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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유아인 연기 망친 민망한 옥에 티, 손해가 더 컸던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2.03.21 00:22

유아인 개연성이 너무 부족했던 설정 민망한 옥에 티 보기 불편

"패션왕"의 작가 수준이 유아인의 연기를 따라오지 못하는 정말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우는 명연기를 펼치고 있는데 스토리 구성이 엉망진창이다 보니 내용이 여기저기서 꼬이고 문제가 터지기 시작하는데 모든 것에서 옥에 티가 발견되고 있지요.

그중 황태산을 피해서 원양어선을 탔던 유아인(강영걸)이 선상 반란으로 멕시코 항구까지 배를 끌고 들어가게 되는데 어느 나라이든 선박 입출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그들은 선장 없이 배를 항구에 정박시키는 데 성공을 하고 거기에다 멕시코 갱단과 거래를 해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일까지 벌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너무나 황당하다는 것이지요. 오로지 유아인은 자신이 하나 가지고 있는 로렉스 시계로 이모든 난관을 헤쳐나갈 뿐만 아니라 갱단과의 거래도 대범하게 처리해 냅니다.

그것도 모자라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기 위해 탔던 참치 냉동트레일러 차량에서 탈출까지 하게 되는데 문제는 밖에서 차량의 문을 잠근 것은 물론 차가 달리고 있었는데도 유아인이 아무런 난관 없이 그냥 탈출한 모습만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정말 설득력이 떨어지는 장면인데요. 나중에 그것을 알고 선상반란을 일으켰던 선원들이 차를 세우고 분노를 터트리는데 개연성이 너무 없는 장면이었지요.

이어진 공중전화 통화 장면에서도 어떻게 멕시코 동전은 가지고 있었던 것인지 한국에 전화하는 그런 모습까지 선보이는데 정말 앞뒤가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았지요. 거기에다 한국대사관 안내원의 황당한 자국인 대처 방법 모습은 대놓고 한국인 욕을 먹이는 거나 다름이 없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아무리 한국대사관이 해외에서 자국민 보호에 무기력한 대응을 한다는 것은 알지만 도움을 요청한 한국인에게 대사관 여직원이 막무가내식 반말과 비속어를 쏟아내는 부분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에 충분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더 황당한 것은 뉴스 보도에 멕시코를 떠나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던 선원들이 모두 체포되었는데 정작 유아인은 무사히 국경을 통과해 뉴욕까지 직행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차 한두 번 얻어타고 말이지요. 어떻게 그 엄청난 거리를 그렇게 갈 수가 있는 것인지 뉴욕이 바로 멕시코와 인접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신출귀몰한 유아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다 뉴욕패션 스쿨 학교 앞까지 데려다 주는 친절한 미국인 노부부의 모습까지 정말 억지 스토리가 따로 없더군요.

이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유아인은 신세경이 다니게 될 뉴욕패션 스쿨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또 거기서 우연히 이제훈을 만나게 됩니다.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지요. 그러나 둘은 여기서 다시 앙숙을 드러내고 마는데 도움을 요청하는 유아인의 부탁을 이제훈이 완전히 깔아뭉개 버렸기 때문이지요. 비록 2회 내용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유아인과 이제훈이 앞으로 신세경을 놓고 벌일 대결이 눈앞에 딱 그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예고편에 나왔듯이 유아인은 경찰에 잡혀가게 되는데 선상반란의 주동자로 지목되었던 만큼 계속된 험난한 생활만 지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리 비주얼은 죽고 연기는 짧지만 강렬, 손해가 더 컸던 이유

1회에는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던 소녀시대의 유리가 뉴욕에서 성공한 패션 디자이너 최안나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대사 포함해 모든 등장을 합쳐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요. 그러나 나름 시크한 여성의 매력을 잘 뽐낸 유리의 매력은 일단 합격점이었고 처음으로 연기하는 신인치고는 제법 연기 톤을 많이 익힌 티가 났습니다.

그래서 배역은 어색하지 않았고 최안나 역에 제법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왔지요. 극 중 이제훈과의 대화 장면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짤지만 강렬한 모습을 보인 유리는 앞으로 더 큰 기대를 걸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리의 드라마 속 등장은 이익보다 손해가 훨씬 컸던 등장이었습니다.


일단 소녀시대로 활동할 때는 발굴의 미모를 자랑할 정도로 비주얼이 살아나 보였는데 드라마 속에서 배우로 등장하다 보니 역시 배우들 속에서는 그저 평범한 얼굴이 되어버렸다는 점입니다. 이러다 보니 캐릭터의 세련미와 도시적인 느낌을 살렸지만 정작 인물이 죽어 버리는 역효과가 나고 말았는데요. 보여지는 화면발의 효과가 신세경과 확 차이가 나는 느낌은 어쩔 수 없는듯합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유리가 일단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연기도 중요하지만, 주인공과 라이벌이 되기 위해서는 좀 더 화려한 색상 톤의 화장법으로 바꾸어야 할 듯 한데요. 얼굴이 평범해 보이는 것보다는 과감한 포인트를 줘서라도 강한 이미지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끝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이제훈의 연기가 자꾸 마음에 걸린다는 점입니다. 왜냐면 자꾸 그의 연기와 모습에서 강지환의 연기가 자꾸 떠오르기 때문이지요. 특히 현재 "패션왕"에서 선보이고 있는 이제훈의 정재혁이라는 역할의 캐릭터가 마치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강지훈이 선보였던 현기준과 너무 닮았다는 점입니다. 거기에다 두 배우가 도플갱어라고 할 만큼 닮기까지 해 시청자들로서는 상당히 혼선이 빚어질 정도인데요. 다른 사람의 연기를 흉내 내는 듯한 인상이 강한 만큼 이재훈에게는 더욱더 시급한 연기력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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