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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한국사특강 박명수, 편견 깨준 이 남자의 최고반전

구름위 란다해피 2013.05.19 07:00


지난주에 이어 펼쳐진 "무한도전 한국사특강"은 정말 최고의 특집이었습니다. 특히 멤버들 하나하나 열정이 넘치는 강의는 박수가 절로 나왔고, 그들이 보여준 "무한도전 한국사특강"을 통해 오랜만에 가족들 즐겁게 앉아 마음껏 웃을 수도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귀에 쏙쏙 들어오게 하는 맞춤식 강의는 칭찬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는데 멤버마다 개성과 스타일은 비록 다르긴 했지만, 올바른 한국사를 가르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만큼 시청자들에게 그 지식이 올바르게 전달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강의가 종료되고 나서 냉정하게 1등 팀은 가려졌고 가장 열정이 넘친 강의를 보여준 박명수 노홍철 팀이 이날 최고의 명강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한국사특강에서 1등 공신은 바로 노홍철이었지요, 그의 강의를 듣던 아이돌 멤버들이나 시청자 또한 방송이 끝날 때까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이야기가 귀가를 떠나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노홍철만의 특유의 말솜씨와 재치가 어우러지면서 전혀 강의가 지루하지 않았고 알려주는 역사 지식 또한 머릿속에 너무나도 잘 들어와 마치 인기 학원강사에 교육을 받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박명수 또한 비록 아이돌 멤버들에게 최고의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진지했던 방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보통 박명수가 예능에 보여주던 모습이 불만이 가득한 것들이었는데 이번만큼은 너무나도 진지해서 진짜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러 나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특히 고구려와 당의 전쟁을 이야기할 때는 눈에 불꽃이 튈 정도였고 나름 준비를 많이 한 티가 나는 강의 중의 하나였습니다.
 
이처럼 박명수가 "무한도전 한국사특강"에서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첫 번째 편견을 깨주었다면 두 번째는 편견을 넘어선 최고의 반전 모습은 "무한도전 간다간다 뿅 간다" 특집에서 나왔습니다. 이날 박명수는 상도동에 사는 아기 아빠의 신청을 받고 그곳으로 출발했는데 심부름 미션은 아이의 엄마가 손목을 다쳐서 한의원을 가야 하는데 아기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박명수에게 봐달라는 것이었죠. 하지만, 정작 심부름을 하러 갔을 때는 아기 엄마가 나갈 준비가 안 되어 일단 뒤로 미루어야 했습니다.


박명수는 이어 다른 심부름을 하기 위해 떠났지만 먼 길을 돌아 다시 강남까지 가야 했기에 다시 첫 번째 심부름 사연을 보낸 아기엄마 집으로 향했고 드디어 아이를 보살필 기회가 찾아오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아이가 박명수의 품으로 안기고서도 전혀 울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지켜보던 아이 엄마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놀랐는데, 그 이유는 아이가 엄마와 조금만 떨어져도 울던 그런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헌데 아이 율이는 전혀 울지 않았고 박명수의 품에서 생글생글 웃는 것은 물론 엄마가 침을 맞는 한 시간 동안 박명수 품에서 쌔근쌔근 잠들기까지 해 너무나 놀랄 정도였습니다. 특히 박명수가 초반 아이를 돌봐줘야 한다는 심부름 내용에 싫은 내색까지 했던 터라 상당히 걱정을 했는데 그저 우려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박명수는 율이를 꼭 안으면서 "우리 민서도 이렇게 오래 안아준 적이 없어. 민서 5개월 됐을 때 진짜 바빠서 거의 집에 없었거든. 미안한 마음이 드네!"라고 말을 하며 새삼 아빠로서 딸에게 미안했던 속마음까지 털어놓았는데 너무 다정다감한 아빠의 모습에 다시 한번 박명수에 대한 편견이 깨지는 최고의 반전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게 박명수는 무사히 심부름을 마치고 아이 율이를 엄마에게 인계한 후 다른 심부를 하기 위해 떠났는데, TV에서 이런 박명수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훈훈하고 가슴 따뜻해지는 기분은 이번이 처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는 아마도 박명수가 그동안 겉으로는 강한 척, 미운 척하며 호통치는 모습 등만 보여왔기 때문이지 않나 싶은데요. 박명수도 알고 보면 가슴 따뜻한 남자이자 아이 앞에서는 온순해지는 그런 마음씨 좋은 아빠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