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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첫사랑과 바람핀 황태란? 아내에게 화낸 남편이 비정상인가

구름위 란다해피 2011.06.04 15:15

'반짝반짝 빛나는' 보다 보면 사채업자로 나오는 승준의 모친이나 악녀로 돌변한 황금란은 상당히 미운 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요즘 이 두 인물을 능가하는 밉상 커플이 하나 있지요. 바로 황금란의 큰 언니 황태란과 그의 첫사랑 제갈준수입니다.

어느 회부터인가 '반짝반짝 빛나는'에는 이 두 인물의 밉상 짓이 상당히 거슬릴 정도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미 결혼한 유부녀의 집으로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총각인 첫사랑 남자가 계속 들락거리는 장면은 상당히 보기 좋지 않았죠. 그러던 중 지난 29일 드디어 문제가 터지고 말았습니다. 황태란의 가게에 와서 밥을 먹던 제갈준수는 설거지를 하고 있는 첫사랑 황태란에게 홍금보랑 결혼했다며 놀려대는 것은 물론 비아냥거리기까지 했죠. 이때 황태란은 남편이 한약을 잘 못 먹어서 그렇게 변했다고 애써 변명하지만 제갈준수는 콧방귀를 끼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황태란 여기에 굴하지 않고 못생겨서 그래도 바람은 안 피운다며 변명 갖지 않은 변명을 하죠. 그러자 제갈준수는 못생긴 것들은 꼴값한다고 어이없는 대사를 날립니다. 이어 황태란이 빨랑 결혼을 하라고 말하자, 어디 첫사랑 만한 여자가 있어야지 하며 자신의 속내를 제갈준수는 또 들어내지요. 사실 이 둘의 대화를 듣고 있으면 그들 사이에 경계선이라고는 없는 듯 보입니다. 한마디로 둘 다 꼴불견이 따로 없는 경우인데 첫 사랑 생각하며 식당에 밥을 먹는 제갈준수나 자기 남편은 못 챙기면서 제갈준수 챙기는 황태란은 행동은 참 민망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때 밥을 다 먹은 제갈준수는 설거지를 하고 있는 황태란에게 다가가 자신이 설거지하겠다고 비끼라고 하지요. 그 모습에 감동했는지 황태란은 지긋이 제갈준수를 바라봅니다. 그러면서 제갈준수가 동생 황미란의 사진을 찍어주고 아프리카를 간다는 말에 좋아하며 서로 설거지를 하다가 남녀가 그것도 엉덩이를 마주치며 장난까지 치지요. 정말 이거 아무리 드라마이지만 이 장면은 비정상이 따로 없더군요. 과연 첫사랑이었던 남자와 아무리 서스름 없는 사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자신의 집안이나 다름없는 식당에 들려 같이 설거지를 하고 엉덩이까지 마주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들의 불륜스러운 로맨스 장면은 얼마 못 가서 식당에 들린 황태란의 남편에게 발각되고 맙니다. 하지만 둘은 그 누구보다 떳떳하게 행동하지요. 아무리 남녀가 눈에 보이는 그러한 짓은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단둘이 엉덩이까지 마주치다가 남편에게 들켰으면 부끄러워서 미안한 척이라도 해야 하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따로 없습니다.

 

이 장면을 그대로 목격한 황태란의 남편 박중혁은 '뭐 하는 짓들이야 지금!'이라고 버럭 화를 내며 이 시간에 왜 첫사랑 새끼 제갈준수가 여기에 와 있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죠. 제갈준수는 이에 질세라 자신은 새끼도 아니고 밥 먹으러 왔다며 대꾸를 하는데, 박중혁이 말로써 통쾌한 한 방을 날립니다. '이보쇼. 제갈인지 대갈인지 밥 먹으러 왔으면 밥만 먹고 갈 것이지 왜 거기 겨들어가서 남에 마누라랑 설거지 질에 엉덩이 질입니까. 이것들이 놀고들 있네! 진짜!'라고 소리를 칩니다.

하지만 여기서 황태란의 어이없는 행동이 나오는데요. 오히려 상황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제갈준수가 설거지 도와준 게 뭐가 잘 못이냐며 당신은 이날 이때껏 설거지 한 번이라도 도와준 적이 있느냐며 버럭 화를 내죠. 그러면서 '결혼할 때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결국 니 손을 말한 거였니'라고 염장 지르는 대사를 날립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니~'라고 정말 심한 말을 던지죠. 너무나 황당한 남편 박중혁은 '그럼 내가 돼지란 소리야'라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반문하고 그 옆에 있던 제갈준수는 '부처는 아니니까요!'라고 말하며 2연타로 염장을 지르고 맙니다.

 

사실 이 장면을 우리가 실제 가정생활에서 있었다고 한다면 아마 난리가 났겠죠. 아마 대판 싸움이 나고 정말 큰 사고가 터졌을 것입니다. 특히 황태란 행동은 정말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지요. 그리고 황태란은 남편에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지요. 하루종일 돈 벌겠다고 이러지 거래처 뛰어다니고 아들처럼 처가댁에 잘하는 남편의 모습은 물론 세상에 장인 어른 사채 빚 갚겠다며 2억 가까이나 되는 아파트 전세금을 모두 빼서 전부 드리는 사위는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그때 당시만 해도 남편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고 처가로 들어온 남편을 위한 척하더니 제갈준수가 나타나니 바로 저렇게 돌변한다는 게 정말 같은 여자이지만 욕이 절로 나오는 행동이 아닐까 합니다. 거기에다 남편의 위신도 있는데 첫사랑 편을 들고 그것도 모자라 남편 흉본 것도 모자라 돼지라는 인간비하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최악의 못된 짓이자 밉상 짓을 합니다. 정말 실제 상황이었으면 당장 이혼하자는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을까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말입니다.

 

그리고 저런 장면을 어느 남편이 보았더라도 분노를 감추지는 못하는 장면이지요. 아무리 설거지를 도와주고 있다고 하여도 자신의 아내가 버젓이 자신의 집안에서 첫사랑 남자와 히히덕 거리면 엉덩이까지 마주치며 놀고 있는데 어느 남자가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쿨하게 넘어갈 수 있을까요. 이건 여자로서도 도저히 편을 들어줄 수 없는 행동이지요. 특히 육체적 외도이던 정신적 외도이던 가정을 깨는 주범들은 남자가 되었든 여자가 되었든 가장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든 작가가 어이없게 제갈준수라는 캐릭터를 '반짝반짝 빛나는'에 집어넣어 졸지에 불륜드라마가 될 뻔했는데요. 비난을 의식했는지 다행히 제갈준수를 아프리카로 보내는 것으로 하차할듯하지만 이건 상시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설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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