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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유아인 키스 무너진 신세경, 못된 여자인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2.05.09 13:16

뉴욕을 향하는 비행기에 신세경(이가영)과 유아인(강영걸)은 마치 운명처럼 마주쳤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헤어짐을 보상하기라도 하듯이 말이지요. 뉴욕에 도착하고 나서 유아인은 신세경의 방문을 두드리고 자신의 감정과 사랑에 대해 고백을 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 둘의 만남을 마치 알기라도 하듯이 이제훈(정재혁)은 전화를 걸어오고 신세경은 이 전화를 받아 들지요. 이 모습을 지켜보던 유아인은 눈빛이 흔들리며 곧바로 신세경의 전화를 빼앗아 소파에 던져 버리고 맙니다.

통화가 끊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 유아인과 신세경의 짜릿한 감전키스가 이어지고 1분간에 걸친 입맞춤은 둘의 사랑을 확인하고도 남은 시간이었지요. 하지만 전화기 저편 그저 이 상황에 불안감을 느낀 이제훈은 지금 당장에라도 뉴욕에 갈 태세였지요. 신세경이 없으면 도저히 살 수 없고 미칠 것만 같아 자신을 도저히 컨트롤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제훈의 모습을 보노라면 정말 불안해 집니다. 마치 불처럼 타올라 영원히 사라져 버릴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지요. 유리(최안나)를 사랑했지만 그게 그저 집착에 불과했다는 것을 느끼고 가슴속 저편에서부터 타들어 오는 신세경에 대한 사랑을 택한 이제훈은 이미 유아인 보다 지독한 사랑병에 걸려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유아인 보다 신세경을 위한 마음이 더 강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요. 적어도 그는 신세경에게 만큼은 나쁜 남자 아니니까요.


갑작스럽게 가까워진 신세경과 유아인은 뉴욕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행사에는 참여하지도 않고 둘의 마치 신혼여행을 온 부부처럼 달콤함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지요. 국내에 돌아오고 나서도 유아인은 신세경의 품을 그리워하며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나올 것을 권유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유아인과 신세경의 변화에 대해 시청자는 사실 적응하기 힘들었지요. 단지 뉴욕을 향하는 비행기에 함께 탔을 뿐이었고 그동안 그렇게 경계를 해오던 둘이서 어떠한 발단의 시초도 없이 난데없이 사랑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은 뭔가 어설퍼 보였기 때문입니다.

뉴욕에 다녀온 신세경을 지켜보던 이제훈은 행복해 하는 그녀의 모습에 당황스러움이 가득했지요. 그래서 말도 조심스러웠고 혹시나 자신의 곁을 떠날까 봐 두려워하는 듯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되었지요. 전화기 저편에서 느껴지던 불안감이 자신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으니까요. 매장에 간다던 신세경은 유아인을 만나 다정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고 이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이제훈은 가슴은 무너져만 갔습니다.

 

그리고 같은 하늘 아래 또 한 여자의 마음이 무너지고 있었지요. 이제훈의 곁을 떠나 자신을 좋아 해줄 거라 믿었던 남자를 택해 과감한 모험을 했지만 정작 돌아온 것은 "우리는 친구사이잖아"라는 결론뿐이었지요. 유리(최안나)는 유아인을 너무 믿었던 게 탈이었지요. 애초부터 그의 마음에는 유리가 존재하지조차도 않았고 그저 호기심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키스한 것뿐이었으니까요. 그러나 그걸 진심으로 알았던 유리는 유아인을 위해 모든 걸 해주었지요. 헌데 이번에도 이용만 당하고만 비참한 여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유리는 자신을 향해 무참하게 비수를 던지는 유아인이 미웠고 그가 사랑하는 신세경이 미웠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돌아갈 곳도 없었던 유리는 여기서 포기할 수 없었지요. 신세경을 찾아가 뉴욕에서 만난 일 때문에 정작 공식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해 얼마나 유아인에게 피해가 갔는지 상기시키며 사랑하는 남자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회유와 협박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이 말에 또다시 흔들리는 마음을 보인 신세경은 정말 답답했지요.

 

이 사이 유아인의 집을 찾아간 이제훈은 신세경의 일로 한바탕 싸움을 하고 맙니다. 그런데 이 싸움의 더 씁쓸했던 건 여기서도 유리는 서로 책임을 떠미는 여자가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말해 둘 모두에게 유리에 대한 책임이 있었는데 말지요. 물론 시초는 이제훈이 옛 사랑을 찾겠다며 뉴욕에서 유리를 데려온 것 자체가 잘 못이었지만 그런 유리가 흔들릴 때 키스까지 퍼부으며 감정의 오해를 싸게 만든 건 유아인였다는 점에서 두 남자 모두 누구를 비난할 입장은 전혀 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신세경이 가장 못된 여자라고 하는 이유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늘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월요일 방송분에서도 신세경은 이제훈과 바닷가에 놀러 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를 왜 좋아하세요?"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둘은 좀 더 가까워지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지요. 하지만 뒤돌아서서 유아인을 만나면 또다시 신세경은 흔들리고 사랑을 확인하게 되지요. 정작 이제훈에게는 "싫다"라는 말 한마디 해주지 않고, 선조차 긋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신세경의 양다리는 "패션왕"의 사각관계를 가장 최악으로 끌어들이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아인이 회사에서 나오라고 했지만, 어느새 디자인 팀장으로 승진에 차를 선물 받고 개인 사무실까지 얻은 신세경은 그 기쁨에 빠져 또다시 유아인과의 사랑은 잊어버렸으니까요. 다시 바톤은 이제훈에게 넘어오며 유아인은 또다시 신세경의 마음을 믿지 못해 흔들릴 게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빈틈을 집요하게 유리가 파고들겠지요. 결국은 가까워지며 달콤한 사랑만을 보여줄 듯했던 신세경과 유아인은 또다시 불신에 늪에 빠지며 서로를 애태우고 말 것입니다.

어쩌면 신세경은 지금 가장 큰 고민에 빠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성공과 유아인의 성공을 위해 잠시 사랑을 미뤄둬야 하는 고민과 늘 부탁만 했던 이제훈에게 조금만이라도 그 미안함을 덜고 싶은 마음의 갈등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세경은 두 남자에게 모질게 하지도 못하고 늘 끌려다니는 사랑만 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결코 좋아 보이지 않지요. 이는 늘 자신만 피해자라고 만드는 못된 마음가짐이니까요. 이제라도 더는 두 남자가 갈등하지 않도록 확실한 결정을 신세경이 내려 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는 유리처럼 민폐 캐릭터로 전락하고 마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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