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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 김혜리 합격, 이은미 자존심과 김태원 기적이 다른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1.02.20 06:31

'위대한 탄생'의 기적을 만들어 가는 김태원이 있다면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끝내는 대중을 실망시키고 있는 이은미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동안 이은미는 정말 날카로운 지적과 때로는 따뜻한 말로 '위대한 탄생'의 중심축이 되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다른 심사 위원들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은미에게서 느껴지는 것들은 정말 커 보였죠.
일단 다른 심사위원들의 특징을 살펴 보면 방시혁은 처음에는 나쁜 역할로 많은 비난을 들었지만 갈수록 그의 존재감은 커졌고 신승훈은 우유 분담함이 있기는 했지만 썰렁할 뻔한 '위대한 탄생'의 분위기까지 잘 잡아주며 참가자들에게 정확한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김윤아는 너무 차가운 듯한 인상으로 너무 자기 중심적인 음악 세계의 판단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냉철한 결정으로 확실히 옥석을 갈라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5명의 심사위원이자 멘토 중에 이은미가 왜 갑자기 문제가 된 것일까요. 우선 이은미와 가장 비교가 되는 인물이 바로 김태원인데요. 김태원의 경우 솔직히 이번에 손진영을 합격시키는 것이 다소 무리수가 있기는 했지만, 그가 말하는 기적에는 다 뜻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건 그가 다른 멘토들과는 다르게 벌써 4명을 멤버를 모두 채운 것을 보아도 알 수가 있죠.
특히 사연이 있는 손진영을 떠나 카리스마의 존재감 이태권부터 다이어트까지 해가며 노력하는 양정모 그리고 라면으로 세끼를 때우며 감기까지 걸렸어도 포기하지 않은 백청강 까지 이들은 끝없이 노력하기에 모두 기적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정말 화제의 인물들이라고 받게는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첫번째 김혜리를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인 이은미의 경우는 김혜리를 그동안 합격시켜오면서 김태원이 손진영에게 보여주었던 파격보다도 더한 파격 조건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게 특혜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였죠. 물론 맨 처음 김혜리가 나왔을 때 1급수라고 칭할 만큼 이은미의 칭찬은 대단했고 그 냉혹하다는 방시혁마저 바로 합격 왕관을 줄 정도로 기교도 없고 감정 또한 풍부하게 노래를 불러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어진 무대에서 연습 부족과 도전자로서의 보여주는 자질 부족 그리고 자세까지 김혜리는 정말 계속 무대 올라서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죠.

여기에 '위대한 탄생' 출연 중에 불거진 김혜리의 사기 논란은 많은 대중을 실망시켰고 이 일로 마음이 많이 불안해지고 흔들렸을 거라는 것은 알지만 계속 해서 보여준 김혜리의 무대는 음정불안에 몹쓸 손버릇까지 정말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서 왜 계속 합격을 시켜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비록 김혜리의 가정형편이 좋지 않고 주유소에 알바를 하며 어려운 시기를 견뎌 내며 때로는 방황도 했고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방송이 동정심으로만 판단되어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이은미 본인도 다음 단계에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냉혹한 평가를 받게 된다고 쓴소리를 해 놓고서는 결국 자신의 말을 부정하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자신이 맨 처음 1급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김혜리는 이은미 본인의 자존심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른 심사위원들이 모두 김혜리를 제자로 선택하지 않은 것은 그녀를 받아 줄 사람은 이은미 받게는 없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은미도 기꺼이 손을 든 이유는 자신의 선택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었겠죠. 하지만 다른 멘토들이 모두 제자를 받아들이며 악수를 하고 포옹을 나눈 것과는 달리 이은미의 모습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태권과 함께한 김혜리의 무대는 완벽하다고 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떻든 앞으로 김혜리가 1급수의 자질을 보여주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서 이은미의 기대에 부응할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다시 기회를 준 만큼 더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만약 계속에서 부족한 상태로 임하고도 합격이 이루어진다면 대중들의 비난은 더 커질지 모릅니다. 그리고 김태원이 선택한 손진영도 이제는 자신이 기적을 만들 차례가 왔다는 김태원의 말처럼 더는 이런 식의 기회가 없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피나는 노력으로 다른 합격자들과 레벨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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