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신기내린 중전의 반전, 키스신 보다 충격 1분 소름끼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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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신기내린 중전의 반전, 키스신 보다 충격 1분 소름끼쳐

구름위 란다해피 2012.03.01 11:00

"해를 품은 달"에서 훤과 연우의 키스신이 나왔지만 조금은 밋밋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슴이 설레기 것보다는 조금은 상황에 맞지 않은 첫 번째 키스였고 두 번째 마지막 장면은 너무 연출해버린 탓인지 감동이 찐하게 전달되지는 못했지요. 하지만 "해를 품은 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키스장면인 만큼 훤의 매력은 압도적이었다고 보여집니다. 한가인도 옷을 차려입으니 나름 이제는 월이가 아닌 연우 같아 보였고요. 다만 이번에도 연기력 논란은 또 번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키스신 보다 너무 아쉬웠던 것은 바로 중전의 분량이 너무 줄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중전이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여서 항상 중전의 등장 장면이 기다려졌는데 어제 17회에서 정말 딱 1분 등장이었지요. 설마 조연보다 주목받는 조연이라서 그런 것인지 과거 "공주의 남자"에서 홍수현이 미친 연기력으로 주목받다 갑자기 분량이 확 줄어 버렸던 것처럼 중전 김민서의 분량도 똑같이 주연의 자리를 넘봐 괘씸죄로 토사구팽을 당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그 1분에 중전은 정말 모든 것을 담아 냈습니다.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분노와 전율이 흐르는 카리스마까지 참 어떻게 그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연기를 다 보여줄 수 있는지 참 대단한 배우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특히 공포신은 정말 압도적으로 따라올 배우가 없을 듯한데요. 중전의 신들린 듯한 연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감이 극하게 도는 듯합니다.



어제 중전이 보여준 장면은 아직도 허연우의 공포에 시달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잠을 자다 놀래서 눈을 뜨는 장면은 정말 가위라도 눌려서 공포에 떨며 눈을 뜨는 장면과 흡사했고 마치 바로 앞에서 귀신을 본 듯 온몸을 부르르 떠는데 순간 소름이 쫙 끼치며 몰입도가 100%로 올라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중전의 귀에 이제는 은월각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중전은 상궁에게 "언제부터인가 은월각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아"라고 말하며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성수청 뺨치는 신통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마치 이제는 중전이 신내림을 받은 듯 말이지요.

중전은 잠시 몸을 바르르 떨다가 정색하고 "아니다. 그게 아니다. 은월각의 주인이 교태전의 주인이 돌아온 것이야. 허연우 그 아이가 이 궐 안 어딘가에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정말 딱 맞는 점괘 실력까지 선보이는데 만약 연우가 이 말을 들었다면 섬뜩할 뻔한 장면이었지요.

중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심한 마음의 변화를 보이는데 다시 정색하며" 아버지께 내 아버지께 당장 그 아이를 없애 달라" 말하며 이를 악물고 분노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또다시 주눅이 팍 들면서 "아니지 나의 이런 꼴을 아버지께서 보시게 되면 실망하실께야"라고 말하며 풀이 팍 죽어버리는데 정말 연기 하나는 끝내주는 중전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일어납니다. 갑자기 중전이 정신을 차리더니 "조상궁, 그때 간자로 심었던 지밀나인 그 아이를 불러오게" 라고 명을 하나 내렸기 때문입니다. 갑작스러운 중전의 말에 조상궁은 당황하면서 이 시간에 불러오라는 것이냐며 반문을 했지만, 중전은 오히려 이를 바득 갈며 "뭘하고 있는겐가 지금 당장 불러오라는 데도" 말하며 마치 무언가 작정을 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도대체 중전이 왜 무슨 생각을 가지고 지밀나인을 불러오라는 것일까? 그 궁금증이 증폭되었는데 혹시나 자신이 그렇게 확신하던 허연우가 궁궐 안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함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에다 앞서 아버지께 실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으니 중전도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무언가를 꾸밀 듯 보였습니다.

이처럼 중전이 반격을 시도하게 된 이유는 은월각의 울음소리의 고통에서 벗어나며 이제야 비로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기 때문이지 않나 싶은데요. 한때 중전의 공포스러운 연기도 좋았고 스릴도 있었지만 적어도 극의 재미가 있으려면 중전의 반격이 만만치 않게 불어 닥쳐나 더 흥미진진한 "해를 품은 달"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어떻든 중전에 의해 폭풍이 또 한번 몰아닥칠 듯한 예고는 18회를 또다시 기다려지게 하는데요. 알콩달콩 훤과 연우의 러브신도 좋지만, 여기에 중전의 시기와 질투로 인한 끝판 대결도 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제발 중전의 분량 좀 늘려주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딱 1분만 등장하고 끝나는 것인지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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