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쩍벌춤에 무너지는 보아, 일본 활동 부작용?

구름위 란다해피 2010.10.07 15:36

지난 3일이었죠. 보아가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Copy&Paste' 무대를 선보였는데 일부 안무 춤 중에서 다리를 벌리는 동작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장면은 바로 인터넷에 캡처되면서 빅 이슈가 되었는데요. 해당 사진을 접했을 때 상당히 노골적인 자세로 보여서 보는 사람도 화끈거릴 정도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상 영상을 보면 해당 안무가 그리 야하지만은 않은 동작이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 보면 보아의 의상 선택이 가장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해당 논란이 있고 나서 보아 측에서 해당 안무를 뺄 생각이 없다고 하는 만큼 아마도 의상을 교체하고 다시 해당 춤은 다음번 음악 무대에서도 계속 보여줄 듯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어쩌면 이번 사태로 보아도 상당히 많이 느낀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무대보다는 좀 더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무대가 좀 더 제한적이고 갑갑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별 대수롭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방송에서 캡처되어 퍼지면서 이슈화되는 것에 놀라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아가 간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행하고 있는 것에 항상 문제가 뒤따르고 있는 것이 바로 문화적 차이 일수도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보아가 5년 만에 국내에 컴백했다는 기사가 났던 것처럼 보아는 일본에 거의 살다시피 했고 미국까지 진출해 음반을 발표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넓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보아를 위해 국내 음악시장의 빠른 변화는 기다려 주질 않았습니다. '허리케인 비너스'로 단순에 컴백하며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DJ DOC와의 경쟁에서 막상막하를 보이며 완전한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죠. 그리고 1위의 자리도 오래가지는 못했고요. 그렇지만 보아의 노래보다도 항상 대중의 시선을 자극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쩍벌춤의 논란처럼 보아가 처음에 보여준 갸루화장이라는 일본식 화장법은 많은 논란을 가져왔습니다. 아이돌 이미지가 강했고 그동안 보아의 어릴 적 모습만 보아오던 팬들에게 5년 만에 돌아와 성숙한 여자의 모습을 선보이는 보아는 왠지 낯설기까지 했습니다. 여기에 일본식 화장인 갸루화장을 하고 나온 보아의 모습은 정말 최악이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덕분에 보아는 스스로 이미지를 망치고 늙어버린 보아라는 악평이 쏟아지면서 스스로 발등을 찍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또다시 에어로빅 차림을 연상케 하는 의상까지 갖추어 입고 나와 보아는 계속 비호감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쩍벌춤은 그 타격이 사실상 매우 컸습니다. 그동안 쌓아 온 보아의 모든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케이스였으니까 말입니다. 보아는 자신도 모르게 일본에서 해오던 행동을 국내에서 알게 모르게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더 주목을 받았을 행동들이 국내에서 외면을 받고 심지어는 비판까지 받기까지 합니다. 그것은 제가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상당히 개방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일본의 방식을 국내에 섣불리 가져와 보아가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는 사실 배꼽이 보인다고 해서 미셩년자 아이돌의 속옷이 생방송에서 보인다고 해서 문제로 삼거나 규제를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노출이 더 빈번해 팬들을 만들어 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무심코 일본 음악프로 방송을 위성채널을 통해 보았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었는데 일본여자 아이돌 그룹이 치마를 입고 나와 정말 민망한 자세의 춤을 추며 속옷이 모두 보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날 보아도 상당히 논란이 될만한 의상을 갖추어 입었다고 할 수 있는데 검정 자켓에 핫팬츠를 입고 살색 레깅스를 입은 파격적인 의상 덕분에 다리를 벌리는 춤 동작에서 상당히 민망한 장면이 연출되고 말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아는 사실 그러한 의상을 선택하면서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그동안 보아가 매번 음악 무대에 오를 때마다 입고 나온 파격적인 의상들을 보아오면 그 이유를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솔직히 말해 다른 여자 가수들이 보아의 의상이나 퍼포먼스보다 더 심했던 적도 있습니다. 나르샤나 2NE1, 이정현, 브아걸 등 수많은 여자 가수들이 찢어진 듯한 레깅스를 입고 나오거나 지나치게 가슴이 부각되는 옷과 남자 백댄서 몸 위에 올라타는 퍼포먼스까지 보아의 이번 쩍벌춤 만큼이나 심각했었죠.

하지만 이러한 가수들의 이미지와 보아의 현재 이미지는 아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조금은 성숙한 모습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지만 보아는 십대 시절의 아이돌적인 모습과 갑자기 성인 되어 버린 모습의 시간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때문에 대중은 혼돈이 생기고 지금의 보아의 모습에서 예전 '넘버원' 시절의 모습을 찾으려고 하니 마찰이 생기고 변화하는 모습에서 거부감이 더욱더 생기는 것입니다.

보아는 사실 엄연히 따지면 가수로 데뷔가 10년째가 되어 가지만 국내에서 활동으로 치자면 채 5년도 안 됩니다. 그만큼 활동이 기간이 짧고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며 살아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어쩌면 보아에게는 한국은 일본 활동을 하기 전 잠시 거쳐 가는 장소가 되어 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빠르게 보아는 팬들에게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한국팬을 소홀히 하는 일본 가수가 되어버렸다는 비난이 나도는 것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말입니다.

보아는 이제 일본의 활동보다는 국내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국내 팬들에게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제 보아라는 존재가 국내에서는 크게 다가오지 않고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더걸스가 한순간에 수많은 팬이 등을 돌려 버렸던 것도 해외 활동에서의 힘든 점은 알지만, 국내 팬들을 소홀히 했기 때문입니다. 보아도 이제라도 너무나 이목을 끌려고 파격적인 의상에 안무를 선택하지 말고 성숙해 보이려 하지 말고 예전의 보아처럼 있는 모습 그대로 다시 팬들에게 다가온다면 다시 팬들의 마음은 보아를 위해 열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더 활동을 할 수 있는 보아에게 좌절보다는 행운과 성공이 이어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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