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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욕먹어도 망하지 못하는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0.12.16 08:50

원더걸스가 17일 홍콩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언론에서 원더걸스가 다시 아시아를 점령하기 위해 나섰다며 마치 원더걸스가 미국 진출을 포기하고 이제는 다시 돌아오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원더걸스를 비난하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미 때가 지나도 늦었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물론 아시아 점령은 이미 소녀시대가 다 해버렸는데 인제 와서 무슨 아시아 점령이냐며 비아냥거리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벌써 2년째 우려먹을 때로 우려먹은 '노바디'는 올드 가요가 되어 버렸다며 그런데도 그걸 히트곡이라고 계속 선보이는 원더걸스의 행보에 대해 이제 답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국내 네티즌들은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원더걸스가 홍콩에서 하는 것은 콘서트입니다. 가수가 콘서트에서 자신들이 히트를 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리고 아시아 복귀가 아니라 올 초부터 이어진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라는 것이지요. 원더걸스는 지난 5월~6월에 걸쳐 인도네시아, 싱가폴, 중국 등에서 쇼케이스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 펼쳐 왔고 말레이사 콘서트도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국내 활동은 답보 상태이기는 하지만 원더걸스는 아직 국내에 컴백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원더걸스가 올해 한국가수로 최초로 미국 20여개 도시 순회공연을 시도한 것은 미국진출을 하면서 시장의 내실을 다지기 위환 과감한 투자였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응도 상당히 뜨거웠고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다만, 7월쯤에 발표하기로 예정했던 미국진출 정식 앨범은 발표되지 못했죠. 그 후로 계속 미루어지더니 결국 올해는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5월 발표한 '2 Different Tears' 앨범은 베스트 앨범 성격이 강해 신곡이 하나 들어가기는 했지만, 정식 앨범은 아니었으니까요.

사실 원더걸스가 미국 공연까지 마치고 빨리 정식 앨범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는 앨범의 완성도를 더 놓이기 위함입니다. 거기에 시기를 맞추다 보니 다소 늦어진 감도 있지만 아마 내년 초에 앨범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원더걸스가 지난 2년간 미국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절대로 헛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원더걸스는 수많은 국내 팬들에게 욕을 먹어도 망하지 못하는 이유이지요. 원더걸스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팀 분위기 좋고 밝습니다. 초반에 미국 생활이 힘들고 적응이 되지 않아 많은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모두들 즐기고 있죠.국내 팬들은 아직도 원더걸스와 박진영을 과소평가하는 듯합니다. 모두 망할 거라는 전제를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절대로 좋은 결과를 내놓을 수가 없는 것이죠. 현재 원더걸스의 영어실력도 상당히 수준급에 올라왔고 모든 인터뷰는 영어로  이루어지며 노래도 즉석에 요청하면 부르는 등 이제는 자신감이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국내 네티즌들은 이런 원더걸스에게 가창력도 없는 실력으로 무슨 미국 진출을 하느냐며 비꼬며 굉장한 무시를 하고 있죠. 그러나 전 원더걸스가 결코 가창력이 뒤떨어지는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극찬하며 한국에서 화제가 되었던 빌보드 싱글차트 1위의 '파이스트 무브먼트'도 기계음으로 도배된 그룹입니다. 왜 그런 가수들에게는 가창력을 따지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습니다.

한국 가수가 미국진출을 하자마자 톱 가수가 되며 대단한 히트를 치면 좋겠지만 그건 사실 불가능 합니다. 이건 모든 미국 팝가수들에게도 해당이 되는 것이지요. 그들도 원더걸스처럼 전국 투어를 하고 내실을 다시고 팬들을 늘려가며 자신들의 입지를 다진 후 실력을 더 키워 완성도 있는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합니다.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쾌거를 이룬 '파이스트 무브먼트'도 단순히 그 자리에 올라선 것이 아니죠. 수많은 클럽 무대로 활동을 펼치며 팬들의 완벽한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원더걸스는 이제 그 결실을 볼 일만 남았습니다. 씨앗을 뿌리기 위해 미국시장에 밭을 모두 일구어 놓았다는 것이지요. 이제 미국 내에서 화려한 작곡가 진들이 참여하고 심열을 기울인 앨범이 나온다면 사실 엄청난 결과가 쏟아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다들 박진영을 다들 너무 우습게 보는 것 같은데 그가 지난 앨범을 아동가게에서 1달러에 판 마케팅은 가장 주요한 시장전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원더걸스가 누구인지 알리고 노래를 한 번이라도 듣게 하려면 밑바닥부터 철저하게 시작하는 것이 가장 탁월한 방법이었으니까요.

보아나 일본의 우타다 히카루가 물량공세에도 미국진출에 실패를 거둔 것은 무조건 위해서부터 시작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을 알지도 못한 데 톱스타 위치를 벌써 부터 노린 것이죠. 미국 시장에서 팬들을 위한 아무런 노력도 없이 말입니다. 이제는 원더걸스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었으면 합니다. 정말 실패하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바로 내년이면 원더걸스의 진면목을 우린 다시 보게 되고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테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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