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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세종에게 낚인 정기준, 이방지의 계략에 빠지다

구름위 란다해피 2011.12.02 11:23
드디어 그렇게 만나고 싶어 하던 정기준을 세종 이도는 바로 눈앞에서 보게 되었지요. 그것도 자신이 가장 심복처럼 부려오던 가리온이 정기준이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세종 이도는 그만 그 자리에서 놀라 자빠져도 이상할 게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종 이도는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역시나 가리온이 정기준이었구나라는 눈빛이었습니다. 이는 이미 세종 이도와 무휼은 가리온의 정체가 정기준이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을 반증하지요. 다만 실수가 있었다면 개파이의 정체를 늦게 알았다는 것뿐이었습니다.

우린 왜 세종 이도와 무휼이 먼저 가리온 정체가 정기준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되었는지를 모릅니다. 하지만 앞선 대화에서 암시를 얻을 수 있죠. 우선 무휼은 세종에게 실종된 이방지가 어떤 식으로 든 소식을 전해 올 거라고 말을 했고 소이 또한 이방지가 무술이 고강하니 꼭 연통이 올 거라 확신의 답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방지가 죽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북방의 고수 개파이 대해서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이지요.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 법 이방지가 계곡으로 뛰어내린 건 모두 개파이의 약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더군다나 개파이 스스로 정기준에게 자신은 물에 들어갈 수 없음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이방지는 다들 알다시피 출상술의 고수이지요. 한번 뛰어올라 상당히 긴 거리를 날아갈 정도로 굉장한 고수라는 것입니다. 장혁이 그처럼 고강해질 수 있었던 것도 다 이방지에게 출상술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방지가 계속에서 떨어져 죽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방지가 꼭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는 죽기 전에 해야 할 일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는 채윤과 소이를 통해 자신이 못다 이룬 사랑을 대신하려는 이방지의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이방지는 채윤을 만났을 때 이런 말을 하지요. 넌 나와 같은 운명을 타고났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리기 전에 떠나라고 말을 하지요. 하지만 강채윤은 고민만 할 뿐 결정을 내리질 못하고 맙니다. 이런 모습을 보며 항상 일이 터지고 나서야 그때서야 후회를 했던 자신의 모습을 이방지는 떠올리게 되는 것이지요.

이방지는 오랜만에 가리온을 찾아왔을 때 벽 뒤에 숨어 있던 개파이의 정체를 금방 알아챌 정도였죠. 그런 그가 개파이 상당한 위협이 될 거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습니다. 개파이와 싸움에서 이방지의 눈빛이 빛났던 것도 다 그런 이유이지요. 이방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아마 무휼에게 가리온이 정기준임을 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종은 정기준의 안전이 보장되는 가운데 그를 만나 대화를 하고 싶었을 뿐이고요.

그래서 세종은 무휼과 소이만 데리고 잠행을 떠난 것이고 고기를 빌미로 가리온을 불러 낸 것입니다. 그러나 가리온이 정말 정기준이 맞는지 세종은 믿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고기를 굽고 있는 가리온을 한차례 쳐다보는 세종의 그 눈빛 속에 모든 것이 다 담겨 있었죠. 그래서 무휼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시험을 해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방지가 꼭 연통을 넣지 않았더라고 하더라도 무휼이 먼저 가리온의 정체를 의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채윤과 대화에서 이방지가 제일 먼저 만난 인물이 바로 가리온 임을 알았으니깐 말입니다. 안 그래도 한 번의 눈치로 사람을 간파하는 무휼인데 가리온이 이방지를 만났다는 말을 듣고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조차 되질 않죠.

아마 다음 주에는 세종 이도와 정기준은 말로서 설전을 벌이고 세종은 그대로 정기준과 개파이를 보내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는 세종과 정기준이 서로 썩소를 짖는 신경전만 보아도 알 수 있는 대목이고 애초에 세종은 싸울 목적이 아니라 정기준과 대화를 해보고자 한 것이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세종 앞에서 개파이와 무휼이 싸움을 벌일 수 없을뿐더러 본래 그 장소를 잘 알고 있던 이방지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큽디다. 이는 아무리 개파이의 무공이 고강 하다고 해도 무휼과 이방지를 동시에 상대하기란 역부족이라는 소리이지요. 결국 싸움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극단적으로 극의 흐름을 바꾸는 피의 혈전은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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