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남자 3호 말싸움 날 뻔 했던 모태솔로 히스테리, 짝 나올 필요 있었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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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 남자 3호 말싸움 날 뻔 했던 모태솔로 히스테리, 짝 나올 필요 있었나

구름위 란다해피 2011.12.01 10:33

그동안 짝 방송을 보면서 참 이렇게 보는 내내 짜증이 나고 답답했던 방송은 처음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도대체 이번 짝 17기는 이무리 모태솔로들이라고 해도 왜 짝에 출연했는지 도무지 모를 정도였죠. 다들 자기 중심이 강했고 모두 자기 관점에서만 생각하려는 자세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도 없었고 그냥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이었죠.

특히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던 남자 3호의 반전 모습은 상당히 거북하기까지 했습니다. 가장 나이가 어리고 젊었던 여자 6호를 처음부터 마음에 들어 하다가 너무 노골적으로 대쉬를 한 나머지 상대방이 거부감을 보이자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히스테리를 부렸기 때문이지요. 마치 내 성격이 이런데 나보다 어쩌라고 라는 식으로 막무가내로 자기주장만 펴는 이기주의 성 모습은 최고의 꼴불견 짝 출연자였죠.

심지어 주위에서 조언하는 사람들의 말조차 무시하고 난 선택받지 않아도 좋다며 막무가내로 나가는 그의 태도는 정말 대책 없이 없었죠. 거기에다 '여자한테 돈 쓰는 건 안 아까운데 시간 쓰는 건 아깝다'. '전 연애를 하지 않아야 될 이유를 백만 가지 정도는 댈 수 있어요. 핑곗거리만 찾으면 전 바로 포기합니다. 연애를...'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도저히 가정을 일군만 한 남자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행동이 더욱 심해진 것은 자신이 마음에 들어 했던 여자 6호가 자신을 좀 멀리하려 하자 벌어진 히스테리인데요. 잠시 그가 동료 짝 출연진들과 나누는 대화를 적어보겠습니다.

여자 7호: 되게 성실하고 열심히 하시는 거 알아요. 좋으신 분인데 여자분을 만나면서 대하는 게 미흡한 것 같아요.
남자 3호: 어차피 전 사회 나가면 연애할 일도 없고 여자 만날 일도 없는 것 같아요.
남자 5호: 이야기 하시잖아 공감을 하는 거잖아.
남자 3호: 나는 최종 선택도 안 할 거고.
남자 5호: 아니 이렇게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문제라니까
남자 3호: 여자 7호님게 죄송하지만 여자분들 불편하게 했으면 저를 이성으로 보지 마세요. 그럼 되는 것 같아요. 진짜로 나도 여자분들 별로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아서, 그러니까 편하게 있다가 가요. 편하게
여자 1호: 이렇게 하면 이래서 모태솔로구나. 외롭잖아요. 가족이 있어야죠.
남자 3호: 아니 난 별로 안 외로운데. 어머니가 만약에 돌아가시면 좀 외롭겠다. 그때는
남자 5호: 아니 혼자 그렇게 살다 혼자 죽을 거야? 그건 아니잖아.
남자 3호: 난 그럴건데.
남자 5호: 부모님한테 효도하는 건 결혼하고 애 낳는 거야.
남자 3호: 남자 5호분은 자식 낳아요. 결혼해서. 난 혼자 살래


남자 3호는 이렇게 말하고 그 자리를 떠나 버렸습니다. 정말 뒤에 남아서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3명의 짝 출연진들은 허탈하면서도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오는 대화들이었죠. 속으로 '뭐 저런 남자가 다 있지'라는 생각도 아마 들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남자 3호는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였고 상대방의 조언이나 배려 따윈 통하지 않는 그런 고지식한 남자의 모습이었죠.

그런데 참 남자 3호가 이해가 안 가는 점은 저렇게 혼자 살다가 늙어 죽을 거라면서 왜 이 짝을 찾는 이 프로에는 나왔고 처음부터 여자 6호는 왜 마음에 들어 마음을 표현하고 선물공세를 했느냐는 점이지요. 사실 그의 말대로라면 이조차도 자신에게는 시간 낭비고 짝 출연할 시간에 가서 돈이나 더 버는 게 나을 테니까요.

다시 여자 6호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남자 3호 님 그렇게 무턱대고 들이대면 여자들이 싫어해요'라고 조언을 하자 남자 3호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싫어? 그럼 말어. 내 소중한 시간을 왜 더 서로 알아보는 시간 다른 여자분들 알아보는 시간. 미쳤습니까? 그 시간에 일하고 있지. 왜 제가 그 짓을 해야 되죠?'

정말 남자 3호의 말을 듣다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말들이지요. 과연 이런 남자와 누가 결혼을 생각할지 아마 이제는 없을 듯한데요. 그러면서 자신이 서울과학고에 들어가기 위해 학원 강사로 남아있기 위해 무한경쟁을 펼쳐서 자신이 이렇게 되었다는 식으로 또 하나의 핑계를 대는 그의 인간성을 보면서 참 가지가지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심지어 자신이 연애에 조금이라도 정신을 팔면 학원가에서 경쟁력이 없어져서 퇴물이 될 거라고 말하는 그의 말을 들으면서 정말 혼자 살아야 할 남자가 맞다는 것 마는 확실한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분 참 서울과학고 나오고 카이스트 대학 나온 남자들, 그리고 강남에서 학원 강사를 하시는 분들이 다 자신처럼 자기 자신을 학대하면서 살고 있는지 돌이켜 보았으면 합니다. 세상은 그리 비관적이지도 않고 연애를 한다고 해서 자신의 꿈과 인생을 망친다는 결론은 내린 것은 결국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망상에 불과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마지막 최종 선택을 하기 전날 그는 짝 출연 여자들 앞에서 스타워즈 코스프레 분장을 하고 나와 비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정말 이 장면을 보면서 그냥 안쓰럽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까지 자신의 주장대로라면 이것도 시간낭비이고 여자들 앞에서 이런 쇼를 펼쳐 본들 아무런 득도 되는 게 없을 테니깐 말입니다.

결국 남자 3호는 최종 선택에서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고 단지 짧은 사과로 모든 것을 대변했습니다. '혹시라도 저 때문에 기분이 상하셨거나. 마음이 안 좋으셨던 분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정말 죄송했고 고마웠습니다'라고 말을 하고는 퇴장해 버립니다. 이런 그의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 악한 사람은 아니지만 무언가 주위 환경이 이 사람을 그렇게 낭떠러지로 몰고 간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에게 사랑이 찾아오려면 스스로 그걸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바꾸지 않는 한 영원히 어렵다는 것을 꼭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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