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3 어린 임재범 한동근 데스페라도, 노래가 끌려다닌 신이내린 목소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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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탄3 어린 임재범 한동근 데스페라도, 노래가 끌려다닌 신이내린 목소리

구름위 란다해피 2012.10.20 06:40

눈을 잠시 감고 "위대한 탄생3"에 출연했던 한동근이 부른 이글스의 "데스페라도(Desperado)를 들어봤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사람이 노래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노래가 사람에 끌려가 버린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그의 목소리는 타고난 신이 내린 목소리였습니다. 오히려 원곡보다 더 좋을 정도로 그의 노래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었고 사람을 울리게 할 정도의 호소력까지 갖추고 있었습니다.

 

감춰진 보석이 이번 "위대한 탄생3"에서는 많이 발견된 듯 합니다. 첫회부터 이런 인물이 나와서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놓을 줄 몰랐으니까요. 처음 한동근이 등장했을 때 강한 인상의 것 모습만 보고 솔직히 노래는 잘할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바비킴 "사랑..그놈"을 부르는데 "이건 뭐지?"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강하게 머리를 얻어맞은 듯 했습니다. 특히 한동근이 이어 "데스페라도" 노래를 부를 때의 모습은 김태원의 말처럼 영이 맑은 정말 순수함이 그대로 노래에 전달되어 터져 나오는 그런 깨끗한 가슴의 울림 노래였기 때문입니다.

한동근은 자신을 경상북도 구미시에 사는 20살 청춘이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용감한 형제를 좋아하고 "위대한 탄생3"에는 혹평을 들으러 왔다고 했지요. 특히 그의 말 속에 "옛말에 많이 맞아야 잘 자란다고 하잖아요. 요즘 애들이 안 맞아서 큰일이에요"라고 말하는 부분은 좀 놀라운 부분이었지요. 한마디로 그는 자신을 위한 누군가의 사랑의 매가 필요했고 그런 매를 맞기 위해서 "위대한 탄생3"에 문을 두드린 것이었으니까요.

 

그는 미국에서 4년 동안 유학을 갔다고 왔고 어릴 적부터 음악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 아버지께서 많이 반대해 미국에 있을 동안 많이 다투었다고 솔직한 고백을 털어놓았죠. 그래서 정말 자신에게 음악이란 삶이 맞는지 아닌지 이번 계기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충격적인 고백을 우린 방송에서 듣고 말았죠.

한동근은 정상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간질(뇌전증) 증세를 앓고 있었고 아직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한 판정이 나오질 않아 2년 동안 병원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고 약은 평생 복용해야 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자칫 이런 자신의 병이 오디션에서 탈락을 불러올 수도 있는데도 그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담담하게 자신의 병을 고백하고 부끄러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용감한 형제가 "많이 힘드셨겠어요"라는 말에 한동근은 "저는 쓰러지는 당시가 기억이 안 나거든요. 주위사람들이 저 때문에 힘들어하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라고 말해 또 한번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아픔을 간직한 그의 노래 실력은 사람의 감정을 들었다 놓았고 멘토들을 집중시키는 흡입력 있는 목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흠뻑 적시며 가슴을 울리기까지 했습니다.

한동근은 그렇게 노래가 끝나고 나면 박수를 받는 게 유일한 삶의 낚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에게 노래가 있어 행복했고 아프지만 견딜 수 있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그는 노래를 통해 새롭게 출발할 기회를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데스페라도"를 들을 때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강약조절로 인한 완벽한 감성을 전달은 모두를 반하게 만들 정도였지요. 거기에다 마치 흑인필이 석인 듯한 소울 풀한 가창력은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멘토인 용감한 형제는 노래가 끝나고 나서 전혀 망설임 없이 그에게 "어린 임재범을 보는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훌륭한 보이스톤과 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간질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지요. 만약 이렇게 좋은 노래를 하다가 확 쓰러지면 어떡하냐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한동근은 전혀 걱정 없다는 듯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노래할 때만은 쓰러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하였습니다.

김태원은 시즌 1에서 "어떤 사람을 찾을 거이냐고 물어봤을 때 자신이 노래를 잘하는데, 잘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을 찾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 그대가 그 사람입니다."라고 말해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소향은 "오늘 참가자 중에 가장 노래를 할 줄 아는 사람을 본 것 같아요. 가슴이 뭉클했어요. 처음 노래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노래를 더 듣고 싶어요. 더 듣고 싶은 욕심이 날만큼... 노래를 하는 모습 자체에서 너무 아름다웠어요."라고 말하며 감동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느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한동근은 노래가 끝나고 합격에 기분 좋아 큰절을 하고 "합격했다" 소리를 지르며 두 손을 벌려 감격의 순간을 표하는데 정말 뭉클할 정도였지요. 그리고 무대에서 내려가면서 "이 심장 소리 들을 수 있으셔야 하는데, 제가 힘들 때 가장 가까이서 빨리 찾을 수 있었던 것이 음악이었거든요. 그게 힘이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결실을 맺는 것도"라고 말해 그에게 음악이 전부임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사실 이번 한동근의 노래실력을 듣고 "위대한 탄생3"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져 버렸습니다. 그전에는 "슈퍼스타K4" 보다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뚜껑을 여니 확실히 이번 출연자들의 느낌은 다르더군요. 뭔가 아티스트적이 느낌과 필이 나는 출연자들이 많이 참가했다는 것을 느꼈으니까요. 그중에 한동근 아마도 결승까지 가게 되는 최고의 막강 출연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미 벌써 팬까지 생길 정도로 그의 노래는 분명히 사람을 빨아들이는 그러한 마력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한동근을 끝까지 응원하며 그의 병도 노래를 통해 서서히 치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