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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형 김구라 하차, 비호감 라이벌 박명수 때문일까

구름위 란다해피 2010.12.01 07:15

일밤의 한 코너인 '뜨거운 형제들'이 시즌2로 진입하면서 멤버들의 하차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특히 김구라의 하차를 놓고 잡음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그의 하차가 스케줄 핑계라는 이유만으로 하차하기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를 두고 뜨형이 시청률이 하락하고 시간대를 옮겨 '1박2일'에 경쟁에 밀리자 김구라가 이미 침몰하는 뜨형을 버리고 하차를 선택했다는 반응들이 지배적이었으나 사실은 내부에 더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뜨거운 형제들'을 진행해 오면서 모든 멤버들이 서로 팀웍을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너무나 개성이 강한 세명의 MC를 한자리에 모아 놓다가 보니 서로가 메인 MC 자리만을 노리고 전혀 보조를 해주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특히 김구라와 박명수는 마치 원수지간처럼 매번 의견이 부딪히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 둘을 컨트롤 하고 이끌어 갈만한 인물이 필요했는데 MBC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죠. 바로 탁재훈을 넣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예능감각을 상실해 하락세로 접어든 탁재훈이 자기조차도 살리기 바빠 죽겠는데 개성이 워낙 강한 김구라와 박명수까지 챙겨가며 '뜨거운 형제들'을 이끌어 갈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뜨거운 형제들'이 초반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아바타 소개팅'과 같은 아이템의 승부에서 승리했기 때문인데요. 이것마저도 서로 의견이 많이 부딪혀 한동안 방송에 나오지 않았었죠. 그리고 지하철 미션같이 매번 미션을 진행할 때마다 김구라와 박명수는 아예 시청자들이 의식할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은 내색을 여러 번 했을 정도였는데요. 이 때문에 같이 옆에서 진행하는 후배들의 입장이 많이 난처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김구라와 박명수의 비단 이번 '뜨거운 형제들'에서만 마차를 보인 것은 아닙니다. KBS2 '해피투게더 시즌3'에서 '심리토크 그 건너' 코너의 보조 MC를 맡고 있던 박명수는 당시 고정 출연을 하려는 김구라를 '구라와 나는 겹치는 게 많은 캐릭터라 먹고살기 힘들다. 왜 여기까지 들어오느냐?'라고  매우 적날하게 공격을 했었죠. 그리고 김구라가 개그를 하면 박명수만 전혀 웃지를 않았고 이에 화가 난 김구라가 '왜 일부러 안 웃느냐?'라며 상당히 감정이 섞인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김구라는 얼마 못 가고 '해피투게더'를 하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하차 이유로 박명수가 짜증이 나서 나와버렸다고 밝혀었죠.

그래서인지 이 분위기는 '뜨거운 형제들'에서도 바로 이어졌고 둘만 함께 있으면 말도 하지 않고 어색한 분위기만 흐르는 등 팀 분위기와 프로그램을 망치는 악영향을 주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번에도 겉으로는 김구라의 지능형 하차처럼 포장이 되어 있지만, 사실은 박명수의 텃세에 김구라가 이번에도 자진에서 밀려나고만 꼴이 돼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뜨거운 형제들'이 시즌2로 바뀌면서 한상진도 하차했지만, 김구라와 전혀 다른 이유이지요. 그는 솔직히 예능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방송 내내 적응 기간이었고 엉뚱한 매력은 이었지만 역시 예능과는 조합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역시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 게 가장 적합한 인물이지요. 그래서 이번에 들어온 멤버가 토니안인데 아마 토니안과 탁재훈은 꿍짝이 잘 맞을 듯 보입니다.

어떻든 이번에도 박명수에게 김구라가 두손 두발 다 들고 나가 버린 꼴이 되어버린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인듯합니다. '무한도전'을 비롯해 MBC에서 나름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는 박명수가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나갈 리도 없고 끝내는 아쉬운 김구라가 나가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박명수보다는 어쩌면 김구라가 프로그램 선택폭이 더 넓다는 점에서 김구라는 미련없이 '뜨거운 형제들'을 떠난 듯 보입니다. 결국 애초에 두 사람은 어울리지 않은 사람이었고 무리수를 두어 서로 한 프로에 묶어 놓은 것이 제작진의 큰 실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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