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품은 달 독기품은 중전마저 녹여버린 김수현, 짐승남 유혹에 여심전멸 본문

비가내리던그때

해를 품은 달 독기품은 중전마저 녹여버린 김수현, 짐승남 유혹에 여심전멸

구름위 란다해피 2012.02.10 07:05

"해를 품은 달"의 12회는 그야말로 중전의 회였습니다. 그동안 비중이 상당히 부족했는데 오늘은 마치 한 달 분량 다 몰아서 찍는 느낌마저 들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중전은 엄청난 반격을 시도했지요. 먼저 연우와 닮았다는 무녀 월의 얼굴을 확인하기 위해 강경전에 액받이 무녀가 드는 순간을 급습해 얼굴을 확인하게 되지요. 그러나 다행히도 이날은 월이 들지 않고 다른 무녀가 들어 중전은 월이 아닌 그 무녀를 훤이 마음에 두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곧장 강경전으로 쳐들어가 그동안 나약해 보였던 중전이 아닌 카리스마 넘치는 분노를 터트리지요. 정말 그동안 쌓인 것이 많았는지 마치 폭풍처럼 쏟아내는 말들은 버럭 화를 내는 훤의 말마저 통하지 않았으니까요. 이런 중전의 기세에 당황한 훤은 그저 들을 수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중전은 그 기세를 잡아 몰아붙이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무엇에 미혹된 것이옵니까? 저 천한 무녀의 어디가 8년 전 그 아이와 닮았다는 것입니까? 품으시옵소서 망년이든 부적이든 마음껏 심중에 품의 시옵소서. 신첩 상관치 않을 것이옵니다. 전하의 성심을 절대 얻을 수 없을 거라고 하셨습니까? 상관없습니다. 그 또한 개의치 않을 것이옵니다. 허나 잊어서는 아니 돼올 것입니다, 전하의 심중에 누가 자리하던 전하의 성심이 누구에게 가 있든 이 나라의 국모는 신첩입니다. 아시겠습니까? 전하의 옆자리는 바로 신첩의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중전은 그렇게 분노의 성토를 훤에게 쏟아내며 자신은 말을 다 했다는 듯 뒤돌아서 버리고 맙니다. 훤은 이런 중전에게 그대로 당하며  할 말을 잊어버리고 그만 멍을 때리고 말지요. 그리고 중전은 나오면서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환한 미소를 보입니다. 조금 소름이 끼치는 장면이었지요. 정말 여러 가지의 얼굴을 가진 중전의 모습이었으니까요. 이런 분위기 탓인지 모르겠지만 이 장면에서 중전이 오랜만에 연기력 하나는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돌아온 중전은 자신의 아비인 영의정과 만나 합방에 대해 논의를 하는데 정말 제대로 독기를 품은 중전이었습니다. 이제는 훤의 마음 따윈 안중에도 없고 그저 합방만을 성사시켜 후사를 보는 것이었지요. 이때 그의 아비인 영의정에게 합방은 연심을 이용해야 합방시킬 수 있다며 어차피 가질 수 없는 연심이라면 이용이라도 해야 된다고 말하며 또 한번 섬뜩한 미소를 지을 때는 중전이 드디어 연기력에 물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이 훤은 중전의 분노도 그렇지만 이미 잡혀버린 합방 날짜에 그만 두 손 두 발 들고 말았습니다. 월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지요. 그리고 나름 합방을 위해 준비를 하는데 여기서 훤은 야성미가 넘치는 모습이 나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말았습니다. 침을 맞는 장면에서 김수현의 발이 클로즈업되며 수두룩한 다리의 털이 그대로 방송을 탔기 때문이지요.

 

이런 김수현의 뜻하지 않은 다리털 노출에 혹시나 여심을 휘어잡는 야성적인 매력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그만큼 이 한 장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엄청나게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다리의 털이 그렇게 매력이 넘치는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좋아하는 여성분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런데 다음 장면에서 정말 심장이 멎을 듯한 최고의 장면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지난번 한가인을 끌어당기며 눕혔을 때도 이런 느낌이 들었지만, 이번 느낌은 뭐랄까 더 강렬한 충격이었습니다. 훤이 중전의 손을 그대로 잡아서 끌어당겨 안아버릴 때 얼마나 깜짝 놀랐던지 제가 다 긴장해서 심장이 마구 뛸 정도였으니까요. 

 

중전 또한 그런 훤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그만 몸이 풀리며 눈까지 풀리고 말았습니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훤이 자신을 받아 주지 않더라도 밀어붙일 기세로 독기를 품은 중전의 모습이었는데 어느새 이런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그저 훤의 품에서 한없이 약한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중전이 귀여워 보였던지 훤은 이런 말을 합니다. "하긴 과인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차기 국왕의 모후라도 되고 싶을 테지. 좋소. 중전을 위해 내가 옷고름 한 번 풀지." 정말 훤의 이 대사는 심장이 그대로 녹아드는 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무리 연기라고 하지만 이건 너무나 치명적인 대사였기 때문이지요. 더군다나 김수현이 저렇게 쳐다보며 저런 대사를 하는데 중전 김민서가 그 매력에 안 빠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되었죠.

 

중전은 그만 넋을 잃고 훤을 바라보며 마치 사랑만을 해주길 바라는 그런 순정녀 같은 모습을 보이고 맙니다. 그런 중전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훤은 그야말로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차궐남이 따로 없었지요. 그리고 아마도 이 장면이 제 생각에는 "해를 품은 달" 장면 중에서 가장 최고의 명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이렇게 훤도 그렇고 중전도 연기를 잘하니 몰입도 최고이고 있는 그대로 극에 빠져들고 말았으니까요. 오히려 이제는 한가인보다 중전과 훤의 사랑에 더 마음이 뛰는 느낌마저 듭니다. 과연 중전은 세자를 잉태할 수 있을지 너무나도 두근거렸던 "해를 품은 달" 12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은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손가락 View On 한 번 눌러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