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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굴의 며느리 바람난 남편과 다시 살라니, 도 넘은 시어머니의 본색

구름위 란다해피 2011.09.10 10:15

'불굴의 며느리'에서 한없이 따뜻할 것만 같던 시어머니 차혜자의 모습은 좀 이중적인 면이 있지요. 같은 며느리도 차별하고 사랑하는 정도의 차이도 틀리니까요. 물론 첫째 며느리의 같은 경우 사별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둘째 며느리에 비해서 안쓰러운 마음도 있고 자신이 오랫동안 과부로 살아온 과정이 있어 동정심이 더 작용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둘째 며느리의 사정도 이해해주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어제 차혜자의 모습은 역시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죠. 둘째 며느리 한혜원이 왜 자신의 아들을 떠나 다른 남자와 결혼을 선택하려는지 뻔히 알면서도 그저 아들 전화 한 통에 예전 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다시 아들과 살라고 말하는 장면은 너무 잔인해 보이기까지 했으니까요.

 

이런 차혜자의 모습은 퀸스크룹의 총수 문세진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는데요. 큰아들 문진우가 며느리 박세령과 함께 있으면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고 하소연을 하고 눈물까지 보여도 끝까지 같이 살라며 합방을 하라고 명령을 하는 모습과 정말 똑같았죠.

물론 갑작스럽게 차혜자가 이렇게 문세진과 똑같은 행동을 보인 이유는 필리핀으로 다른 여자와 도망가 살림까지 차렸던 둘째 아들이 뜬금없이 그 여자와 헤어졌다며 국내로 돌아오겠다며 전화를 했기 때문이지요.

아들 전화에 화색이 돈 차혜자는 다짜고짜 둘째 며느리에게 어차피 문진우와 안될 거 다시 자신의 아들과 합치면 안 되겠느냐고 권했는데요. 참 이 모습을 보면서 둘째 며느리를 같은 여자로서 이해를 해주는 척하다가도 역시 딸이 아니니 본색을 보이는 그 모습에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것도 바람나서 처자식 다 내팽개치고 다른 여자와 도망간 못난 아들도 아들이라고 무조건 자식을 봐서 같이 살라는 시어머니 차혜자의 말은 둘째 며느리 한예원에게 다시 지옥으로 들어가서 살라는 말과 똑같았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자식을 운운할 게 아니지요. 이미 어린 딸마저 버리고 다른 여자가 좋다며 도망간 남편이 과연 자격이나 있는 사람일까요.

더군다나 차혜자는 지난번에도 유독 둘째 며느리에게만 차별하기도 했죠. 자신 며느리의 말을 믿지 않고 집으로 찾아온 문진우의 아내 박세령만의 말만 믿고 자신의 며느리를 불륜녀 취급까지 했으니까요. 이처럼 '불굴의 며느리'에서는 첫째 며느리만 유일한 며느리 취급받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신애라(오영심)의 재혼을 반대하는 두 번째 시어머니 현명주 여사만 나쁘다고 비난할 게 아니라 차혜자 또한 나쁜 시어머니가 되어가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에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옆에서 다시 자신의 오빠와 사는 것을 생각해 보라며 말을 건네는 종녀 김연정의 말은 대못을 그대로 둘째 며느리 가슴에 박아 버렸죠. 결국 며느리 심정은 며느리가 안다고 오영심이 마음이 가는 데로 선택하라며 위로를 하자 그제야 조금 풀렸는데요. 마치 며느리도 콩쥐와 팥쥐가 존재하는 것처럼 집안에서 차별하는 모습은 참 보기가 안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러는 사이 퀸스그룹 둘째 아들 문신우가 오영심의 집에 들어오면서 평화로울 것 같았던 분위기가 다시 그의 아버지로 인해 풍비박산이 날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오영심이 살고 있는 '만월당'을 빼앗겠다고 협박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 조건으로 아들과 헤어진다면 없던 일로 하겠다는 회장 문세진의 말은 양아치와 다를 바 없었죠. 어떻든 다음 회로 넘어가기는 했지만, 신애라 (오영심)에게 가장 최대 위기가 닥칠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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