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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청강 2차수술 결과, 과거 김태원 말 들으니 눈물만 나

구름위 란다해피 2013.01.12 13:57

사람이 아픈데 왜 비난을 할까요. 사람이 힘들어하는데 왜 동정을 해주지는 못하는 걸까요. 최근 백청강이 직장암 2차 수술을 했다고 하지요. 1차 수술만으로 끝날 것 같았던 수실이 벌써 2차라는 소리에 저도 모르게 가슴을 쓰러 내리게 되는데 인터넷에 달린 백청강 기사에 대한 댓글을 보면서 그저 마음이 아프고 짠하기만 합니다.

백청강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왜 암에 걸려 수술을 받는데도 욕을 먹고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소리를 듣는지 정말 너무 한다는 생각만 듭니다. 젊은 시절 고생해가며 자신의 꿈을 키웠고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위대한 탄생"이라는 오디션에서 우승까지 했지만 백청강에게 남은 건 정말 노래밖에는 없는 듯 보이니까요.

때론 따뜻한 말 한마디가 백가지 약보다 나을 때가 있습니다. 안 그래도 백청강이 2차 수술을 받고 결과가 좋다고 하지만 많이 힘든 시기인데 꼭 이렇게까지 악플이 달려야 할까요. 백청강이 조선족이었다는 게 그렇게 혐오스럽고 증오스러운 것일까, 조선족은 우리나라 동포가 아닌 걸까, 정말 수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백청강은 그저 이 나라에 와서 노래를 부르고 싶었던 것뿐인데 왜 우리는 그것조차도 받아 주지 못하는 걸까요. 그리고 그 사람이 지금 힘겹게 살기 위해 병마와 싸우고 있는데 왜 용기와 희망을 주지 못하는 건지 너무 잔인한 이 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백청강의 직장암 수술이 끝나고 나서 그를 가르치고 격려했던 김태원은 백청강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2개월 쉬니 어떤 생각이 드니?" 그러자 백청강은 "그냥 노래하고 싶어요"라고 답을 했다고 하지요. 이에 김태원은 "너 죽을 뻔했잖아. 죽을 뻔하고 살아야 죽을 뻔한 사람들을 위해서 노래할 수 있어. 그건 엄청난 자격이다. 그걸 일부러 배울 순 없어"라며 속 깊은 위로 말을 던졌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으니 어쩌면 백청강은 앞으로 정말에 빠져 삶을 포기한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노래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스승 김태원의 말 한마디에 백청강이 얼마나 힘을 얻었을지 그 모든 게 느껴집니다. 사람이 죽을 병에 걸리면 모든 걸 쉽게 포기하기 마련인데 김태원은 백청강에게 삶의 목적을 또 하나 부여해 준 것이었으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전 김태원의 말을 들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다행히 이번 백청강의 2차 수술은 무사히 끝이 났고 현재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비록 지금은 본격적으로 모든 걸 보여주지 못한 채 병마 앞에 주저앉아 버린 백청강이지만 모든 병을 훌훌 털어 버리고 일어선다면 다시 백청강에게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스승 김태원의 말처럼 사람을 위한 백청강의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의 악플과 비난이 그때도 사라지지 않겠지만 백청강이 힘을 내서 모두를 포용하는 큰 가수가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백청강의 건강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라며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