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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2 '박정현 울 자격 있었다' 가슴 찡했던 패자부활전

구름위 란다해피 2011.11.26 06:50

지난주 '위대한 탄생2'에서 보여준 멘토들의 모습은 때론 실망스럽기도 했고 때론 기쁨과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멘티들의 실력보다는 이미 멘토들만의 마음에 드는 멘티를 뽑는 듯 보여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었죠. 그래서 우린 초반부터 뛰어난 실력을 갖춘 멘티 참가자들보다 예상대로 멘토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인물들만 합격을 했을 때 화가 났고 궁색한 변명에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합격한 멘티들이 모두 실력이 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노래는 하나같이 모두 다 잘 불렀고 중간중간 퍼포먼스까지 이미 아마추어의 실력을 뛰어넘은 멘티들이였으니까요.


이번 주는 다행스럽게 멘토들의 선택의 폭이 넓었고 달랐습니다. 대거 실력자들이 후반부로 몰린탔도 있지만 갈수록 멘토들도 실력 위주의 뻔한 대상만 뽑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진지함을 갖고 더 지켜보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시청자들이 예상했던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배수정를 비롯해 샘카터, 최정훈, 푸티나, 에릭남 까지 모두 합격을 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멘토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이들의 노래 실력 또한 부정하기 어려웠고요.

그러나 감동이 없는 경연이었죠. 최정훈과 푸티나가 매력발산으로 재미를 주기는 했지만, 감동의 순간이 전혀 없어 '위대한 탄생2'의 드라마틱한 요소는 그대로 사라지고 말았으니까요. 그런데 모두가 놀랄 일이 벌어지고 말았죠. 정작 합격 무대에서 펼쳐져야 할 감동의 무대가 패자 부활전에서 폭풍처럼 터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감동의 무대가 가능했던 건 총 멘티를 4명씩 뽑아야 하는 멘토들이 이미 4명의 제자를 모두 뽑은 이승환을 빼고는 모두가 한 명씩 모자란 상황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마지막 패자부활전에서 각각 제자를 한 명씩 더 뽑기로 했는데 예상 밖의 인물들이 뽑혀 모두를 놀라게 했고 눈물 나게 만들고 말았죠.



먼저 가슴 찡한 무대를 연출하는데 스타트를 끊은 윤일상은 자신이 뽑는 멘티에 대한 실력과 노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입을 열었는데 바로 안타깝게 최고의 실력을 보이고도 떨어졌던 50kg였습니다. 50kg는 윤일상의 입에서 자신들의 이름이 불러지는 순간 놀라면서도 믿기지 않아 그만 눈물이 터져나와 '꺼억꺼억' 소리를 내며 울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떨어질 때 가장 안타까웠던 참가자가 50kg였는데 역시 하늘은 그들에게 기회를 저버리지 않은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감동을 연출한 멘토는 이선희였습니다. 이선희는 이 멘티를 뽑는 이유에 대해서 그동안 끝없는 노력을 보여주었던 것에 대해 설명을 하며 김경주의 이름을 불렀죠. 하지만 정작 김경주는 자신의 이름을 듣고도 어리둥절하며 마치 다른 사람을 찾듯 고개를 두리번거렸습니다. 그러다 김경주라는 이름이 이제서야 자신의 이름이었다는 것을 알기라도 한 듯 김경주의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터져 나오고 말았죠. 그런 김경주를 마치 엄마처럼 따듯하게 안아주고 손으로 눈물까지 닦아주는 이선희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가슴 따뜻한 감동이 밀려오기 까지 하더군요.

 

세 번째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멘티는 예상 밖의 반전이었습니다. 그동안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인물이지만 수차례 태도에 대해서 지적을 받았고 최종 라운드에서 안타깝게 떨어졌던 김태극의 이름이 윤상의 입에서 불러졌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김태극은 구사일생하며 윤상의 4번째 제자가 되었는데 사실 둘이 만나면서 악수를 할 때는 좀 뻘쭘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앞서 4명의 멘토들이 모두 멘티를 다 채운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 한 명을 선택하지 않은 박정현이 남아있었습니다. 박정현은 마지막 멘티를 선정하는 순간에 처음에는 그 사람을 '꼭 선택해야지'라고 생각조차 안 하고 왔지만, 그분이 탈락하는 순간 자신이 멘토로서 심사 기준을 세웠던 논리적인 부분들이 모두 싹 없어져 버렸다며 무언가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던 순간 박정현의 입에서 메이건리의 이름이 불러졌고 모두가 놀라면서도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죠. 메이건리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정말 폭풍처럼 눈물을 흘리며 모두를 안쓰럽게 만들었지요. 이를 보던 박정현이 자신도 울 것 같다며 메이건리에게 울지 말라며 심호흡하라는 제스쳐를 해주는데 어찌나 인간미가 넘치고 사랑스러운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던지 정말 이 장면을 보면서 눈물이 절로 나더군요.

그리고 뒤이어 박정현과 메이건리가 만나 꼭 서로 껴안아주며 기쁨을 나누고 다시 눈물을 서로 참으려고 양손을 마구 흔드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죠. 또한 이런 감동적인 장면들은 근래 정말 보기 드문 최고의 명장면이지 않았나 싶은데요. 마지막에 어떠한 기준보다는 자신의 소신껏 잘 선택해 주었던 박정현이 예뻐 보였고 충분히 멘티와 함께 울 자격을 갖췄던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로써 메이건리는 박정현의 멘티가 되면서 작년에 이어 2년 만의 도전 끝에 '위대한 탄생2'의 최종라운드에 올라서는 기쁨을 누릴 수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자신을 갈고 닦으며 노력해 온 결과물이 아닐까 합니다. 끝으로 모두의 합격을 축하 하며 꼭 꿈이 다들 이루지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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