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빵 터진 예쁜 허염 등장, 립스틱 바른 사연 알고 보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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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빵 터진 예쁜 허염 등장, 립스틱 바른 사연 알고 보니

구름위 란다해피 2012.02.14 07:35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은 차궐남으로 불리며 모든 궁궐의 여심을 사로잡았던 조선 최고의 꽃미남이었습니다. 심지어 훤 마저 허염에 대해 부러워할 정도였고 성균관 유생들은 그를 우상으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시설 초절정의 미모로 모든 이에게 그토록 추앙받던 허염이 나이가 들더니 급노화가 진행되고 말았죠. 허염의 아역을 맡았던 임시완과 성인이 된 허염은 그 비주얼의 차이가 너무나 달랐으니까요.

시청자들은 늙어 버린 얼굴에 과거 허염과 매치가 되질 않는다며 정말 초절정의 미모를 소유했던 허염이 맞는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까지 나오게 되었지요. 이런 상황에 대해 성인 허염 역을 맡은 송재희는 연우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유배생활이 너무나 힘이 들어 이렇게 급노화가 진행되고 말았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웃지 못할 변명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 송재희가 임시완이 될 수도 없기에 앞으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며 거부감이 들지 않게 하려면 허염 역할에 많은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담감 때문인지 허염이 그만 무리수를 두고 말았지요. 그저 어려보이고 싶은 나머지 화장을 하고 입술에 립스틱까지 짙게 바르고 만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자신의 얼굴을 최대한 작게 보이고 나이가 덜 들어 보이게 하려고 이제는 아예 갓을 벗지 않고 촬영을 하는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허염은 갓을 벗을 때와 쓸 때 나이 차이가 확 났으니까요.

 

그리고 허염이 훤의 밀명을 받고 흩어져 있는 사림들을 규합하기 위해 영남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라면 응당 그 각오가 보여야 하고 차림 또한 화려하기보다는 흰색 도포로 청렴함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허염은 마치 새신랑이 장가를 가는 듯한 모습이었지요. 여기에 얼굴 화장은 하얗고 입술은 붉은 립스틱을 발라 확 티고 미소 또한 환하게 웃다 보니 정말 예쁜 허염이 따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제는 앞에서 여행을 떠나는 허염을 붙잡고 싶어 하는 민화공주가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듯했으니까요. 그런데 허염이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무면서까지 화면에 강한 임팩트를 주고 싶었던 것은 아마도 자신을 강하게 압박했던 허염이라는 캐릭터의 묘사 때문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시청자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차궐남이자 최고의 미모를 소유한 꽃미남으로 알고 있으니 자신의 얼굴에서 그러한 광채를 품어내게 하려면 웬만한 방법을 동원해서는 안 되었기 때문이지요. 또한 너무나 처음부터 허염이라는 캐릭터를 만화적인 인물로 묘사했던 게 지금 성인 역의 허염을 벼랑 끝으로 몰아 버리는 사태가 오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허염은 내친김에 한번 화장을 했던 것이 마음에 들었던지 11회와 12회에 자신이 등장할 화면을 모두 찍어 내기까지 했습니다. 민화공주와 함께 방의 병풍만 그림에서 한자 병풍으로 체인지를 하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촬영을 했기 때문이지요. 이것도 어찌 보면 옥에 티인데 적어도 다음 날이면 병품만 바꿔서 찍을 것이 아니라 무언가 제작진이 변화를 주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나름 허염이라고 얼굴에 광채가 나는 뽀샤시 효과는 빼지 않고 준 것은 용했습니다. 덕분에 허염은 수많은 궁녀들의 로망이 되었던 그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 대세는 훤이지요. 훤이 궁궐을 지나가면 궁녀들이 사족을 못 쓰니 대세는 이미 허염에서 훤으로 기울고 말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제는 조선 최고의 미모라는 타이틀은 허염이 아니라 훤에게 가야 할 듯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경쟁에 운도 뛰어들었으니 허염의 굴욕이 이만저만이 아닌 듯 합니다. 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허염의 분량이 자꾸 줄어드는 느낌이 나지요. 요즘은 왜 나오는지 존재감마저 없어 보일 때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립스틱까지 바르고 동안이 되어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허염의 노력을 안다면 작가나 제작진이 조금만 더 비중 있는 역할을 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허염 역의 송재희도 이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좀 얼굴도 알리고 인지도도 쌓이는 그런 배우가 될 테니까요. 이미 아역 허염 역의 임시완이 대박을 터트린 것처럼 말입니다. 그럼 이번 주도 차궐남 허염의 존재감이 빛나길 바라며 또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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