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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신세경 죽음 부르는 비밀, 유아인 악녀를 건들다

구름위 란다해피 2012.05.08 11:50

지난 7일 방송된 "패션왕"에서는 그동안 숨겨져 왔던 비밀이 밝혀져 놀라움을 금치 못했지요. 왜 그동안 유아인(강영걸)이 신세경(이가영)을 받아들이지 못했는지 알 수 있는 비밀이었고 유리 또한 끝까지 유아인에게 거부당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는 회였으니까요.

그러나 이 드라마를 겉으로만 보고 비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제 유리(최안나)가 착각 속에 살고 있다며 또 다른 비난을 늘어놓고는 하는데 사실 "패션왕"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다 착각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중 가장 심한 착각에 빠진 인물은 바로 이제훈(정재혁) 입니다. 이제훈은 아직도 신세경이 자신에게 넘어올 거라는 상상에 빠져 유리까지 외면한 나쁜 남자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유리의 착각은 너무 아기자기한 소망에 불과하지요. 대부분 여자라면  그 상황에서 누구나 보석을 보면 자신의 것이라 착각을 할 수 있는 흔한 일이니까요. 이건 유리의 굴욕이라기보다는 어느새 유아인을 깊숙이 좋아하게 된 유리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이제훈을 마음속에서 밀어내고 있는 유리의 마음 표현이었으니까요.

유아인은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상처를 많이 받고 자란 인물이지요. 어릴 적 엄마가 다른 남자와 도망을 친 후에 심한 마음의 충격도 모자라 아픈 여동생이 고모 집에서 죽어버린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유아인이 고모 집에 잠깐 들렀을 때 오빠에게 꼭 자기를 데려가라고 말하던 꼬마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유아인의 죽은 동생이었다는 사실에 조금은 섬뜩한 느낌마저 듭니다.

그 이후에 유아인은 어린시절 신세경을 만나게 되는데 조순희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길바닥에서 울고 있던 신세경의 모습이었지요. 여기서 유아인은 아마도 죽은 동생의 모습을 신세경에게서 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끝까지 신세경을 여자로 볼 수 없었고 아껴줄 수는 있어도 마음을 문을 열지 못한 것이지요. 그래서 언 듯 유아인을 보면 신세경에게 표현하고 베푸는 모습이 마치 친오빠처럼 보일 때가 많았는데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에 조금은 슬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날 밝혀진 또 하나의 놀라운 비밀이 있었지요. 신세경의 부모에 대한 죽음이었습니다. 신세경은 어린 시절 국내에서 가장 잘나가는 디자이너의 딸이었고 남 부럽지 않은 공주님으로 자란 부잣집 외동딸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조순희가 점원으로 들어오면서 신세경의 집은 몰락을 하고 말지요. 당시 유명한 디자이너였던 신세경의 모친은 장사가 너무 잘 되어 강남에 땅을 사고 건물까지 짓는 등 사업확장을 했지만, 갑자기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죽고 마는데 여기에 조순희가 연관되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조순희는 친척도 없고 외동딸이었던 신세경의 모든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신세경을 또 한 푼 없이 쫓아내는 데 성공을 한 것이었죠. 그러나 더 끔찍한 것은 조순희가 신세경의 부모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유아인의 협박은 오히려 신세경을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변호사까지 대동해 찾아가 협박을 했지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조순희가 오히려 신세경을 불러 물건까지 집어던지며 발악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 쉽게 물러나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세경의 부모님을 조순희가 사고를 위장해 정말 죽였다면 신세경도 똑같이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사실에서 유아인이 너무 쉽게 조순희를 얕보고 악녀의 본성을 건들어 버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조순희가 철두철미하게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위장해 살아온 것을 본다면 감춰진 본인의 모습이 어떠할지 상상이 간다는 점에서 겉으로는 아둔한 척하면서도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는 물 부를 안 가리는 조순희의 본색을 나온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신세경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런 와중에 사랑은 운명이라고 뉴욕을 가는 비행기 안에서 신세경과 유아인은 우연치 않게 마주치게 되지요.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둘만의 시간을 주는 장면이었는데 오히려 전 이 행복의 순간이 더 불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행복 뒤에는 불행이 찾아오는 드라마의 스토리상 둘의 비극을 예고하기 전 러브스토리를 보여주는 듯한 인상이 강하게 들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 둘의 사랑에 반응하게 되는 이제훈과 유리의 모습을 상상해 보면 "패션왕"의 끝은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만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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