우의 마음을 흔들기에는 충분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연우는 멋져 보이는 그런 남자를 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진심이 통하는 남자이자 마음이 통하는 남자 훤을 원했지요. 물론 첫눈에 반했던 그 남자이기도 했고요. 양명은 그런 연우에게 언제나 끊임없이 주기는 했지만, 여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대는 무언가 모자라 보이는 모습이었죠.

 

이에 비해 훤은 그야말로 밀당의 달인이었지요. 여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밀고 당기를 잘했고 그런 훤의 나쁜 남자 기질은 연우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으니까요. 그렇게 세월이 흘러 이 세상에 연우는 사라지고 이제는 월이라는 존재로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그런 연우의 마음속에는 훤의 모습이 더 많이 가득 차 있는 것도 사실이었고요.

그러나 양명은 8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연우의 모습을 잊어 본 적이 없었죠. 다음 생에는 꼭 자신이 연우를 차지하고 말겠다는 다짐도 허황된 것이 아니었고요. 어느 날 도성에서 쫓기는 월이를 발견했을 때도 양명은 그런 월이를 연우라 생각을 안 해 본적이 없었지요. 그리고 만나기로 했던 장소로 늘 향했고 드디어 궐 안에서 나온 월이와 마주치는 순간도 오게 되었죠.
 
그렇게 둘은 다시 과거에 만났던 그 장소에서 또다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지요. 월이가 스님이 아니 셨냐는 물음에 그날은 자신이 변복했고 결백하다며 너스레를 떠는 양명은 이내 자신이 혼례도 올릴 수 있는 얽매이지 않은 몸임을 강조하기까지 하게 되고요. 그런 양명의 말을 듣는 월이의 모습에 오랜만에 웃음이 찾아오지요.

 


그러나 이내 월이는 또다시 떠오르는 양명과의 기억이 그저 자신의 신기인 줄 말 알고 양명에게 과거의 여인에 대해서 이젠 노와 주라며 오히려 달래듯 훈수를 놓지요. 이런 월이의 모습을 본 양명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월이가 연우가 아닐까 직감을 하면서도 잊으라는 말에 마음이 아파져 오며 눈물을 흘리고 말지요.

 

그런 양명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월이는 눈을 크게 뜨고 미소 짓는 얼굴로 바라보는데 양명의 눈가에 촉촉한 눈물이 무안해질 정도였지요. 그렇게 잠시 충격에 멍을 때리던 양명은 이내 월이가 가봐야 한다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뒤쫓지만 그만 놓치고 말지요. 마치 또다시 헤어져야 하는 양명과 연우의 운명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양명은 월이를 아니 연우를 놓치고 싶지 않았지요. 연우만 다시 얻을 수 있다면 자신이 모든 것을 해서라도 꼭 얻고 말겠다는 다짐이 결코 허언은 아니었으니까요. 만약 그 장애물에 훤이 있다고 해도 말입니다. 그때  정성이 통했는지 과거 장터에서 도움을 주었던 잔실을 만나게 된 양명은 월이가 어디에 있음을 알게 되고 말지요. 그리고 그렇게 마치 운명의 실타래처럼 양명과 연우의 다시 서로를 향해 끌어당기며 감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사이 훤의 운명도 월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죠. 연우의 오라비인 허염이 가져온 8년의 서찰이 월이가 썼던 필체와 동일하다는 것을 알고 훤은 엄청난 충격을 받고 말았으니까요. 훤은 그 사이 월이를 불러오라 명을 하게 되고 이 둘의 사이를 운명처럼 가로막을 존재 양명은 궁으로 향하게 되지요.

그러다 결국 양명은 일을 저지르고 말지요. 훤에게 향하던 월이를 궁에서 발견하게 되고 다시는 놓치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월이를 그대로 가로채버렸으니까요. 그렇게 양명은 과감하게 월이를 궁궐 담벼락에 밀치고 한가인의 얼굴을 보며 묻지요. "나를 알아보겠느냐?"라고 말입니다.

 

양명의 이 질문에는 사실 정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지요. 그저 장터에서 스님 복장으로 변복해 도움을 줬던 양명을 뜻하기도 했지만, 양명이 원하는 대답은 과거 연우와의 추억 속의 양명에 대한 기억이었으니까요. 월이는 너무나 당황이 되었고 놀라면서도 이런 양명의 모습을 보고 또다시 기억을 되찾는 듯한 표정을 짓게 되는데 과연 여기서 월이가 양명과의 기억을 되찾게 될지 너무나 궁금해지는 장면이 아니었나 싶더군요.

양명은 이제 월이의 정체가 연우라는 것을 알았으니 철저히 연우를 얻기 위해 움직일거라고 예측이 됩니다. 그리고 훤은 그저 방해물이 될지도 모르지요. 이젠 다시 놓치지 않는다고 했으니 양명이 과거처럼 그저 훤에게만 연우가 향하게끔 기다리지는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제는 양보만 하던 그런 순정파 남자가 아닌 나의 사랑을 쟁취하는 나쁜 남자가 되기로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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