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은정마저 빠져버린 막장 클럽체험기, 십대를 위한 타락의 선도인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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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 은정마저 빠져버린 막장 클럽체험기, 십대를 위한 타락의 선도인가

구름위 란다해피 2011.09.04 08:11

지난 3일 방송 되었던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의 은정과 장우 커플이 드디어 일을 저지르고 말았죠. 주말에 십대들이 가장 많이 본다는 프로에서 클럽에 가서 노는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냈기 때문인데요. 요즘 들어 안 그래도 방송에서 클럽에 대한 미화가 너무나 심한데 자칫 잘못된 정보 전달로 십대들이 클럽에 대한 환상을 가질까 걱정입니다.

보통 모든 클럽이 그렇지는 않지만 웬만한 클럽에서 남녀가 모여 그저 춤만 추고 논다는 것은 믿기가 어렵죠. 그런 재미만 있다면 클럽에 단순히 춤만 추기 위해 가는 사람은 별로 없을 테니까요. 클럽 하면 홍대클럽이 생각나는 것처럼 그렇게까지 밝은 이미지가 부각 되지 않은 이유가 다들 가보신 분이라면 아실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남자 여자 모두 자신들이 클럽에 가서 노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해도 자신들의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가서 노는 것은 모두 반대하는 이유가 다 있으니까요.

 

그런데도 '우결'에서 클럽에 들어가서 마치 뭐 하는 곳인지 체험을 보여주는 것처럼 직접 방송을 통해 보여준다는 것은 이미 막장을 넘어선 프로가 되어 버렸다고 할 수 있죠. 이는 드라마에서 설정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장면과 확연히 다른 장면이기 때문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솔직히 티아라의 은정이 클럽이 처음이라는 말도 믿기 어렵지만, 방송에서 은정이 보여주었듯이 보통 여자들이 클럽 분위기에 빠지면 잘 헤어나지 못하고 계속 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게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방송 화면에도 잡혔지만 은정과 장우가 둘이서 춤을 추다가도 리얼리티 하게 상대 이성들을 쳐다보는 장면은 그저 한 번에 나오는 것들이 아니었죠. 여기에 같이 춤을 추는 대상의 남자, 여자들 모두 쳐다보는 눈빛들이 예사롭지 않았으니까요.

 

 

이렇게 말하면 왜 클럽에 대해 그렇게 안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느냐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클럽에 한 번쯤 가보신 분들이라면 그런 말 못할 거로 생각합니다. 청담동이나 이태원이나 홍대나 요즘 우리나라의 클럽문화는 정말 최악의 수준이니까요. 오죽하면 내 딸이 홍대를 간다고 하면 말리고 싶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하니 그 위험 수준을 다 아실 거라 믿습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건전한 클럽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나, 그러한 클럽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클럽에 대한 일반적인 잘못된 정보 전달이 계속해서 악순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니까요. 보통 남녀가 모두 클럽에 가서 춤을 춘다는 의미보다는 오늘 밤을 즐길 수 있는 이성 상대를 찾는다고 보는 게 맞는 것이니까요.

 

최근 '세바퀴'에서도 자주 클럽에서 유행하는 '셔플댄스'가 자주 나오고 어제도 나왔지만 '우결'은 아예 현장에서 그 춤을 추는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었죠. 이러한 MBC 제작진들의 의도가 의심될 정도인데 왜 자꾸 방송에서 클럽을 부각시키는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특히 무슨 자랑처럼 '세바퀴'에 나와 클럽에 살다시피 한다는 고영욱이나 기타 연예인들을 볼 때 참 기가 막히기도 했습니다.

어떻든 '우결'에서 티아라의 멤버 은정은 클럽 초짜로 설정이 되어 나왔지만 춤을 추는 모습이나 벽을 짚고 춤추는 동작, 그리고 자리에서 메인 스테이지로 향하는 동작과 일반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모습만 보아도 그저 초짜는 아니었죠. 장우는 본래 클럽은 갔다고 말했으니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여자 연예인들이 클럽을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다들 이미지 관리 때문이지요. 어제 '세바퀴'에서 김종민은 '1박2일' 출연하고부터는 구설수에 올라 프로그램에 피해가 끼칠까 봐 그 뒤로는 클럽에 발을 아예 끊었다는 말처럼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클럽이 그저 춤만 추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다는 것이지요.

 

SBS '자기야'에서도 클럽에 가는 아내에 대해 부정적인 남편들의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고 몰래 가는 아내 때문에 다투는 이유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십대들이 제일 많이 본다는 '우결'에서 클럽문화 탐방기를 여과 없이 보여주었으니 할 말이 없죠. 거기에다 너무 노출이 심한 빨간 드레스를 입은 일반인들의 모습까지 모두 보여주는 장면은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클럽에 들어가서 그저 춤만 추고 나온다면 아무도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지요. 지나친 신체 접촉이나 남모른 이들의 위험한 유혹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인생을 망치는 길로 빠져드는 순간도 허다하고요. 특히 여성들은 무작정 호의적으로 모르는 남자가 건네는 음료나 술은 절대 마시면 안 되는 게 상식이 아닐까 합니다. 이는 남자들도 마찬가지이고요.

어떻든 '우결'이 지나치게 시청률을 의식한 나머지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닐까 한데요. 장우도 그렇게 안 봤는데 클럽에 빠져 사는 것 같고 은정도 노는 것을 보니 참 실망스럽기는 했습니다. 물론 연예인들이 가장 놀기 좋아하는 곳이 클럽인 것을 알았지만, 굳이 방송을 통해 현장에까지 가서 촬영해야만 했을 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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