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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노바디 열풍, 미녀대회를 녹이다

구름위 란다해피 2010.08.11 13:27

원더걸스 '노바디'의 인기는 정말 거품이 아닌 것 같습니다. 2008년도 후반에 앨범이 나오고 나서 아직까지 그 인기를 이어가는 장수 곡이 아닐까 한데요. 이번에는 브라질 미인대회에서 원더걸스 '노바디'를 배경음악으로 미녀들이 댄스를 추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작년에 미국에서 발매했던 '노바디' 영어 버전이 아니라 한국어 버전을 그대로 틀어 더욱더 우리를 놀라게 했는데요. 아마도 남미 쪽에 불구 있는 한국 가요의 인기가 그대로 브라질 미인대회에도 반영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원더걸스 '노바디'가 울려 퍼진 미인대회는 지난 7월에 열린 MISS DF(Distrito Federal) 2010으로 우리나라와 비유하자면 지역에서 열리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예선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이 지역이 브라질이니깐 브라질 27개주 중 하나인 Distrito Federal 열린 미스브라질 지역예선전이 되겠죠. 그리고 거기서 원더걸스 '노바디'가 울려 퍼질 정도니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해당 지역에 많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처럼 브라질이나 남미 쪽에 한국 가요가 상당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러 가지 문화적 영향 때문인데요. 한국 정서와 비슷한 경우도 있겠지만 한국드라마가 진출하면서 인기를 끌고 그들에게 많은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드라마  OST를 통해 한국음악에 익숙해졌고 인터넷을 통해 빠른 전파가 이러한 한국 대중문화의 파급력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미에서 한국음악 보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 드라마나 인터넷 외에 다른 것이 하나 있는데 모두 놀라실 겁니다. 바로 그것은 한때 한국에서 PC방이 들어서기 전에 대형 오락실이 많았었는데 그때 DDR이라고 해서 기계 위에 올라가 춤을 추는 오락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이것도 게임으로 나왔지만, 그때는 정말 DDR에서 춤을 잘 추는 남자들이랑 여자들은 모두 인기 최고였죠. 전국에서 DDR 댄스 경연대회가 열린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PC방이 들어서면서 이러한 대형 오락실이 문을 닫기 시작했고 그 많든 DDR기계들은 채 몇 년도 안 돼서 모두 빛을 바라지 못하고 중고품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DDR 기계가 바로 남미로 모두 수출이 되면서 기계 프로그램 안에 들어 있던 한국가요까지 모두 그대로 건너가면서 처음으로 들어 보는 한국가요의 신나는 리듬에 젊은 인들이 놀라기 시작하며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거의 선풍적으로 한국가요가 남미 쪽에 퍼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때부터 한국가요를 추종하는 팬클럽이 상당히 많이 생겨날 정도로 아직까지 그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물론 원더걸스 '노바디'는 DDR 기계에 들어 있었다기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 가요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브라질에서 인기를 얻은 듯한데요. ‘노바디’가 나왔을 때 필리핀이나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거의 국민음악 수준으로 광적으로 열광했던 것을 생각하면 열정적이고 춤추기를 좋아하는 브라질이나 남미 쪽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했을지 바로 느껴지는 대목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미국에서 '노바디'가 크게 성공을 하지 못했지만, 영어 버전의 한계를 극복하기 노력를 했고 아직까지 미국시장에 남아있는 동양인 인종적 차별을 느끼면서도 좋은 시도를 많이 해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면 만약에 '노바디'를 미국에서 인기있는 여성 그룹 푸시캣 돌스(Pussycat Dolls)가 불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마도 빌모드 1위는 차지하고도 남았을 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더걸스가 부족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원더걸스도 정말 그 악조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하니까요.

원더걸스가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정식 앨범을 내고 투어 콘서트도 하면서 그동안 한국 가수들이 시도해 보지 못했던 미국 팝 시장에 정면도전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동안 클럽 차트나, 싱글 차트를 빼고 정식적으로 빌보드 탑 차트에 올라본 가수가 아직까지 없었던 만큼 원더걸스가 이번에는 꼭 성공을 해서 파란을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루빨리 미국 정식 앨범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정말 어떤 곡들이 담겨 나올지 떨리기도 하고 기대가 무척 됩니다.

또한 '노바디'가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월드송’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을 원동력으로 삼아 원더걸스가 지치고 힘들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세븐처럼 그냥 중도에 돌아와 버린다면 그 시간과 노력이 너무나 아까울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