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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위해 병풍 된 김제동 멋졌다

구름위 란다해피 2010.08.24 13:23

‘놀러와’에 정선희가 출연했습니다. 하지만 정선희의 출연을 놓고 정말 많은 말이 나왔을 정도로 아직은 시기상조인 듯했습니다. 그만큼 아직 대중들은 지난날에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들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여론이었습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말처럼 정선희는 자신의 길을 가고자 예능 프로인 '놀러와' 출연을 강행했고 담당PD도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 끝내 초강수를 두며 정선희를 출연시켰습니다.

하지만 정선희가 오랜만에 예능복귀라 그를 도와줄 지원군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는지 '놀러와' 제작진은 뜨거운 친구들이라는 부재를 달 정도로 정선희와 가까운 연예인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정선희에게만 집중될 수 있는 이야기의 중심을 분산하기 위해 다른 게스트들의 활약을 카메라에 많이 담으려고 노력도 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정선희의 지원군에는 뜻밖에 인물도 있었습니다. 바로 절친 게스트로 나온 김제동입니다. 사실 우리가 그동안 김제동의 절친으로 아는 인물은 이승엽이나 윤도현 그리고 최근에 등산을 같이한 이효리 정도로 알고 있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그만큼 일반 대중들은 정선희가 김제동과 절친이라는 사실을 ‘놀러와’에 출연하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엄연히 둘의 관계는 친구 사이라기보다는 절친한 선후배 관계로 서로를 잘 이해해 주는 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김제동의 절친인 베스트 프랜드 가계도 순위에도 들지 못했던 정선희를 위해 김제동은 왜 나온 것일까 생각해 보면 역시 김제동의 마음 됨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논란의 소지가 많은 정선희를 출연시키면서 이를 감싸 주며 시청자들의 반감을 줄여줄 인물이 제작진도 절실하게 필요했을 것입니다.

김제동은 바로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잠재우기 위한 인물로는 정말 딱 맞았는데요. 대중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김제동이 정선희의 절친으로만 나와 준다면 그만큼 큰 도움은 어디를 가도 못 구할 테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김제동은 정선희를 위해 기꺼이 병풍이 되어 주었습니다. 자신과 '가장 오래 통화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칭찬을 하기도 하며 정선희를 감싸 안아 주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심금을 울렸던 장면이 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날 정도였는데요. 김제동은 왜 이렇게 말 하나하나에 모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버리는 능력이 있는지 정말 코끝이 찡했습니다.

김제동은 자신이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내 잘못 같아 30년 동안 죄책감에 시달려왔다.”라며 어느 날 영화 '굿월헌팅'을 보다가 스승이 제자에게 하는 말을 듣고 크게 위로받았다며 말을 했습니다. 그 대사가 바로 ‘It's not your fault’로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이었는데요. 그 이후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꼭 그 원문 그대로 10번 이상씩 말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화의 장면과 김제동의 표정과 그 말을 들으며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듯한 정선희의 얼굴을 비추는데 저 말이 바로 누구에게 김제동이 하고 있는 것인가를 다들 알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도 부끄러웠습니다. 왜 정선희에게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말입니다. 그리고 김제동의 말 한마디가 이렇게 속 시원하게 모든 이들에게 해답을 줄지도 몰랐습니다

역시 김제동은 그냥 ‘놀러와’에 출연해 가만히 서 있는 병풍이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감싸줄 수 있는 포용력이 그의 마음에는 한가득했으니까요. 왜 가요계에서 내로라하는 스타인 이효리가 김제동과 등산을 했는지 그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김제동에게 느끼는 동료 연예인들의 감정은 절친한 오빠이자 형이고 동반자이며 친구이고 선배이자 후배였기 때문입니다. 김제동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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