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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나무 외전 궁녀의 비밀, 구미호 보다 무서운 오싹한 공포

구름위 란다해피 2011.12.18 10:15

'뿌리 깊은 나무'의 외전이라고 불려도 될 만큼 현재 패러디로 나온 '궁녀의 비밀' 편을 정말 오싹한 느낌이 들게 하는 최고의 수작이지요. 패러디는 '궁녀의 비밀'이라는 제목답게 주인공은 소이로 신세경의 섬뜩한 모습이 펼쳐져 짧지 않은 시간에 강렬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내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먼저 '궁녀의 비밀'의 도입부는 조말생의 말로 시작됩니다. '조선 개국이래 지금보다 더 괴이한 일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습니까?'라고 말을 하고 이어 신세경이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강채윤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지요. 그때 무휼의 음성이 들리며 '뭔가 불길합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옵니다.

이때 세종 이도의 웃는 모습이 교차하며 소이는 주자소의 문을 열며 '난 한번 본 건 뭐든지 외울 수가 있어'라는 말을 하지요. 그때 다시 가리온의 음성이 들리며 '궁녀가 비밀을 쥐고 있다'라는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소이가 주자소를 뒤지고 있는 사이 강채윤의 음성이 다시 들리지요. '궁녀는 궁을 빠져나갈 수 없을 터 그런데 어찌하여 그 시각에...'라고 의문을 던지지요.

그 순간 주자소에서 무언가를 뒤지던 소이는 뒤를 돌아보며 무언가와 시선이 마주칩니다. 정말 신세경의 놀라는 눈빛이 너무 리얼적인 장면이지요. 다시 밤 깊은 궁궐 장면이 비치며 부엉이가 울자 담벼락 위를 무언가 '쉭'하고 지나가지요. 그 음산 분위기가 마치 귀신이 흡사 지나가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이때 세종 이도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라고 말하며 불안에 떨고 소이와 집현전 학사 윤필이 주자소 앞에서 소이와 마주칩니다. 이때 소이의 입가에서 섬뜩한 미소가 번지며 소름끼칠 정도의 웃음소리가 작게 들리지요. 그리고 학사 윤필은 그날 밤 죽습니다. 그리고 소이가 이런 말을 하지요. '당신들은 내가 어떤 고통 속에서 사는지 상상도 못할 거야'라고 말입니다.

윤필을 찾아 나서든 세종 이도는 윤필의 죽었다는 소식이 들리자 '누군가가 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단 말이더냐. 젠장!'이라 외치며 분노를 터트립니다. 그리고 이런 이 모습을 바라보던 소이는 '이도 당신이 우리 아버지를 우리 오라버니를 다 죽였으니까'라고 말하며 죽일 듯이 노려 보지요.


이어 소이가 약재상에게가 약을 구하라고 갑니다. 약재상은 항우장사라도 달포를 못 넘긴다는 약을 소이에게 팔고 소이는 이 약을 손에 들고 궁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이도는 마치 약에 먹은 듯 괴로워하며 고통에 절규하는 장면이 펼쳐지고 소이는 그런 이도를 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이때 강채윤은 '범인이 소이였단 말이더냐'라고 말하며 놀라는 반전 장면이 펼 져지지요.

그 사이 직제학 심정수가 누군가를 찾아와 '본원을 뵙습니다'라고 말을 하고 그 장면에서 실제 가리온이 아닌 소이의 얼굴이 비칩니다. 한마디로 밀본의 본원은 소이였다는 반전이 일어나는 장면이었죠. 소이는 다시 가리온에게 그자를 죽이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바로 이도를 말입니다. 장면이 바뀌고 나서  이도는 소이와 마주치게 되고 소이의 멱살을 잡고 '니가 인생을 이따위로 사는 게 내 책임이더냐'라고 말하며 또다시 분노를 터트립니다. 그리고 뒤늦게 소이의 정체를 안 조말생이 '저 나인을 포박하라' 명령을 내리지요.


세종 이도는 소이가 밀본읜 본원이었다는 것을 알고 '더 싸워보자!'라며 강한 분노를 폭발시키고 이에 전혀 굴하지 않던 소이는 냉담하게 '어디 해보던가'라고 맞받아치며 최고의 강렬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칩니다. 그리고 소이가 '이대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여운을 남기며 '궁녀의 비밀'편은 끝이 나지요.

이렇게 '뿌리 깊은나무' 외전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궁녀의 비밀'편은 정말 섬뜩한 공포물로 반전된 패러디 내용인데요. 정말 상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의 반전이 손에 땀이 나게 할 정도이지요. 만약 정말 '뿌리 깊은나무'에서 소이가 밀본의 본원이라는 반전이 일어나면 정말 충격이 이겠지만, 조선시대 사대부를 대표하는 자가 여자가 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픽션으로 구성된 사극 드라마의 내용을 이렇게 재미있게 꾸며 내는 것도 때론 파격적이고 신선한 충격이 되지 않을까 한데요. 모든 대사 내용을 실제 '뿌리 깊은나무'에서 했던 배우들의 말을 그대로 써서 이야기 구성을 꾸몄다는 자체가 정말 놀랍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공포물보다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오싹함을 준 패러디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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