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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신세경에 압도당한 유리, 미모의 벽 꺽기 힘들어

구름위 란다해피 2012.04.04 10:15

"패션왕"을 보면서 느낀 거지만 역시 배우는 배우더라는 말이 떠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리 현실에서 더 잘나가는 스타여도 연기자로서 대결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신세경이 유리에 완승이었으니까요. 물론 이제 연기를 시작하는 유리와 그래도 나름 다작을 한 신세경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둘의 이미지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 화면에 보여지는 효과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가수는 가수일 때 빛나지만, 연기자로 변신을 시켜 놓으니 본래의 배우와는 확실히 차이가 났다는 사실이지요. 늘 세련된 옷에 예쁜 화장을 하고 등장하는 유리보다도 얻어터지고 지저분한 옷을 걸쳐도 신세경이 더 예뻐 보이고 빛나 보이는 것은 신세경은 괜히 배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패션왕"을 보면서 신세경이 같은 여자로서도 참 매력적인 연기를 펼친다는 것을 느꼈을 때는 강영걸의 내연녀로 오해받아 폭행을 당하는 모습도 그랬지만 그런 모습으로 당당하게 부티크에 들어와 조순희와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었지요. 이때 정말 신세경은 복합적인 감정을 자신의 얼굴에 모두 담아 내는데 어떻게 보면 뻔뻔하면서도 당돌함을 보여주는 듯하다가도 때론 너무 서글퍼지는 슬픔을 담아내는 모습도 함께 보여 정말 신세경의 연기에 푹 빠지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신세경의 연기가 한석규가 선보였던 것처럼 미친 연기력이다 표현을 할 만큼 정도는 아니지만, 저 나이에 저 정동의 복합적인 감정을 한 얼굴에 다 담아내는 배우는 정말 전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회당 수천만 원을 받는 한가인도 늘 표정이 한가지인데 신세경은 아직 나이가 어린대도 극 속의 캐릭터가 묘사해야 하는 감정의 기복을 잘 표현하는 베테랑처럼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패션왕"에서 이가영이라는 캐릭터를 볼 때마다 늘 불편한 점은 지독하게 만큼 운이 없다는 것이지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마음에 자리 잡은 강영걸은 그저 자신을 직원 취급만 하고 여자로서 봐주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같은 이불을 쓰고 잠을 청해도 강영걸은 쳐다보지도 않았지요. 심지어 정재혁과 계약을 맺기 위해 신세경을 따로 보내며 옷을 골라 줄 때 단추를 풀던 손길마저도 그는 떨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강영걸에게 있어 여자로 보이는 존재는 최안나 뿐이었으니까요.


신세경(이가영)은 이러한 강영걸의 마음을 알면서도 그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의 곁에서 떠나지 못하고 마치 공생해야 하는 관계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맙니다. 자신이 디자인을 가지고 정재혁과 계약을 해서 선불을 받아 온 돈을 가지고 강영걸이 자신의 빗을 값는데 모두 써버려도 이해를 했고 원단을 살 돈이 없어 결국 정재혁의 회사에 파견근무까지 보내는 못된 남자의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하니까요.

강영걸은 현재 신세경을 너무 치졸하게 이용을 하고 있는 악덕 사장이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원단까지 흠져오라는 그의 이중적인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이 진실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부티크에서 신세경의 손을 잡고 가자며 데려올 때는 그리 멋있더니 지금의 모습은 영 딴판이지요. 어쩌면 그의 이중인격을 신세경이 내연녀로 오해를 받으며 심한 폭행을 당할 때 모른척하고 지나갈 때 알아채야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신세경의 매력발산은 끝이 아니지요. 강영걸이 골라준 옷을 입고 엘레베이터 안에서 유리(최안나)와 마주쳤을 때 역시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걸 두고 유리 VS 신세경의 빅매치 패션 대결이라고 할까요. 어떻든 여기서부터 둘은 또다시 묘한 악연의 끝이 시작되고 정재혁이 신세경의 디자인을 높게 평가하자 유리는 심한 자존심의 상처를 받으며 신세경에게 분노를 표출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유리(최안나)의 마음도 모르는 정재혁은 신세경의 디자인을 사 유리가 한 것처럼 패션쇼를 꾸며줄 생각을 하지요. 유리 또한 어쩔 수 없이 그런 현실을 인정하지만 그만 사랑의 반항을 택하고 말았지요.

 

강영걸(유아인)에게 접근을 시도하는 그녀의 본 모습이 정말 사랑이어서인지 아니면 자신이 몇 년 동안 인정받지 못했던 세계적 브랜드의 디자이너에게 단숨에 인정받은 유아인의 능력이 욕심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둘은 만나지 말아야 사랑을 선택하고 맙니다.

그러나 정재혁도 사실 따지고 보면 이미 신세경에게 마음을 빼앗기기 시작했기 때문에 중간에서 가장 마음이 아플 당사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사이에서 고민해야 한 신세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성공을 놓고 펼쳐지는 경쟁처럼 그들의 사랑은 어떠한 결말을 낼지 다음 주 또 기다려집니다. 부디 신세경이 많은 상처를 받는 비련의 여주인공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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