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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비난 부른 갈라쇼, 김연아 의식한 민망한 비욘세 따라잡기

구름위 란다해피 2011.06.12 08:03

세계적인 체조요정이 되기 전에 이미 손연재는 '리듬체조의 여왕' 카나예바 보다도 더 유명한 스타가 되어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손연재의 스타성은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는데요. 그에 마땅한 국제적 성과나 실력으로 세계를 제패하지 못한 위치에서 한국 언론에서는 이미 김연아와 동급스타 대접을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 손연재가 지난 11일 'LG 휘센 Rhythmic All Stars 2011'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갈라쇼를 선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중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들을 보며 아직 나이 어린 18세의 소녀가 왜 저렇게까지 섹시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비욘세라는 찬사를 받아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군다나 과감한 포즈와 민망한 자태는 오히려 체조라는 스포츠를 너무나 상업적으로 과도하게 이용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김연아도 올해 비욘세의 피버의 노래에 맞춰 아이스 쇼에서 갈라쇼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김연아의 나이는 22살이라 손연재의 나이와는 차이가 나지요. 또한 김연아가 본격적으로 변신을 시도한 007테마의 시즌도 2010년으로 손연재처럼 미성년자의 나이 때에 변신을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적어도 손연재는 아직은 이러한 과도한 섹시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스타성만을 쫓기보다는 자신의 실력을 세계정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가 아닐까 합니다.
손연재를 보고 있으면 이미 과도하게 자본주의 세계의 스타 만들기 논리에 빠져 버린 또 하나의 안타까운 스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은 손연재의 실력을 보고 평가하는 게 아니라 손연재의 외모와 몸매만을 가지고 이미 세계정상급 스타로 만들어 놓았죠. 이번 갈라쇼에서도 함께 무대를 마련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09년, 2010년 세계선수권까지 제패한 리듬체조계의 지존 카나예바보다도 더욱더 주목받는 스타이자 주인공이 되었으니까요.

손연재는 스포츠 선수이지 연예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손연재는 김연아 못지않은 스타성을 가지긴 했지만 아직은 자만보다는 겸손함을 보일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 더욱더 피나는 노력으로 카나예바와 겨룰 수 있는 실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김연아가 세계 피겨여왕이라고 불리는 자리까지 올라서기까지 얼마나 큰 고초와 힘든 여정을 이겨냈는지 손연재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같은 종목은 아닐지 모르지만, 김연아는 자신이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 전 이미 세계적인 찬사를 받던 아사다 마오마저 끌어내려 버리고 이제는 라이벌이라고 조차 부끄러운 존재로 만들어 버렸지요. 손연재도 적어도 카나예바를 이길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서지는 못해도 그에 근접한 위치의 실력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을 선보이는 게 급선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녀시대의 '훗'이라는 노래에 맞춰 섹시 퍼포먼스를 하고 과도하게 몸매를 드러내 비욘세라는 찬사를 받고 이는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의 모습이 아니지요. 물론 손연재라고 해서 갈라쇼를 하지 말라는 법도 없고 세계적인 스타가 아니라고 해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 손연재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손연재의 위치는 거품이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대중들의 인기가 시들해지면 존재감 없는 스포츠 스타로 떨어져 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우린 수영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며 세계정상에 올라섰지만, 스타성만 쫓다가 그다음에 저조한 실력으로 모든 경기를 망치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손연재는 아직 발전을 거듭해야 할 선수인데 언론의 스타 만들기 부작용으로 오히려 다음에는 더욱더 저조한 성적을 내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손연재의 가치는 바닥을 칠 것이고 대중들은 순식간에 손연재를 외면해버리겠지요. 그리고 대중이 외면한 스타는 언론 또한 가혹하게 버려버리게 되고 결국 손연재에게 남는 건 상처뿐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손연재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번 갈라쇼가 세계적인 리듬체조선수가 되기 전에 먼저 경험해 본 무대라 생각하고 이제는 예능 프로에 나오는 등 스타성만을 쫓지 말고 노력과 연습을 통해 김연아처럼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는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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