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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김규리 한가인과는 다른 논란, 연기보다 안 예쁜게 죄?

구름위 란다해피 2012.03.04 11:40

"무신"이라는 사극 드라마를 보다 보면 정말 참 잘 만들어진 드라마는 느낌이 듭니다. 이게 사전제작 힘인지 모르겠지만, 주연, 조연할 것 없이 하나같이 연기력도 일품이고 특히 가장 우려했던 김준 역의 김주혁이 시청자의 우려를 깨고 나름 선전하면서 첫 사극드라마의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우려되고 있는 것은 점은 지나치게 마상격구에 큰 비중을 두다 보니 현재 7회까지 계속해서 내용이 질질 끌려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입니다. 김준과 월아가 노예로 끌려가 고초를 당하던 1,2회를 빼면 3회부터 이어지는 마상격구의 스토리는 벌써 8회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다 보니 무신이 '마상격구' 사극이냐는 비아냥 스러운 비난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무신"에서 펼쳐지는 마상격구 장면은 그 퀄리티나 완성도면에서는 상당히 고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것도 한두 번 보면 질린다고 오늘 방송까지 하면 6회째 이어지고 있는 마상격구 장면은 좀 지나쳤다는 반응입니다. 그래서 이게 바로 MBC 사극의 한계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몽고가 기명을 3만을 이끌고 쳐들어온 이 마당에 마상격구에만 매달려 있는 꼴이 참 우습다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아마도 50부작이라는 긴 드라마의 특정상 내용구성을 그렇게 짤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투신에 대한 비용 부담과 연출력의 부재가 이러한 한정적인 장면들만을 생겨나게 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상격구 장면만큼은 일품이라는 것입니다. 다소 잔인하거나 자극적인 장면들이 난무하기는 하지만 다른 사극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영화 같은 박진감은 확실히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이런 가운데 "무신"의 가장 큰 약점이 여배우에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연기만 잘하는데 무슨 소리냐는 반응이 어쩌면 맞을 텐데 "무신"을 선택해서 보지 않는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여주인공 송이 역을 맡고 있는 김규리 때문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김규리가 사극에는 지나치게 어울리지 않은 얼굴이며 극의 몰입도를 떨어 트리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처음만 조금 어색했을 뿐이지 갈수록 카리스마 넘치는 김규리의 연기가 빛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정작 김규리에 대한 연기를 보지 않고 선입견에 사로잡혀 김규리의 연기력이 아닌 외모에 트집을 잡고 흠집을 내는 것은 정말 잘못된 시청자들의 반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김규리 얼굴이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본다는 시청자들의 말을 들을 때면 도대체 드라마를 인물로 보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요. 그중 가장 심한 말로 김규리 얼굴을 보면 집중이 안 된다는 말들은 정말 수많은 배우들을 욕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무신"에 출연 중인 김규리에게 이런 어이없는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그동안 지나치게 모든 드라마에서 연기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비주얼적인 주인공만 캐스팅을 해왔기 때문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지만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먼저 보지 않고 외모로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은 지나치기 때문입니다.
이런 김규리의 논란을 놓고 보면 최근 시청률 40%를 넘으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해를 품은 달"의 한가인과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습니다. 한가인 같은 경우 비주얼적인 면은 최고이나 연기력에서 수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대상이기 때문에 연기력이 아닌 인물 평가로 비난을 받는 김규리와 참 대조적인 시청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결국 이러한 시청자들의 이중적인 평가와 잣대를 놓고 보면 그래도 연기를 못 하지만 한가인 같이 보기 좋은 배우가 드라마를 촬영해야 볼 못이 난다는 결과가 성립된다는 점에서 역시 아직은 김규리와 같은 배우들이 최고의 평가를 받을 시기는 멀었다는 생각만 듭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과연 고려시대의 미인의 기준이 무엇일까? 라는 정답을 우린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 시절에 김규리 같은 보통 수준의 얼굴도 최고의 미인에 속해있을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하여튼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누구냐에 따라 그 평가와 수준이 엇갈린다고 하지만 적어도 연기력이 아닌 인물로 드라마의 수준과 질을 따지는 평가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적어도 김규리는 발연기를 하거나 드라마에 민폐를 끼치는 배우는 아니니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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