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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100억 국내 1억 기사보다 못한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2.12.06 09:30

티아라의 100억 기사가 쏟아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오히려 환영하고 축하를 했습니다. 설마 하루아침에 티아라에 대한 여론이 바뀐 걸까? 제 눈으로 의심하게 되는 대목이었는데 그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티아라가 동남아 100억 공연을 가게 되면 적어도 1년은 우리나라에서 안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참에 아예 동남아 진출해서 거기서 쭉 눌러서 활동하기를 바라는 네티즌들도 상당히 많을 정도였지요.

 

이처럼 티아라에게 현재 중요한 것은 동남아에서 100억 공연 제의가 들어왔다고 자랑스럽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조금이나 더 팬들과 대중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느냐가 더 급선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티아라가 100억의 베팅을 받았다고 해서 그걸 '와! 대단하다.'라는 식으로 받아줄 사람은 극히 드물 테니까요.

하지만, 소속사는 이런 사정과 국내 분위기도 모른체 티아라 100억 제안에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고 하지요. 제 생각에는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제안이 들어 왔다고 하니 그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티아라는 현지 콘서트 관계자들에게 연간 20회 공연 100억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다고 하는데 주 대상 국가는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 계약이 성사되면 적어도 한 달에 두 차례 정도는 공연을 나가야겠지요.

그런데 티아라는 현재 일본에 올인 중인데 내년 일본 아레나 투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 제 생각에는 이런 100억 제의 뜬구름 잡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또한, 동남아에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국내활동에 미흡해지고 일본 투어와 겹치면서 이도 저도 얻는 게 없는 활동이 된다는 점이지요. 물론 돈을 벌겠지만, 그 인기의 바탕에 모두 국내에서 나온 만큼 이런 식의 유지는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하루 이틀 장사하고 접는 그룹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아무튼 현지 티아라가 그래도 이런 악조건 속에서 아이치현, 후쿠오카, 오사카 등 일본 6개 도시 투어 콘서트를 성공리에 맞힌 것은 대단하기는 합니다. 그나마 티아라가 히트곡이 많기에 이런 공연도 악조건에서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티아라의 컨셉이 일본 오타쿠 팬들에게는 먹힐만한 스타일이니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수익이 나올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역시 제아무리 일본과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어도 돌아올 곳이 없다면 그것만큼 비참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일본 공연을 성공리에 맞혔다거나 동남아에서 100억 공연을 제안받았다는 식의 언론플레이는 오히려 현재 티아라에게는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식의 마케팅이나 언론플레이가 과거에는 먹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도나도 다 그러기 때문에 그다지 크게 와 닿지 않고 싸이가 저질러 놓은 엄청난 결과 때문에 이제 해외대박 언플은 웬만해서는 놀랍지도 않은 게 국내의 현실이라는 점입니다.

티아라는 이런 100억 언론플레이 기사보다 국내에서 1억짜리 CF 제의 하나 받는 게 더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바로 국내 시장에서 티아라를 받아들였다는 것이고 어느 정도 티아라를 용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또한, 올해는 얼마 남지 않았기에 이런 언론플레이로 스스로 자폭하기보다는 조용히 마무리 짓고 내년에 최대한 고개를 낮추고 해외 돈벌이보다는 사회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이미지를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내년 상반기 여름쯤에 티아라 심열을 기울여서 신나는 신곡으로 승부를 걸어 본다면 어느 정도 효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비난이 시간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것이라지만 적어도 티아라 스스로 그 역할을 하거나 전환점은 만들어 놓는 게 예전의 인기를 되찾는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지금처럼 '국내 팬들이 없어도 우리 티아라는 100억 제의도 받고 일본활동도 대박치고 잘나가!' 이런 식의 태도로 일관한다면 티아라는 그 오만과 자만 속에서 더는 국내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마는 걸 그룹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과거의 티아라 팬이었고 아꼈던 만큼 티아라 올바른 선택과 행동으로 제자리를 찾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