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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창공의리뷰

서울우유 월급 우유로 지급 해명, 직원들 희생 씁쓸한 이유

구름위 란다해피 2015.10.19 19:13

서울우유 월급 우유로 지급 사태 논란은 정말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회사에서 일하고 나서 현금이 아닌 월급 일부만큼 유제품으로 받아 간다는 것이 말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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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말 유제품이 집에서 필요해서 월급 대산 받아간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서울우유 직원들이 월급 비율당 받아간 액수를 치면 이건 자발적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서울우유 월급 최대 40% 유제품 지급 충격적이다>

 

특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서울우유 월급 유제품 비중이 사원 10%, 팀장 20%, 부장 30%, 임원 40%로, 팀장급의 경우 100여만 원, 임원들은 200~250여만 원 어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했다는 서울 우유 측의 해명은 신빙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금액으로 치면 일부 직원들의 경우 10만~20만원 정도의 수준의 제품을 받아 갔다는 것인데, 요즘 같이 돈이 많이 필요한 가장들이 이렇게 큰 금액의 유제품을 자발적으로 신청해 받아 간다는 것은 좀 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정도 금액의 유제품을 월급대신 받아갈 직원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서울우유 월급 논란에 대해 사측은 "일부 지적과 달리 강제로 월급의 일부를 제품으로 지급한 것이 아니다.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음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고통을 분담한 것이다."라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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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서울우유 월급 우유로 지급 사태가 일어난 것은 바로 공급 과잉과 소비 감소로 회사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 상반기만 200억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우유 측은 1월~10월 사이 젖소를 무려 5400마리나 도축했다고 합니다.

 

<서울우유 월급 우유로 지급 사태는 바로 경영진 탓이 아닐까>

 

결국 사측에서 주장한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음의 직원들이 자발적 고통 분담은 회사의 엄청난 재정 적자를 직원들에게 떠넘긴 것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회사가 엄청난 적자 시달리며 문을 다는 것보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의 제품을 어느 정도 월급 대신 받아가 회사를 살리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정말 좋은 일을 한 것입니다. 만약 회사가 부도날 경우 직원들의 앞길은 더 막막한 것이니까요.

 

 

그러나 경영진이 경영을 잘 못해서 발생한 이 엄청난 적자를 왜 직원들에게 고통을 분담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서울우유 측은 2001년에도 공급 과잉으로 인해 30만 원 상당의 탈지분유를 월급으로 지급했다고 하는데, 매번 경영 실수로 빚어진 적자를 왜 직원들에게 매번 떠넘기는지 정말 너무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끝으로 업계 1위인 서울우유가 이 지경이면 다른 업체는 어떨지 좀 까마득합니다. 그리고 직원들이 정말 자발적으로 했다면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회사의 눈치가 보여 어쩔 수 없이 직원들이 희생을 감행한 것이라면 회사를 그 지경으로 만든 경영진이 비난 받고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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