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떨리는 편집논란, 옥주현이 꼭 죽어야 이 죽일놈의 비난 끝나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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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떨리는 편집논란, 옥주현이 꼭 죽어야 이 죽일놈의 비난 끝나나

구름위 란다해피 2011.05.30 14:06

'나는 가수다'가 폐지 직전까지 몰렸던 적이 있었죠.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이 있었고 이소라의 막말까지 겹치며 김영희 PD는 끝내 하차를 하고 말았으니까요. 그러고 나서 신정수 PD가 부임하고 나서 한 달 뒤 다시 출발하는 '나는 가수다'를 향해 대중들은 수많은 지지와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왜냐면 그 이유가 바로 우리에게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가 꼭 필요했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악날 같이 비난을 하다가도 프로가 폐지되려고 하니 그때서야 아쉬운 것은 우리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말이지만 '나는 가수다'를 그냥 폐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의 이 프로는 비난하는 세력들에 의해 가수를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는 프로가 되어버렸니까요.

이제는 옥주현의 섭외와 1위 논란도 모자라 편집논란까지 번졌지요. 하지만 이는 제작진의 잘 못이지 옥주현의 잘못은 아니지요.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그들을 향해 비난을 가해야지 왜 옥주현에게 비난을 퍼붓는지 이해를 못하겠더군요. 예전에도 그랬죠. 4년 전 사진을 갑자기 이슈화시켜 옥주현을 비난하고 그리고 며칠 전에는 옥주현이 유관순 열사 코스프레를 한 여성 옆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마녀사냥을 당했지요.

 

사람들은 옥주현이 꼭 죽어야지만 이 잔인한 비난을 멈출까요? 누군가의 눈에 피눈물을 나게 하고 그를 궁지에 몰아넣어 안타까운 죽음까지 이르게 하는 이런 마녀사냥을 정당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나는 가수다'의 안티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도대체 원하는 게 뭐냐고 말입니다.

가수가 무대에 나와 노래를 부르고 그에 대한 감동을 받았다면 그걸로 된 것이지요. 그런데 가수가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까지 비난을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나는 가수다'가 언제부터 특정 가수들만의 잔치였나요? 다 그만한 실력이 어느 정도 된다면 누구나 나올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나는 가수다'의 편집논란이 번졌지요. 얼마나 옥주현을 싸잡아 비난하고 싶었으면 그렇게 눈을 부릅뜨고 화면을 쳐다보았을지 이해가 갑니다. 정작 그들은 가수의 노래를 듣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비난할 꼬투리를 잡을 궁리만 하고 있었다는 것이니까요. 물론 편집을 그래서 잘했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청중평가단의 감동부분에 대한 편집을 중복적으로 넣는 것은 분명히 제작진의 잘 못이니까요. 아마도 편집하던 제작진에 옥주현이 죽어도 싫었나 봅니다.

그런데 '나는 가수다'를 시청하시는 분들은 청중단의 감동받는 얼굴만을 보고 가수들의 가치를 평가하고 노래를 평가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모든 가수들을 평가했는지 말입니다. 누구는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해서 훌륭한 가수이고 누구는 그저 앉아서 치는 박수만을 받았다고 그저 그런 가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청중평가단의 감동적인 모습을 담는 이유는 그저 함께 그 장소에서 듣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이 노래를 듣는 청중들의 감흥을 보여줌으로써 함께 교감을 하려는 의도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얼마 전에 같은 일은 아니지만, 비난 여론에 벼랑 끝에 몰린 송지선 아나운서가 안타깝게 투신자살한 사건이 있었죠. 옥주현도 사람이고 가녀린 여자입니다. 그녀가 아무리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렇게 수많은 비난을 동시에 감당하기란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든 일이지요. 가요계 선배인 김건모가 그렇게 서럽게 울던 모습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꼭 비극이 찾아와야 그때야 후회하지 말고 이제는 제발 정신 비난 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가수를 죽이는 프로가 아닌 살리는 프로였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가수다'에 왜 옥주현이 반대를 무릎 쓰고 나왔을지를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자기가 잘나서 나온 게 아니지요. 신정수 PD가 간곡하게 부탁했다는 이유만으로 나온 것도 아니지요. 이미 김영희 PD 때부터 옥주현은 섭외대상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옥주현은 이런 비난을 피해 갈 수 있는 선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냈지요. 이미 자신은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면서 가수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다시 가수로서 끌어 오르는 피는 무대에 서고 싶은 욕망을 일깨워주었고 '나는 가수다'를 통해 다시 진정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비난을 하던 옥주현의 '천일동안'은 오늘 전 음원 사이트 1위를 휩쓸었지요. 참으로 대중들은 이중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를 정작 들으면서 한쪽으로는 수준 낮다 비난을 하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수준 낮은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수준이 낮은 게 아닐까요. 음악에 대한 평가는 개개인이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결코 옥주현이 부르기 때문에 그녀가 아이돌 출신이기 때문에 싸구려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고 저질스러운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마련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는 지나친 편견이 부른 비극이 아닐까 합니다.

 

비난도 지나치면 살인이 된다고 하죠. 적당한 비난은 가수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발전할 기회를 주지만 지금 옥주현에게 향하는 비난은 죽어라 칼질을 하는 최악의 비난이지요. 이미 노래는 시작되었고 무대는 막이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이 가수가 쓰러져 피를 토하는 일이 있어도 그 무대가 끝나는 날까지 지켜봐 주어야 하지요. 그러고 나서 옥주현이라는 가수가 실력이 없어 물러나는 날 그에 대한 평가를 내려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제발 비난만 하지 말고 기회를 주었으면 합니다. 아이돌 출신의 가수들도 가수이고 그들도 위대한 가수를 꿈꾸는 가수이자 인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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