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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향한 공평하지 못한 비난, 너무 편파적인 마녀사냥이다

구름위 란다해피 2012.01.22 08:05

제가 가장 요즘 애청하고 있는 프로가 "해를 품은 달'입니다. 예전에는 드라마 리뷰는 잘 쓰지 않았지만 "해를 품은 달"은 그 속에 피어나는 사랑들이 너무나도 애절해 항상 회가 끝나고 나면 리뷰가 써지게 마련이더라고요. 그리고 아역들 연기가 너무나도 좋았지요. 정말 성인 연기자들이 많이 배워야 할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데 전 "해를 품은 달"의 한가인을 두고 시작도 하기 전에 벌써부터 마녀사냥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블로그나 기사들의 글을 보니 모두 한가인에 대한 비판 일색이더군요. 물론 여론의 방향도 어느 정도 한가인에게 그리 호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이러한 우려가 넘쳐나는 것은 그만큼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배우란 언제나 작품 하나하나를 통해 자신의 연기를 발전해 나가는 일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연기를 잘하면 좋겠지만, 연기를 지금에 와서 잘하는 사람들 또한 초기에는 발연기를 한다는 비난을 받은 적도 많았으니까요. 그리고 한가인이 어떠한 모습을 단 한 차례도 현재 보여주지 않았는데 무조건 까고 보자는 식의 비난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저 글에 대한 추천이나 공감을 얻으려면 한가인을 비난하는 게  더 좋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이런 여론의 방향에 맞춰 대부분의 블로그의 글이 한가인을 비판하는 경우가 많으니깐요. 그러나 전 한가인을 이번 한 번 보고 영원히 매장시킬 배우가 아니라면 좀 기다려주는 여유도 가졌으면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가인의 연기를 두고 흔히 비판을 많이 하는 케이스가 2007년 작인 "마녀유희" 드라마이더군요. 하지만 이 작품 벌써 한지 5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재미있고 괜찮게 보았던 2010년 작인 "나쁜남자"라는 드라마에서도 비록 한가인이 부족한 연기력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마녀유희" 때보다는 훨씬 좋았다고 생각했었고요. 그리고 지금은 2012년이지요. 그리고 도전하는 장르는 사극입니다.

 

여기에서 사극이라는 장르를 두고 많은 우려가 발생하는데 이는 당연할 수밖에 없는 우려이지요. 한가인이 사극을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으니 걱정되는 건 사실이고 워낙 아역이었던 김유정이 연우라는 역할을 잘 해주었다 보니 시청자들의 기대가 정말 커질 때로 커진 상태이고요.

그러나 한가인은 아직 단 한마디도 안 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연기력 논란이 벌써 번질 수 있는 걸까요? 적어도 연기력 논란이 번지려면 어느 정도 한가인의 대사를 치는 장면이 나왔어야 하는 데 말이지요. 그리고 지난 6회에서 다들 한가인이 마지막에 등장해 얼굴만 비추고 대사를 한마디도 안 한 것이 연기력 논란 때문이라 의심까지 하는데 전 그렇게 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에 한가인이 등장하는 장면은 매끄러웠고 오히려 다음 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드라마의 전형적인 호기심 요소였으니까요.

한가인의 연기력을 비난하려면 전 현재 출연하고 있는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력 또한 똑같이 비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기를 똑같이 못 하는데 누구는 더 욕먹고 말고 할 게 없으니까요. 다들 김수현의 팬이 많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연기력에 대해서 칭찬만 했지 비난을 하는 사람들은 없더군요. 그러나 김수현 첫 대사를 칠 때 과연 아역 있었던 여진구 보다 정말 뛰어난 연기력이라고 손뼉을 쳤던 분 한 분이라도 있었을까요? 전 너무 어색하다 못해 민망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김수현이 갈수록 연기가 좋아진다는 것을 느꼈을 때는 바로 감춰 두었던 상소를 찾아 손해 들고 관리들을 질책하며 호통을 칠 때의 장면이었지요. 여기서 바로 김수현 만이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며 아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정말 대단한 연기력이 나오겠다는 기대감이 들더군요.

그리고 연기력 논란에 있어 중전 역의 김민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아역의 김소현이 훨씬 더 잘했을뿐더러 눈빛도 더 살아있었지요. 여기에 민화공주 역을 맡은 남보라는 말할 것도 없고요. 이처럼 아역과 비교를 하다 보면 끝이 없습니다. 새롭게 양면군으로 등장한 정일우까지 우린 아역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보니 이들의 연기가 더 낯설고 못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한가인도 7회에 첫 등장을 하며 그런 어색함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연기자들은 좀 더 익숙해 보이겠지요. 그래서 7회가 한가인에게는 가장 어려운 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하면 본전이지만 혹여나 6회의 성인연기자들처럼 반응이 나온다면 모든 비난을 독박을 써야 하는 부담감이 생길 테니까요.

그래서 말이지만 한가인과 원수가 아니라면 한가인이 무슨 파렴치한 잘 못을 저지른 게 아니라면 이제는 더이상 마녀사냥을 그만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연기를 못 한다고 하던 유이도 발연기의 달인이라던 김태희나 이다해도 이 정도로까지 욕은 먹지 않았으니까요.

 

또한 김수현과의 상대에서 나이 논란에서도 전 그만 비난을 했으면 합니다. 이미 작품은 시작되었고 여주는 한가인인데 왜 자꾸 작품의 외적인 곳에만 신경을 쓰고 비난을 하려는 것인지 차라리 이런 시시콜콜한 나이 논란보다는 오히려 연기력에 대한 비난이 더 타당하게 보일 정도이니깐요. 그리고 이런 나이에 맞지 않은 배역은 우리가 드라마에서 하루 이틀 보아 온 것도 아니잖아요. 그때마다 한가인처럼 돌을 던지며 죽일 듯이 달려들었던 것도 아니고요.

한가인을 비난하면 여러분 희열을 느끼나요? 한가인도 사람이고 완벽하지 않은 배우일 뿐입니다. 자신이 어떠한 잘못을 했다면 그에 대한 비난은 감수해야 하겠지만 적어도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는 비난하는 자세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비난 글들 많이 마치 대세인냥 환영받는 것도 옳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전 적어도 한가인과 모든 출연자들에게 자신의 배역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해를 품은 달"이라는 작품에 기대를 많이 걸고 기다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면 배우들도 힘을 내어 더 떨거나 부담 갖지 않고 더 좋은 연기력을 선보일 거라고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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