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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종로백곰의 치떨린 야만행위, 경악하게 만든 거북스런 장면

구름위 란다해피 2011.07.11 11:33

'반짝반짝 빛나는'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때론 거북스러울 정도로 한 인물에 대한 지나친 묘사가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감을 일으키게 만들고 있죠. 특히 극 중 종로백곰으로 사채업을 하며 인간말종 짓을 하는 김석훈(송승준)의 모친 김지영(승준모)에 대한 악마적 역할은 이제는 작가가 그만두었으면 한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이는 가족드라마에서 너무나 지나치게 악을 과하게 묘사해 이제는 그런 야만적인 행위가 인간의 존엄성까지 해치게 만드는 그러한 결과를 드라마 내용에 담아내기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그 중 가장 거북스러웠던 장면은 자신 때문에 칼을 맞아 병원에 입원해 혼수상태에 빠진 이유리(황금란)를 완전히 물건 취급해 버리는 종로 백곰의 대사들이었죠.

종로 백곰은 김현주(한정원)를 협박하고 궁지에 몰아넣고자 그리고 자신의 죄책감을 뒤집어씌우려고 김현주에게 전화를 걸어 이유리가 너 때문에 황천길을 갈뻔했다며 고소해 하는 장면은 정말 치가 떨리는 장면이었죠. 마치 사람의 목숨을 두고 아무렇지 않은 듯 물건 취급하는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종로 백곰의 흉악스러운 음모는 여기서 끝나질 않았죠. 범인에게 칼을 수차례 찔린 이유리에 대한 수술 결과에 대해서 의사의 소견을 듣는 자리에서 의료 행위를 조작하는 장면까지 나와버렸으니까요. 이 장면을 보면서 다시 한번 경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의사에게 8천만 원이라는 돈을 주면서 이유리가 임신을 할 수 있는데도 마치 자궁을 들어내 임신을 못하게 되는 여자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지요.

이는 가장 잔혹한 음모로 본인이 알았을 때는 여자로서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가장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인데 이걸 마치 아무런 거리낌 없이 조작하다니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리고 돈에 넘어가 의사의 자격마저 버려버리는 담당의사의 부도덕한 행위는 정말 드라마이지만 막장 중의 막장이 따로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이런 비 이상적인 장면은 비단 이뿐만이 아니었죠. 사채업을 하는 종로백곰이 대기업 사장을 떡 주무르듯이 하고 검사와 경찰을 마치 자신의 수하처럼 부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였으니까요.

또한 아무리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가족드라마에서까지 이렇게 구리고 더러울 정도로 인간을 묘사해 그러한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작가에 대한 실망이 가장 큽니다. 그것도 한 아들의 위하는 엄마라는 모정을 그럴싸하게 포장해 집어넣은 것조차 이제는 구역질이 날 정도인데요. 아들을 볼모로 잡기 위해 이유리를 여자의 자격이 없는 시한부 인생으로 만드는 음모를 꾸민 종로백곰의 행동은 정말 벼락 맞아 죽어도 싸지요.

결국 종로백곰은 아픈 이유리를 또 이용해 자신의 아들 김석훈과 김현주마저 속이는 데 성공하고 아들에게 죄책감과 동정심을 불어넣어 헤어지게 만드는데 성공을 거두지요. 물론 이 장면은 다음 주에 예고에서 나오는 장면이지만 남자다운 모습 하나 없고 이리저리 상황에 끌려다니며 제대로 자신의 여자 하나 보호하지 못하는 김석훈은 세상에서 가장 무능한 찌질남이 따로 없지 않나 싶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엄마를 궁지에 몰라 넣을 수 있는 히트카드인 원본 주식담보 계약서를 손에 쥐고 있으면서도 바로 김현주에게 넘겨주지도 않는 것은 물론 자신의 어머니 악행 때문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이어 이유리까지 칼을 맞아 목숨을 잃을지 모를 상황까지 이르렀는데도 자기도 아들이라고 오히려 종로백곰인 엄마를 챙기는 모습은 정말 답이 안 나오더군요.
그런데 종로백곰은 이런 아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광수를 시켜 아들을 때려도 좋으니 주식담보 원본 계약서를 빼앗아 오라고 시키지요. 정말 이런 부모가 어디 있는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사람을 시켜 아들을 폭행하라고 만드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무리 크게 다치지 않을 만큼 때리라고 시켰다고 하지만 천하에 이런 부모가 어디가 있을까요. 정말 있다면 천벌받고 벼락 맞을 사람이지요.

 

 

하지만 이 순간 가장 비참하게 무너지는 또 한 사람이 있었죠, 바로 이유리의 친부이자 김현주를 사랑하는 아빠 장용(한지웅)이었죠. 피땀 흘려 세운 회사가 하루아침에 넘어가게 될 상황에 놓이자 경영권 방어를 위해 이지수 비유를 맞추고 이리저리 끌려다니며 비참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은 정말 오늘날 힘든 아버지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했으니까요.

다음 주에 이유리(황금란)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면서 다시 한 번 스토리에 반전이 나올지 궁금해지는데요. 종로 백곰의 뜻대로 되지 않고 이유리가 결혼을 거부하면서 다시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그러한 내용이 그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언제나 힘들 때면 도와줬던 강대범과 새롭게 시작하는 관계로 그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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