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남편과 아들 잡아먹을 파멸의 악녀 승준 모의 정체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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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남편과 아들 잡아먹을 파멸의 악녀 승준 모의 정체는

구름위 란다해피 2011.05.25 06:31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연기자 김지영을 보노라면 정말 소름 끼칠 정도이지요. 진정 그녀는 종로 '백곰'에 빙의가 된 연기자처럼 다혈질이면서도 냉혹한 모습을 쉴새 없이 발산하고 있으니까요. 그녀는 사실 드라마에서 출판사의 편집장이자 아들인 김석훈(송승준)을 사랑하는 엄마가 아니지요. 가장 악질적인 본성을 타고난 희대의 악녀이자 남편까지 자신을 대신해 칼에 맞아 죽게 만든 팔자가 더러운 여자이니까요.

특히 극 중에서 승준 모 김지영이 가장 무서운 이유는 그녀가 돈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게 아니라 사람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목숨을 가지고 노는 여자이기 때문이지요. 그녀에게 돈은 그저 사람을 가지고 노는 도구이고 아들과 남편보다 소중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녀가 선택한 최선의 방법은 자신의 돈을 지킬 수 있는 충실한 개 같은 며느리가 필요했을 뿐 아들이 좋아하거나 사랑 따윈 애초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이는 극 중에서 배우 김지영이 김현주(한정원)가 아닌 이유리(황금란)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중 김지영을 본심을 볼 수 있는 부분이 김현주가 결혼하고 나서도 일을 선택한다는 말에 가증스러운 눈빛을 보냈지만, 이유리가 모든 걸 포기하고 송편집장인 김석훈을 위해서만 살겠다는 말에 흡족한 듯 미소를 짓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는 자신의 아들을 위한 며느릴 뽑는 게 아니라 아들을 볼모로 한 며느리를 뽑아 자신의 손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족쇄를 채우려는 것이었으니까요.

김지영이 이유리가 필요했던 가장 큰 이유는 믿지 못하는 아들보다 자신이 믿을 존재이자 자신의 모든 것을 그대로 물려 줄 수 있는 독한 심성을 가진 며느리가 필요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이유리를 계속 빠져나올 수 없는 궁지로 몰아넣어야만 했던 것이고요. 특히 승준 모 김지영이 어리석은 이유리의 오빠 한상원을 이용해 그 집안을 망하게 하려는 의도가 바로 이유리의 발목을 완전히 잡기 위해서라는 것이죠. 또한 출판사를 뺏고자 욕심을 부리는 것 또한 아들을 위해 서라기보다는 그저 자신의 재산을 불리고 지키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악덕 사채업자의 본질이 그대로 드러난 모습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아들에게 올가미를 씌우고 며느리가 될 이유리에게 족쇄를 채운 것도 모자라 김현주에게 독기를 품고 하나뿐인 식당을 빼앗으려 하고 사채업자를 보내 협박하며 집안을 풍비박산 내려는 의도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이는 아들을 사랑하고 있는 김현주를 때어 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종로 바닥에서 '백곰'이라고 불리는 바로 자신을 얕본 것에 대한 대가성 보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경고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아들을 계속 만난 것에 대한 분노라고 할 수 있지요.

지난 21일 방송에서 이유리는 철저히 승준 모인 김지영에게 교육받아가며 길들어져 가고 있는 장면이 나왔죠. 마치 집 나온 못된 망아지 한 마리가 성깔 더러운 소처럼 변하는 것처럼 이유리는 김지영 앞에서 돈 때문에 아버지가 죽어 찾아온 두 모자를 향해 도자기를 던져 부시고 참아 입에 담을 수 없는 독설을 퍼붓기까지 했지요. 이때 김석훈(송승준)이 이 장면을 보게 되는데 그는 어린 시절 자신이 받았던 충격이 그대로 뇌리를 스치며 말없이 눈물만 흘리고 마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김지영의 모습은 엄마가 아닌 악마 그 자체가 따로 없었죠.

 

 

이처럼 현재 '반짝반짝 빛나는'이라는 드라마 속에는 악질 사채업자 승준 모 김지영을 당해낼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천적이 없는 존재이지요. 모든 인물이 그녀의 발아래에서 이상하게 기한 번 못 펴보고 바른 소리 하나 못하는 그런 설정이 되어가고 있으니까요. 물론 이런 악랄한 사채업자의 모습은 사실 좋게 미화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현실성을 방영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나 자극적이고 극단적이어서 가족드라마에서 다루기에는 너무나 좋지 않은 캐릭터 그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저의 예상이지만 승준의 모친인 김지영의 목을 조일 인물은 김현주를 짝사랑하는 강대범일 가능성이 가장 크지 않나 싶습니다.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가 된 강대범이 김현주를 보호하려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지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아들인 김석훈마저 남편처럼 칼을 맞아 죽을 고비를 넘기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엄청난 충격에 휩싸일 가능성도 크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유리는 다음 주에 가장 궁지에 몰린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지요. 김석훈이 분실된 필름에 대한 행방을 쫓다 CCTV에 찍힌 정황을 포착했으니 바보스럽고 어리석었던 이유리는 행동은 아버지의 귀에까지 들어가면 커다란 실망감을 줄 가능성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는 반전이 숨어 있어 조금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김현주를 그렇게 사랑했던 아버지 한지웅의 변화이지요. 예고에서 그는 이유리에게 송편집장 김석훈이 남 주기는 아까운 좋은 사람이라며 잘해 보라고 말하기까지 했으니까요.

 

어떻든 사채업자 김지영의 막장 캐릭터가 비난을 사는 과 동시에 극적 긴장감은 주고 있지만 요즘 들어 스토리가 진전 없이 많이 정체된 느낌이 드는 게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그나마 주말에 눈물을 쏙 빠지게 만드는 고두심과 김현주의 폭풍 눈물 연기 덕분에 '반짝반짝 빛나는'을 계속 보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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