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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이 되지 못한 백지영, 운명을 가른 자기 욕심의 몰락

구름위 란다해피 2011.07.13 09:03

'나는 가수다' 출신들이 모두 흥한 것은 아닙니다. 논란을 일으켜 하차한 김건모를 제외하고는 김연우, 임재범, 이소라, BMK 모두 대박을 터트렸지만 딱 한 명 백지영은 그다지 좋은 효과를 보지 못했죠. 특히 경연하차가 아닌 자발적으로 어쩔 수 없이 건강상으로 하차해야 했던 임재범과 '나는 가수다' 논란이 있고 나서 스스로 기회를 틈타 슬쩍 자진 하차를 해버린 백지영과는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어떤 면에서는 둘 다 자진하차이기 때문에 나중에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기회는 있기는 한 것이지요. 그러나 이미 대단한 성공을 거두며 모든 인기를 독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임재범은 굳이 '나는 가수다'에 들어 오지 않아도 탄탄대로가 열려 있는 셈이라 무리할 필요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임재범의 경우 이미 자신에 대한 스페셜 다큐 프로가 만들어져 반영될 정도로 가히 신드롬적이라 이 대세는 웬만하면 꺾일 수가 없을 정도이지요. 물론 최근에 공연 암표 논란이나 나치 의상 논란이 있었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인기가 다 반영된 논란이라고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임재범에게 관심조차 없었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수 논란들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나는 가수다'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얌체 같이 빠져나가 자신의 앨범을 발표했던 백지영은 정말 그 말로가 좋지 않지요. 어려운 시기일수록 다른 가수들처럼 자리를 지키는 게 아닌 위기를 외면하고 이기주의적인 선택을 했으니까요. 정말 그동안 '나는 가수다'에서 열심히 노래를 부르며 눈물까지 흘리던 백지영이라는 존재는 가식적인 모습이었는지, 그렇게 허무하게 떠났을 때는 배신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백지영은 '나는 가수다'가 다시 정상가도에 올라서며 인기를 크게 얻자 자신이 '나는 가수다' 출신임을 크게 부각시켰지요. 그리고 타이틀 곡 '보통'을 발표하며 또 한 번 정상의 인기 가도를 달리고자 욕심을 부렸습니다. 더욱이 지난 앨범 '총 맞은 것처럼'이 워낙 크게 히트를 했던 터라 그 기대감이 고스란히 돌아올 거라 생각을 했지요. 여기에 자신이 부른 드라마 OST '시크릿 가든'의 주제가까지 인기를 얻었던 터라 백지영으로서는 실패할 이유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대중은 백지영을 외면하고 말았지요. 우선 낯선 그녀의 파격 이미지 변신부터가 거부감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특히 앨범 표지의 백발의 발레리나 변신은 안 그래도 나이가 든 백지영을 완전히 노안으로 만들어 이미지 변신에 큰 실패를 가져오고 말았죠. 여기에 타이틀 곡 '보통'은 정말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은 딱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이처럼 백지영이 '나는 가수다'로 주목을 받으며 큰 히트를 예감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쪽박이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죠. 여기에 후크송도 아닌 발라드 노래에 보통이라는 말이 수도 없이 들어가 대중들을 질리게 하고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고 예전 노래에 연장선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 노래는 대중을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었으니까요.

물론 그랬다고 해서 백지영이 무조건 참패를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역시 그녀의 음원은 인기 음원이었고 적어도 본전을 뽑을 만큼 주목은 받은 것은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예전의 백지영의 파워를 생각한다면 실패가 맞지요. 그런데 이보다도 백지영을 몰락으로 몰고 간 사건은 따로 있었죠. 불법음원 다운로드 관련 비난 발언이 여론을 자극하며 대중들의 심기를 건들었기 때문입니다.

백지영의 경우 음원 수익 외에도 공연, 행사, 광고 등 부가 수익 사업으로 쏠쏠한 돈벌이를 하고 있는데 가난한 가수를 옹호한다며 막상 한 발언은 해당 뮤지션들의 심기를 건든 것은 물론 결국은 대중들에게조차 배부른 가수의 발언을 지나지 않는다며 공감은커녕 설득조차 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 백지영은 활발한 황동을 보이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추었는데요. 가끔 예능에 출연해 모습을 드러낼 뿐 올해 가수로서 활동을 그렇게 끝나 버린 듯 했지요.

 

이렇게 같은 '나는 가수다' 출신임에도 그 실력의 차이를 떠나 어떠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였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인기나 관심도 달라지는 것을 우린 백지영과 임재범을 통해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중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은 백지영이 이 때문에 다시 '나는 가수다'에 나와 기회를 다시 한번 얻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는 점에서 백지영은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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