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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얼어 죽을뻔한 망사의상, 섹시가 뭐길래

구름위 란다해피 2010.12.27 07:15

옛말에 ‘멋 부리다가 얼어 죽는다’라는 말이 있죠. 그 말이 딱 티아라를 두고 하는 듯합니다.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전날 KBS 1TV '80일간의 약속-나누면 천사가 됩니다'에 출연한 티아라는 최저 온도 영하 18도를 위협하는 강추위는 물론 3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한파였음에도 망사의상을 입고 야외무대 올라 모두를 놀라게 한 것입니다. 정말 대단한 여자 걸그룹이 따로 없을 정도였는데요. 더군다나 체감온도는 더 낮아 굉장히 추었을 텐데 티아라는 웃으며 망사의상을 그대로 입은 채 타이틀곡 '야야야'를 그대로 완벽히 소화해 내며 무대를 맞혔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시청자나 관객들이 티아라를 더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볼 정도로 신경이 쓰였는데요. 저러다 몸살감기나 쓰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걸그룹의 생명이 비주얼과 섹시한 무대 연출이라고 하지만 정말 때와 장소를 구분 못 한 어리석은 짓이었죠. 소속사가 얼마나 바보 같으면 이런 추위 속에서 대책 없이 저런 옷을 입혀 내보내고 티아라를 막 굴리는지 욕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는데요. 역시나 이번 야외 공연을 하고 나서 티아라 자체에도 불만이 터진듯합니다. 멤버인 은정이 트위터에 상당한 불만과 고충을 터트렸기 때문입니다. 우선 은정은 자신의 트위터에 "30년 만의 추위. 한복을 겹겹이 입어도 춥다 들 하시는데 민소매 망사원피스 ㅠㅅㅠ. 야외무대서 관객분들 표정을 뵈고서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하단 생각이 드네요. TV 시청하시는 분들도 많이 놀라셨단 말씀 많으시고요. 저희 차 안에도 기침 소리가 가~득 잉잉…."이라고 말하며 자신들도 어쩔 수 없는 무대였을 내비치며 팬들에게 사과하고 티아라 멤버들도 감기까지 걸린 상황이었음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어 은정의 또 다른 트위터 내용이 공개되면서 티아라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는데요.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는 양해와 사과를 드렸지만, 자신들의 힘든 이야기는 최소화했던 은정이 자신의 친구인 아이스크림 소녀 아라의 트위터에 "민소매 원피스에 망사티 안에 입고 야외무대 섰어. 정말로 정말로 인체의 신비를 느낀 정도? 살이 갈라지고 뼈마디들이 조금씩 굳고 눈이 튀어나올듯한 느낌?"이라고 털어놓으며 굉장히 힘든 공연이었다는 것을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입니다. 이에 대해 팬들도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내며 소속사와 매니저 그리고 이날 코디가 누구냐며 상당한 비판을 하는 것은 물론 저러다 모두 얼어 죽일 작정이었느냐며 소속사 대표가 정말 무개념이라며 굉장한 비난 여론이 몰아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티아라를 보면 너무나 막 굴린다는 생각이 들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올해 초에 티아라가 뜨면서 정말 엄청나게 바쁜 행보를 해왔는데요. 매번 섹시한 무대를 연출하려는 걸그룹이다 보니 항상 멤버들의 수난은 이어지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멤버들의 불만이 섞인 내용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한때 이슈가 되기도 했고 멤버 지연이 루머에 시달렸던 순간을 비롯해 올해가 끝나가기 전에는 정치권에서조차 전신성형 논란이 터지면서 티아라는 그야말로 수난의 티아라가 되고 말았는데요. 이제는 한파 속에서 혹한기 훈련을 내보내듯이 민소매에 망사의상을 입혀 내보내는 행동에 팬들은 뿔이 단단히 나고도 남았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정말 아무리 생각이 없고 오로지 돈이 우선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야외무대에 서는 공연이었으면 소속사에서 알아서 다 챙겼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티아라가 신인 걸그룹도 아니고 그래도 회사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다 주는 메인 걸그룹인데 이렇게 대우가 노예처럼 대해서야 되는지 정말 소속사 대표 사상에 대한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더군다나 지난 26일에는 티아라의 소속사 김광수 대표의 개인파산 소식이 알려졌는데요. 팬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저러니 티아라를 막 굴리는 거라는 반응이 터져 나오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같습니다. 물론 김광수 대표의 개인파산은 올해 초에 있었던 게 이제서야 알려진 것이고 빚보증을 잘 못 서는 바람에 자신의 재산을 다 탕진한 것이지만 이러한 상황들이 티아라 혹사에 더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꼭 티아라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춥고 한파가 몰아치는 날에는 걸그룹의 의상에 대해 상당한 신경을 소속사들이 써주어야 하지 않을까 한데요. 여기에 방송국 자체에서도 야외무대는 웬만하면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기에 티아라 멤버 은정이 말했던 것처럼 살이 갈라지고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추웠다면 그 공연순간이 얼마나 악몽과도 같고 견디기가 힘들었을지 바로 그 심정이 느껴지는데요. 잘 모르고 티아라를 욕하는 것보다도 환경 상황에 제대로 대처도 못하고 티아라 멤버들을 얼어 죽일 뻔한 무능한 소속사를 비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생각 좀 갖고 일 좀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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