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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꽃보다 광수 치명적 매력, 이지수 홀린 마지막 불타는 사랑

구름위 란다해피 2011.07.03 11:33
'반짝반짝 빛나는'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인물이 있다면 당연히 새롭게 등장한 한서우의 친모 이지수이지요. 첫 만남에서 백곰은 주식을 두 배 값을 쳐줄 수 있다며 자신에게 팔라고 요청을 하지만 이지수가 호락호락하지 않자 이어 다시 주식을 하루아침에 휴짓조각 만들 수 있다며 협박을 하지요.

그러나 전혀 협박이 통하지 않는 한서우의 친모 이지수는 보통 여자가 아니었죠. 오히려 한지웅 사장에게 얼마를 쳐줄 수 있는지 물어보겠다며 백곰을 한 방 먹였으니까요. 역시나 예상대로 이지수는 백곰을 제대로 엿먹였다고 할 수 있는데요. 백곰은 번지수를 아무래도 잘 못 건드린 듯합니다.

 

이지수는 사실 돈이 필요해서 한국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그런 사람을 찾아 한국에 온 것이니까요. 미국에서 살다가 이혼을 하고 이제는 남자랑 살기 싫지만, 한국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 마지막 사랑을 불태워 보려 했던 생각이 있었죠.

그리고 그녀의 눈에 들어온 남자가 바로 '꽃보다 광수' 백곰의 비서이자 김현주(한정원)을 돕는 유일한 인물이지요. 하지만 광수 나이 31살, 자신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며 안 되겠다 하면서도 조금씩 찔러보는 이지수의 행동은 광수의 마음에 불을 지를 듯 보입니다.

 

그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백곰과 함께 온 광수가 자신의 집 앞에서 들어오지 않고 기다리려 하자 광수에게 들어 오라며 선뜻 선심을 쓰고 백곰의 협박에는 콧방귀를 끼면서도 광수에게는 미소 지으며 냉면 먹고 싶다며 광수 좀 빌리자고 백곰에게 말하는 장면이었죠. 아다도 순진한 광수가 여우 같은 이지수에게는 그래도 멋진 남이었나 싶습니다.

그동안 '반짝반짝 빛나는'을 보면 화면에 잘 나오기는 하지만 유일하게 목석같이 서서 대사 한마디 없었던 인물이 광수였죠. 종로 백곰의 파렴치한 행동에도 그래도 끝까지 배신하지 않고 그녀를 지켜주고 때로는 김현주를 돕는 마음 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간혹 김석훈(송승준)에게 종로백곰의 행동을 찌르기도 하고 남몰래 극의 흐름을 주도해 온 인물이었죠.

 

김현주가 본격적으로 종로 백곰의 집에 들락거리면서 서서히 대사가 늘어나기 시작한 광수는 이제는 김현주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는데요. 그가 김현주를 돕지 않았다면 아마도 엄청나 난관에 많이 부딪히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그의 공로를 인정해서인지 작가가 광수의 분량을 많이 늘려주고 한서우의 친모인 이지수와 로맨스까지 엮는 기발한 생각을 해놓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쑥스러운 건지 연기인 것인지 광수는 이지수의 눈빛을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조금씩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졸지에 백곰이 미남 계를 쓴 것처럼 돼버려 좀 웃지 못할 상황이 되었지만 상처받은 이지수의 마음을 잘 달래줄 남자는 광수만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특히 이지수가 자신은 짝사랑은 싫다며 아들 사랑에 외줄타기 하는 것 자체가 싫다고 했던 만큼 앞으로도 광수와의 로맨틱 코미디 상황이 자주 벌어질 듯한데요. 백곰이 광수에게 이지수 좀 꾀어 보라고 말하는 상황까지 나오지 않을까 벌써 부터 웃음이 나옵니다.

그러고 보면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는 주연과 다름 없이 조연들의 색깔이 제대로 드러나며 명품연기가 빛나고 그 존재감이 잘 드러나 있지요. 캐릭터 하나하나 무시할 수 없는 존재들인데요. 한상원의 아이를 임신한 지혜 숲 전 편집장부터 신림동 집안의 재간둥이 박지원 어린이까지 다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어떻든 간만에 김현주와 김석훈의 알콩달콩 로맨스 스토리만 보다가 나름 이지수와 광수의 러브라인 형성 과정을 지켜보니 신선하면서도 너무 재미있었는데요. 앞으로도 광수의 분량이 조금씩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광수도 '반짝반짝 빛나는'이 끝나는 시점에 인지도 있는 배우로 성장해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극에서 김현주도 많이 많이 도와주고 종로백곰 정신 차리게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아무튼 광수란 사람은 비록 무뚝뚝해 보이지만 약방에 감초처럼 정말 호감 가는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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