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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 신애라 이러다 진짜 망할판국, 대본 내 던져야 하나

구름위 란다해피 2011.10.15 12:15

'불굴의 며느리'를 통해 가장 손해를 본 연기자라면 바로 신애라가 아닐까 합니다. 우선 막장 드라마에 막장 캐릭터 주인공이니 극 설정에 비난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적어도 그 정도의 경력의 연기자라면 점점 산으로 가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어느 정도 작가에게 어필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데요. 아무리 연기자가 써주는 데로 연기한다고 하지만 정말 이런 식으로 드라마라면 대본을 내 던져서라도 바로 잡아가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하다못해 문신우와 이별을 시키기 위해 여자의 자존심까지 밟아 버리고 자궁에 이상으로 아이까지 못 갖는 설정을 해버리는 것은 정말 작가 너무 한국드라마를 많이 본 티를 내고 있지요. 심지어 문가네 집에 들어가는 사는 문신우의 과거 여자인 조은수는 도대체 미치지 않고서야 제정신으로 그럴 수가 없지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를 억지로 쟁취하기 위해서 결혼도 하지 않은 남자의 집에 들어가서 마치 아내처럼 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불굴의 며느리' 작가가 가장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은 문신우와 신애라가 연기하는 오영심 사이에 조은수라는 인물을 갑작스럽게 집어넣은 것이지요. 아무리 내용을 풀어갈 기미가 안 보이고 반전이 필요했다고 하지만 아직 결혼이 결정된 사이도 아니고 부모의 반대만으로도 헤쳐나가기 버거울 판국에 조은수를 집어넣었다는 것은 너무나 상상의 나래를 펴버린 작가의 지나친 오버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문신우의 부모가 그렇게 반대하던 사이임에도 끝까지 밀어붙이던 신애라가 단지 자궁이상 판단 하나만을 받고 나서 모든 걸 포기해버리는 설정은 신파극으로 벌리기 위한 술수라고밖에는 볼 수 없는데 아무리 극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는 장치가 없다고 하여도 늘 나오는 한국드라마의 레퍼토리를 그대로 답습한다는 것은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는 행동이지요.

그런데 알고 보면 신애라가 연기하는 오영심에게만 막장스러운 내용이 전개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애라의 시어머니인 차혜자와 커피숍 사장 장석남과의 로맨스도 꼴불견이 따로 없지요. 그리고 이것마저도 방해공작을 피고자 차혜자의 맏딸과 장석남의 아들 장비와 연인으로 만들어 버린 설정은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장면이 아닌가 싶은데요. 결국 차혜자의 사랑은 불장난에 불과했고 자식 때문이라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미 결판이 나버렸죠.


심지어 이 가족의 막내 김순정은 임신을 해 싱글맘이 되기를 작정하고 만월당 종부 최막녀는 자신을 평생 모시고 산 며느리에게 미안한 감도 전혀 없이 오로지 홀로 사는 딸만 생각하는 모습은 좀 보기 민망할 정도였죠.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과거 며느리에게 온 편지를 모두 가로채서 땅에 묻어버리는 치졸한 행각까지 펼쳤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어떻게 자기 딸 귀한 줄은 알면서 며느리에 대해서 그러한 생각을 하는 것인지 드라마 속 대한민국 시어머니는 또 한 번 그렇게 막장녀가 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불굴의 며느리'의 내용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신애라가 임신을 기적적으로 하는 계기로 결혼이 성사되게 되는 그러한 스토리 전개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은수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사용할 거면 동정심을 유발해 신애라와 겹치는 캐릭터를 만들지 말고 쇼핑호스트 임지은처럼 아예 악독한 여자로 만들라는 것이지요. 그 예로 이미 학려 위조까지 한 상태이니 막장 캐릭터로 진화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발 이제는 자궁이상 드립 내용으로 드라마를 점점 질 떨어진 내용으로 만들지 말았으면 하는데요 초딩스러운발상도 아니고 왜 매번 이런 식으로밖에 내용전개를 해나갈 수 없는 것이지 작가의 상상력이 떨어진다면 차라리 기존 스토리를 유지하되 어설픈 내용 추가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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