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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유인나 요가 민망, 김윤서 막장에 리모컨 던질 뻔

구름위 란다해피 2013.07.28 09:30

최고다 이순신를 보면서 가장 짜증이 나는 이유는 늘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기 때문이죠. 특히 김윤서(최연아)의 못된 행동은 몇 주째 계속되고 있는데 작가는 마치 김윤서를 통해 남의 고통을 즐기는 악취미가 있는 듯 보입니다. 특히 두 가정을 파탄 낼 정도의 이간질은 기가 막힐 정도인데 아무리 사랑에 대한 맹목적 질투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하지만 요즘은 그 도가 넘어선 캐릭터가 되어 가고 있지요. 


급기야 지난 27일 방송에서는 김윤서가 이응경과 김갑수의 관계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간 것도 모자라 이미숙의 비밀을 알아 버리는 장면은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정도였죠. 그리고 하도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들고 있던 리모컨을 던지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아무리 작가가 막장을 좋아한다지만 너무 개연성 없는 전개에 시청자를 우롱하는 느낌마저 들더군요. 특히 술집 종업원은 이미숙이 술에 취하면 응당 매니저에게 연락을 취하는 게 맞는데 김윤서에게 전화를 것부터 이상한 전개였지요. 거기에다 술에 취한 이미숙이 두 눈을 똑바로 뜨고도 김윤서를 자신의 딸인 아이유로 착각하는 장면은 너무 억지다 못해 시청자를 바보취급하는 부분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미숙은 김윤서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던 최대비밀인 아이유 아버지에 대한 사고 이야기를 다 털어놓고 말았죠.

 

결국, 김윤서는 이미숙의 최대 약점까지 알고 말았는데 정말 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이야기 전개였습니다. 마치 아이유와 이미숙 두 모녀의 관계를 김윤서가 끝장을 내버리도록 억지 설정을 한 것처럼 이야기는 그렇게 기분 나쁘게 흘러가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다음 회에 아마도 김윤서는 또 이 이야기를 기자에게 흘리든지 아니면 아이유에게 말해 두 모녀를 원수지간으로 만들어 버리겠지요. 조정석(신준호)의 집안도 망친 것도 모자라서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더 화가 나는 것은 이런 못된 짓을 저지르는 김윤서가 너무나도 당돌하게 잘나가고 그의 말에 아무도 의심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특히 조정석에게 모든 관계를 폭로할 거라며 협박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도 말입니다. 


그런데 이 역할을 하고 있는 김윤서도 상당히 기분은 좋지 않을 듯해요. 적어도 악녀에게도 개념이라는 게 있는데 이 캐릭터는 개념도 없고 무조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그런 매력 없는 캐릭터로 전락하고 있으니까요. 이는 마치 드라마 "그대 없인 못 살아"의 소유진 캐릭터와 비슷한데 당분간 이런 이미지 때문에 김윤서는 상당히 욕을 많이 먹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손태영(이혜신) 이야기 부분에서도 바람 핀 사위가 딸을 버리고 위자료 한 푼도 주지 않고 이혼을 했는데도 버젓이 집에 들여 밥상까지 차려주는 고두심의 모습은 정말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었죠. 만약 저 같으면 뺨 10대는 때리고 남았고 물을 뿌려서라도 쫓아내고 말았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더 기가 막혔던 것은 결혼 때문에 상처를 받은 손녀 딸에게 할머니가 다시 합치라는 이야기를 할 때였지요.

 

이처럼 최고다 이순신은 정말 기분 나쁜 스토리로 늘 진행이 되면서 시청자들을 지치게 만들어 가고 있는데 이제는 시청률이 떨어지니 민망한 장면까지 내보내고 있더군요. 특히 어제 유인나 요가 장면은 민망하다 못해 정말 가족과 함께 보기 부끄러울 정도의 장면이었는데 아무리 신세대 며느리라고 해도 시아버지가 버젓이 보고 있는데 다리를 들어 가랑이를 벌이고 있는 장면은 정말 어이가 없었지요. 더군다나 시어머니까지 있는 자리에서 며느리가 저런 행동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었는데 아마도 현실에도 유인나 민망 요가는 도저히 그 어떤 며느리도 시아버지 앞에서 할 수 없었던 행동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렇듯 최고다 이순신은 극의 재미를 캐릭터들의 역할에서 확실히 뽑아내지 못하고 점점 막장드라마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중 손태영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전 남편을 투입시켜 사랑과 전쟁을 찍고 김갑수의 이미숙을 향한 정신적 외도나 조정석과 아이유의 관계를 집어넣어 기분 나쁜 부자와 모녀의 사랑 이야기로 끌어가는 것은 정도가 지나칠 정도였지요. 물론 김갑수가 완전히 바람을 핀 것도 아니고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지만 이런 기분 나쁜 설정은 가족과 함께 보기에 민망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차라리 작가가 아이유와 조정석 그리고 이지훈의 삼각관계를 부각시켜 갈등을 집어넣고 김윤서의 외 사랑을 통한 다른 사랑 접근법을 보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오늘도 막장 전개는 계속되겠지만, 이미숙의 비밀을 안 김윤서 악행은 더는 보고 싶지 않네요. 보고 나면 정말 찜찜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