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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의 경지 이승기, 대책 없는 매력 박수치는 여유 제대로 기살았다

구름위 란다해피 2011.11.12 08:11

지난 11일 안타깝게 '뮤직뱅크' 1위 자리를 놓쳤지만, 이승기의 무대는 단연 1위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동안 가수 본연의 모습보다는 예능의 이승기로 활동해왔던 탓에 가수로서의 감각을 잃었을까 걱정했는데 이승기는 전혀 변한 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감정이 풍부해져 인생의 경험이 많아졌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때론 '1박2일'로 위기의 순간에 놓여 때아닌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고 일본 진출에 대한 욕심을 과감히 버리며 국내 팬들을 선택했던 이승기이기에 그의 대인배 다운 모습에 우리가 더 끌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1박2일'에서 자신의 모든 걸 희생하며 프로를 살리려 노력하고 '강심장'에서는 단독 MC로 상당한 부담감이 있을 법도 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이승기의 모습은 눈에 다 보이지요.

현재 국내 걸 그룹의 최고인 소녀시대와 유일하게 맞장을 뜨고 과거 최고라 자랑했던 원더걸스 컴백에도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기가 살아버린 이승기, 누가 이 사람의 매력을 멈출 수 있을지 가을 남자의 보이스한 목소리가 매력이 모든 여심을 다 녹여버린 듯 싶습니다.

오랜만에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 이승기는 첫 곡으로 '투나잇'을 열창했습니다. 경쾌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이 곡은 이승기의 매력적이고 파워풀한 보컬을 가장 잘 살린 곡이었죠. 그 덕분인지 이승기가 가장 편안하고 자신만의 노래를 제대로 불러낸 곡이었는데요. 노래 속에 여유로움과 사랑 그리고 아픔까지 모두 묻어나는 무대였죠.

 


그리고 노래 한 곡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이런 매력은 정말 대책이 없는 매력이 아닐까 한데요. 모든 걸 그대로 빨아들인 듯한 가수 이승기의 독무대는 우리가 그렇게 기다리던 가수 이승기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예능을 그만두고 가수로서의 이승기의 모습만을 보여달라 말하고 싶지만 어쩌면 이건 제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그리고 예능감까지 이승기는 어쩌면 타고난 스타가 아닐까 합니다. 보통 연예인이라면 자신의 이미지를 이렇게 잘 관리한다는 것도 힘들 텐데 언제나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가끔 톱스타이기에 거만을 떨 만도 한데 이승기는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이승기의 모습은 잠시 컴백전 '뮤직뱅크' 인터뷰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유이가 오늘 1위를 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하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고 걸 그룹 전성기에 그것도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까지 컴백한 것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낄 만도 하지만 오히려 '나 이때 컴백해서 너무 좋다'라고 말해 역시 어느 순간에도 굴하지 않는 자신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항간에 '친구잖아'라는 노래가 '1박2일'을 경향 한 노래가 아니냐는 말에 대해서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사랑하는 여자분의 노래라고 밝혀 의문을 깔끔히 풀기도 했지요.

이승기는 이렇게 정규 5집을 발표하며 컴백과 동시에 1위에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아쉽게도 소녀시대에게 음원과 방송 점수에서 밀려 2위를 차지하고 말았죠. 하지만 여유롭게 1위를 한 소녀시대에게 박수를 쳐주는 이승기의 모습은 정말 대인배 답기도 하고 가슴 뿌듯해 보이기도 해 남달라 보였는데요. 이렇게 1위에 조바심 내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을 보여준다면 조만간 이승기가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가을의 남자로 돌아온 이승기가 가수로서 진면모를 과시할 때가 온 만큼 이번 컴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데요. 뻔한 1위를 놀이는 빈집털이가 아닌 정정당당하게 최정상 걸 그룹들과 한판 붙을 줄 아는 이승기의 자신감이 가장 돋보인 '뮤직뱅크' 무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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