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 옹호론' 옥주현 마녀사냥이 저지른 비극, 애초에 룰은 없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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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을 옹호론' 옥주현 마녀사냥이 저지른 비극, 애초에 룰은 없었다

구름위 란다해피 2011.06.13 06:31

직접 공연을 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은 상태에서 스포일러 뉴스만 접하고 옥주현이 음향사고로 그리고 J K 김동욱이 무대에서 다시 노래를 부르며 재녹화를 했다는 소식만 듣고 수많은 네티즌들은 욕을 하고 비난하고 특혜라 몰아붙였지요. 그러나 정작 지난 12일 방송에서 보여진 옥주현의 무대와 JK 김동욱의 무대는 어떠한 특혜도 없었고 꼭 그들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다른 가수가 동일한 상황에 놓였다면 그럴 수밖에 없는 방송사고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옥주현이 반주가 나오지 않았어도 계속 해야 했었다는 반응부터 JK 김동욱은 가사를 잊어버렸어도 그대로 무대를 마무리 지었어야 했다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지요. 대부분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은 보면 도대체 '나는 가수다' 왜 존재하는지조차도 모른 체 무작정 마녀사냥만을 위한 비난만 만들어 퍼붓고 있다고 받게는 볼 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때론 제작진의 실수도 있을 수 있고 가수의 실수도 있다고 하지만 '나는 가수다'를 망치는 건 스포일러를 떠나서 무작정 비난만을 위해 찾아다니는 악성 네티즌들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소문을 만들어 내고 '나는 가수다'를 음해하고 철저히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듭니다. 마치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처럼 '나는 가수다'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그냥 자신들의 뜻대로 대중들이 선동에 움직이자 그저 그 재미에 빠진 것이지요. 비난거리를 하나 만들어내어 퍼트리면 여기저기서 동조하는 목소리가 터지고 또 그게 논란이 되면 그들은 하나같이 노래와 무대는 상관없는 것들까지 끄집어 내어 먹잇감이 된 가수를 완전히 매장시켜버리곤 합니다.

마치 이러한 논란을 조장하는 그들에게는 '나는 가수다'에 존재하는 가수들의 노래 따윈 필요 없고 그저 자신들의 재미를 위해 사냥을 위한 마녀가 필요했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대상으로 옥주현이 제대로 걸려 드렸고 대중들은 남들이 비난하니 나도 비난을 하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그러한 형국이 되어버렸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소라는 옥주현이 무대에 오르기 전에 이런 말로 자신의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았지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입니다. 싸운 적도 없습니다'라고 말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루머로 옥주현과 이소라를 괴롭혔는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지요.

'나는 가수다'가 전 모든 대중음악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음악의 장르도 노래이고 가요의 한 부분이지요. 그리고 실력의 한계는 있어도 노래의 경계는 없습니다. 누구는 노래를 부를 자격이 있고 누구는 노래를 불러서는 안 되다는 규정 또한 없습니다. 단지 아이돌 이기 때문에 단지 옥주현이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는다면 이건 엄연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그들만의 논리이지 정의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 비난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나는 가수다'에서 옥주현의 도덕성을 들고 나오고 그녀의 과거행적에 대해서 파헤치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나는 가수다'가 뭘 하는 프로인지 모를 정도로 말입니다.

옥주현이 내지르는 가수라며 그게 가창력이 맞느냐고 한다면 매번 내지르는 BMK나 한 번쯤 그러한 창법을 구사했던 다른 가수들은 아예 가수도 아닐까요. 가창력의 정의가 언제부터 내지르는 가수 중에 옥주현만 인정이 안 되는 걸로 바뀐 것일까요. 옥주현은 분명히 두 번의 무대를 걸쳐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끌어냈고 공연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청중평가단은 어떠한 의도도 없이 그저 그곳에서 느낀 그대로 평가를 했을 뿐이지요.

 

옥주현은 비난받아야만 하는 존재도 아니고 그녀가 부르는 노래는 무조건 쓰레기 아이돌 가수의 노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범수의 '님과 함께'라는 퍼포먼스를 인정해 주면서 왜 옥주현은 이해를 못 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수는 자신이 주어진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면 그뿐이고 청중평가단이던 시청자들이든 그 공연에 대한 감동의 평가를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서 그 어떤 편견을 집어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우린 스스로 김건모라는 존재를 떠나보냈고 한때 옥주현의 자리를 이소라가 차지했었던 적을 기억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놈의 특혜논리에 JK 김동욱이라는 가수가 방송되기도 전에 엄청난 부담감으로 떠나고 마는 사태를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나는 가수다'라는 유례없는 좋은 프로를 놓고 무슨 짓을 하고 가수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있는지 말입니다.

 

전 하나의 가수가 떠나면서 또 다른 가수에게 그 자리를 잠시 양보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잠시 내 자리에 다른 가수가 노래를 부를 자격을 주는 것이지요. 이소라가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소라는  그 누구보다도 당당했고 뿌듯해했습니다. 그것은 전혀 슬프고 비극적인 무대가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옥주현도 언젠가는 떠날 가수이고 말입니다.

 

이제는 김범수가 그랬던 것처럼 모두 즐기는 '나는 가수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는 조직적으로 음해하는 세력들에게 놀아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가수다'가 진정으로 폐지되기를 원한다면 그들은 애초에 '나는 가수다'를 좋아했던 팬도 아니고 단지 옥주현이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보기를 거부한다면 그것 또한 지금까지 힘들게 무대를 이어온 자른 가수들에 대한 모독이지요.

결국 그들의 존재는 옥주현에 존재만도 못한 운명에 지나지 않은 평가가 될 테니까 말입니다. 옥주현은 옥주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노래에는 신분과 귀천이 따로 있는 귀족이나 양반 문화가 아닙니다. 수많은 대중들이 감동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나는 가수다' 무대 존재의 가치이고 가수들의 활력이니까요. 더는 비난만 하지 말고 '나는 가수다'를 지켜보고 사랑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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